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으로 그냥 한 번 보고 웃기다, 어이없다, 이게 모야? 애들 이쁘당ㅎㅎ이러고 보면 되는 드라맙니다.
일본여자아이돌(에케비 등등)도 이런 스페셜 드라마라고 해야할지(스토리도 별로고 유치하기도 하고ㅋㅋ) 찍기도 하구요.
우리나라 같은 느낌으로 보면 어이없기도 하고 이런게 방송되나? 싶기도 하지만,ㅋㅋ일본방송 쪽에서는 종종 하니까요. 남자아이돌도 하구요(아라시 등). 스토리는 뭐,,ㅋㅋ촘 그렇지만, 어쨌든 아이돌이기에 가능한 드라마라고 해야하나용?;;
카라가 일본 내에서 인기를 얻고 했으니 이런 드라마를 찍는 건 그냥 인기의 척도 정도로만 보고 넘어가면 될 거 같아요. 윗분들이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ㅎㅎㅎ;;
어차피 아이돌끼리 찍는 스페셜 드라마는(일본의 경우), 스토리나 엄청난 감동? 이런거보다는 그냥 귀여우니까, 혹은 우라카라처럼 카라의 다른 이면? 같은 걸 보는,,그냥 즐기면서 보는 정도..너무 머리싸매고 안봐도 될 듯하네요..
부정적인 의미로 지나치게 일본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어쨌든 카라는 일본에서 더 큰 인기를 얻는게 목표니까..더 높은 자리에 오르면 또 대우나 상황이 달라지겠지요. 그런 부분에서는 카라네 소속사도 노련하게 대처해야할 거 같습니다.
'きれい'(기레이)라는 말에는 예쁘다 아름답다는 의미말고도 아래와 같으니 의미도 갖고 있는 형용동사입니다.
きれい(기레이)【綺麗/奇麗】
乱れたところがないさま。整然としているさま。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 질서 바르게 정리되어있는 모습.
따라서 日本語はきれいです。라는 문장은 일본어가 예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본어를 바르게 쓴다.라는 의미입니다. 일본의 표현중에 위와 같이 단어의 이중적인 의미를 이용해서 같은 단어라도 문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되게끔하는 표현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라카라 1화의 첫 번째 장면에서
규리 : 先生の日本語はとってもきれいです。
선생님, 일본어를 잘 하시네요.
(여기서는 일본어를 잘 한다는 의미로 きれい가 사용됨)
타미야 : 当り前ですよ,日本人ですから。
당연하죠. 일본인이니까요.
규리 : ギュリの日本語もきれいですか?
제 일본어는 어떤가요?
(여기서도 일본어를 잘 하는지 묻기 위해서 きれい가 사용되고 있음)
타미야 : ええ,きれいです。
예, 잘 하시네요.
(여기서도 일본어를 잘 하는지 묻기 위해서 きれい가 사용되고 있음)
규리 : じゃ,ギュリは?
그럼 규리는요?
이 마지막 대사의 원래 문장은 "그럼 규리도 예쁜가요?"라는 의미의 " じゃ,ギュリもきれいですか?" 입니다. 여기서는 きれい라는 단어가 규리 자신이 예쁜지를 묻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규리의 마지막 대사를 들은 상대배우가 갑자기 당황한 표정의 연기를 하는 이유도 きれい가 '바르다'라는 의미에서 '예쁘다'라는 의미로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일종에 언어유희이며, 이런 방식의 대사들이 일본 대중문화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오글거리는 느낌의 대화이기에 작업멘트로 추천드릴만한 대사는 아닙니다.
사실 번역할 때 이런 대사들이 가장 번역하기 힘든 대사들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그대로 바꾸어서 번역하면 원문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단편적인 의미밖에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에 있는 자막도 만드신 분이 나름 고민하면서 예쁘다라는 의미로 통일해서 넣은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이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대사의 의미가 통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