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런던 올림픽때 못보셨나요? 유도 망하고..레슬링 퇴출된다고 하고...
그나마 태권도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물론 님이 말하는 지루하고 재미없던거...전에는 그랬어요..
하지만 태권도협회에서 나름 고심하고 노력하면서 이제는 일정부분 박진감있고
재미있는 스포츠로 변모하고 있습니다...다른 종목과 비교해 보아도 태권도가 더 재미있게
되었어요..아직도 많이 부족한거는 사실이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니...더 좋아질 겁니다..
그리고 태권도는 이제 퇴출 힘듭니다...
ㅎㅎ 정말 런던 올림픽때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우리나라 방송국에선 오직 우리나라 선수만 보여주는데 일박이일에 나왔던 여자 선수인가.. 그분 빼고는 다 재미 없었던것 같아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거의 다 카운터만 노리고 수비적이고 소극적으로만 해서...
다른 경기들은 인터넷 방송으로 남녀 전경기 거의 다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때 조그만 넷북 앞에 앉아서 조금이라도 놓칠까봐 죽치고 앉아있었습니다. ㅋㅋ
태권도가 특정 나라들만 독식하는게 아니라 아제르바이잔, 멕시코, 가봉, 이탈리아, 터키 등등 다른 종목에서는 절대 볼수없는 나라들이 대거 참여하는데다가 모두 거의 대등하게 경기를 하니까 좋았어요. 그런점에선 세계가 참여한다는 느낌!
그리고 체급이 예전에 비해 좀 크게크게 나눠졌다고 알고 있는데 무제한(?) 체급에서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하고 가봉선수가 붙었는데 체급차이가 좀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작은(?) 이탈리아 경찰(본 직업이 경찰)선수가 테크닉, 스피드로 아슬아슬하게 금메달을 땄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유투브에서 찾아보곤 합니다. ^^
저도 태권도 시합 나오면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근데 몇가지 바뀌어야 될 부분이 좀 있긴 하더군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 태권도시합 관심없는 사람도 많은데 자꾸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국제시합나가서 지면 뭔 죄인처럼 있는 선수들 모습이 마음에 안듭니다.
외국선수들은 동메달만 따도 감격하고 신이 나있는데...
이제 종주국이란 (축구종가 잉글랜드 종주국 드랍하면 우습듯이..) 꼬리표는 그냥 내려놓고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격투기로 방향성을 잡아야 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종주국이라고 말만 떠들면서 메달에만 집착하느라 선수들 부담만 주는것보단
국제대회 방송이나 좀더 자주해주고 자국선수 안나온 경기도
보여주는게 오히려 맞는거라 봅니다. 뭐 올림픽 경기때 태권도시합만해도 한국선수 출전한 것만
나와서 (그것도 준결승정도부터?) 외국채널을 통해 보는 현실이네요..
시청률을 고려한 방송사의 방침이라고 핑계를 댄다면 결국 관심있는 몇몇 외국 방송사보다도 못한
종주국의 수준이네요...
이젠 세계태권도로 다같이 어울리는 시합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전자호구도 좀더 개발되어서 살짝만 닿아도 점수나오지 않게
파워조절을 좀더 섬세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살자쿵 득점만 좀 개선되면 더 많이 즐겁게 볼수 있을텐데 말이죠..
멕시코나 대만, 최근 태권도에 관심있는 나라를 보며 좀더 많은 카테고리를
만드는것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품세시범이라든지 격파시범을 국제태권도 할때 따로 종목을 만들어
메달을 줄수있게 말이죠...
이거 우리나라 태권도연맹에 말해야되는것을 여기에 떠드는것 같은데...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연맹등 자기밥그릇 차치하는 단체는 많은데
이런얘기를 귀기울여 들어줄데가 많지않으니
여기에다 넑두리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