공유, 푸에르토리코서 최고 한류스타 등극 "조니뎁 안 부러워~"
한국 배우 최초로 방문… 현지팬 몰려 '인기 체감'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입력 2013.04.23 07:05
|수정 2013.04.23 08:33
배우 공유가 푸에르토리코에서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고 돌아왔다.
공유는 이달 초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ㆍ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의 촬영을 위해 푸에리토리코를 찾았다. 한국 배우가 푸에르토리코를 공식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팬들은 공유가 묵는 산 후안 호텔을 비롯해 촬영장이 있는 산 크리스토발 캐슬 등에 몰려들어 한류스타 공유의 인기를 입증했다.
↑ 이달 초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 공유가 그를 보기 위해 호텔 앞에 모든 100여명의 현지 팬들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유튜브 캡처
공유의 소속사 측은 "공유가 푸에르토리코를 찾았다는 사실이 현지 SNS를 통해 퍼졌다. 영화 촬영을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왔다가 엄청난 인파와 함성에 깜짝 놀랐다. 공유는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사인을 해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공유의 주연작인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이어 '빅'이 푸에르토리코 지상파에서 방송된 직후라 그의 인기는 웬만한 할리우드 배우 못지않은 수준이었다. 소속사 측은 "현지에서 촬영을 조율한 관계자에 따르면 조니뎁이 '캐러비안의 해적'을 찍기 위해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했을 정도의 인기였다고 한다. 촬영 초반에는 통제가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100억 대작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북한에서 버림받고 남한에서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북한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하반기 개봉된다.
푸에르토 리코(이렇게 띄워쓰는게 맞더군요)는 미국밑에 있는 카리브해의 섬나라죠. 쿠바, 자메이카, 도미니카 이런 섬나라들이 거기에 몇개 있죠. 독립국은 아니고 미국의 자치령인데 미국의 공식적인 주(State)편입을 위한 국민투표로 몇년전 국제뉴스란을 장식한 적이 있죠.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게, 동방신기가 작년에 뮤직뱅크에서 Catch me 컴백무대를 한걸 유튜브에서 봤는데 댓글중에 푸에르토 리코사람의 글이 있더군요.
이 컴백무대를 보면서 너무나 행복하고 자신과 자신의 할머니는 5년전(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아마 맞을겁니다)부터 동방신기의 팬이었다고. 그리고 할머니의 소원은 동방신기의 라이브를 보는거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힘들다는 걸 알고 할머니의 연세도 많다면서 그걸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뭐 그런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실적 부풀리기가 만성이 된 기획사들의 언플, 또 한류에 숟가락 얹으려는 언론사들의 과장보도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냉소적이게 되는데, 또 반면에 우리가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세계 어디에선가 진심으로, 또 조용히 한류를 즐기고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지금도 그 맘고운 푸에르토 리코인(말투로 봐서는 여학생이 아닐까 싶은데...)과 그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