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TF World Junior Championships - Day 1, March 23, 2014
대만의 태권도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대만에서 태권도는 최고 인기스포츠 중 하나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야구에 이어 2~3위의 지위를 놓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만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2, 은메달 7, 동메달 12개를 획득했다. 그 중 태권도에서만 금메달 2, 은메달 1, 동메달 5개를 얻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대만에 건국이래 첫 금메달을 안긴 첸시췬과 추무옌은 국민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태권도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고,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양수쥔이 장비문제로 실격 당하자 음모론과 함께 반한감정이 일어날 정도였다.
23일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시작된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대만의 태권도 인기를 살펴보기에 충분했다. 청소년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1만명 이상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개막식이 열릴 무렵에는 1만5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이 거의 다찼다. 클럽 선수 등 태권도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관중들도 많았다. 경기장 주변에 마련된 태권도 관련 상품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 대만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질때는 엄청난 응원이 쏟아졌다. 대만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상대국 선수들이 압도되는 모습이었다. 홈어드밴티지를 앞세운 대만은 첫날 2명이 메달을 획득했다.
이같은 대만 태권도의 열기는 정부의 지원에서 시작됐다. 대만은 정부에서 태권도를 핵심 종목으로 지정하고,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펼쳤다. 한국에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소년 정책이 눈에 띈다. 초등학교에서 태권도를 체육시간에 가르치는가 하면, 매년 가오슝 등에서 다양한 태권도 캠프를 정부의 주도하에 개최한다. 청소년과 성인 역시 심신 단련을 목적으로 태권도를 즐긴다. 태권도 저변이 넓어지며 우수한 인재들이 탄생했다. 대만은 한국, 스페인에 이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대 메달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횟수도 많아졌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는 국민적 인기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각종 태권도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태권도의 매력을 선사했다. 격파 등 전형적인 시범공연에서 벗어나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의 안무에 맞추고, 뮤지컬 형식을 따오는 등 현대화되고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특히 세계태권도연맹(WTF) 시범단 16명과 대만 초등학생 100명과 함께 한 공연이 인상적이었다. WTF 시범단은 개막식이 열리기 6일 전 대만에 도착해 40개 초등학교에서 100명을 모아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WTF는 앞으로도 대회를 개최하는 해당 국가의 유망주들과 합동으로 무대를 꾸미는 시범공연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남녀 10체급씩으로 나눠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만 15∼17세(1997년 1월 1일∼1999년 12월 31일 출생자)의 태권도 꿈나무들이 출전한다. 107개국에서 792명의 선수가 출전신청을 하며 참가국 및 선수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6일까지 진행된다.
London 2012 Taekwondo 동메달 49 - 57 kg Li-Cheng TSENG
London 2012 Weightlifting 은메달 53kg Shu-Ching HSU
Beijing 2008 Taekwondo 동메달 - 58 kg Mu-Yen CHU
Beijing 2008 Taekwondo 동메달 58 - 68 kg Yu-Chi SUNG
Beijing 2008 Weightlifting 동메달 48kg 196 Wei-Ling CHEN
Beijing 2008 Weightlifting 동메달 63kg 231 Ying-Chi LU
Athens 2004 Archery 동메달 team Hui Ju WU,Li Ju CHEN,Shu Chi YUAN
Athens 2004 Archery동메달 team Cheng Pang WANG,Ming Huang LIU,Szu Yuan CHEN
Athens 2004 Taekwondo 금메달- 49 kg Shih Hsin CHEN
Athens 2004 Taekwondo 금메달- 58 kg Mu Yen CHU
Athens 2004 Taekwondo 은메달 58 - 68 kg Chih Hsiung HUANG
Sydney 2000 Table Tennis 동메달 singles Jing CHEN
Sydney 2000 Taekwondo 동메달- 49 kg Shu-Ju CHI
Sydney 2000 Taekwondo 동메달- 58 kg Chih Hsiung HUANG
Sydney 2000 Weightlifting 은메달 53kg 212.5 Feng-Ying LI
Sydney 2000 Weightlifting 동메달 75kg 245 Yi-Hang KUO
Atlanta 1996 Table Tennis 동메달 singles Won/Lost 6 - 1 Jing CHEN
Barcelona 1992 Baseball 동메달
Los Angeles 1984 Weightlifting 동메달 56 - 60kg, 272.5 Wen-Yee TSAI
Mexico 1968 Athletics 동메달 80m hurdles 10.4 Cheng CHI
Rome 1960 Athletics decathlon 은메달Chuan-Kwang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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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없지요?
태권도가 정식 채택된 이후로 대만 최초의 금메달이 태권도에서 나왔내요.
그 이후 태권도가 없으면 올림픽에서 대만은 메달구경을 하기 힘이 들어보입니다.
역도나 양궁을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로 하기엔 힘들고
탁구는 유럽,중국,한국 사이에서 명함 내밀기 힘들었고 이젠 중국이 독식하고 있고
결과를 보면 남은건 태권도겠내요.....대중스포츠로서의 보급성, 접근성 등등을 고려해 봐도...
전에 도장하시는 분에게 들은 얘기.
우리나라 태권도 사범들이 해외에 진출할 당시...
역시 대만에도 태권도 사범이 진출했습니다. 진출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도장격파입니다.
미국같은 데는 가라데 도장 쳐들어가 가서 사범과 1:1을 해서 이기는 것이였는데...
대만은 쿵후가 대세란 것은 뻔한 것이데... 쿵후사범과 맞붙은 거죠.
태권도 사범이 쿵후 사범을 발차기를 해서 넘어트렸는데... 쿵후사범이 장파열로 사망했답니다.
그뒤로 대만에서는 태권도 열풍이 불었고, 대만이 스포츠에서 대만인들이 내세울 수 있는것이 야구입니다.
한때 리틀야구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중국이 하지 않고, 미국이나 일본등 대만이 친한국가는 야구를 하고 있으면서 왕정치등 대만의 스타들이 있으니깐요. 그러나 야구로는 세계에 어필하기도 힘들고, 올림픽에서 메달따기도 힘들죠. 그런데 대만이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딴 종목이 태권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