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가 다양하군요.

각 지방의 농악을 다 하면, 이건 세발의 피 수준이죠.ㅎㅎㅎ 어쨌든 업로더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일단 지금 현재 농악은 국가농악과 중소농악, 등록되지 않은 농악까지 모두 합하면 수백가지는 될 것입니다.

먼저 농악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돼 있고, 현재 6가지입니다.

11-가호 경남 진주삼천포 농악
11-나호 경기 평택농악
11-다호 전북 이리농악
11-라호 강원 강릉농악
11-마호 전북 임실필봉농악
11-바호 전남 구례잔수농악

그리고 지방무형문화재로 등록된 농악은 수십가지가 넘지요.
거기에 등록되지 않은 농악은 더 많겠구요.

이번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농악으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6개와 지방무형문화재 24개, 총 30개 농악이 등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의 농악은 그 전승된 형태인 조선족 농악무가 2009년에 '중국 조선족의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선등재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2년이 지나 뒤늦게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우리 농악의 유네스코 등재는 중국보다 무려 5년이 늦은 것이죠.

결국 우리의 것이, 중국의 것이기도 하다는 의미로 하나의 문화유산을 나눠가지게 된 셈입니다.

개소리 중에 개소리지만, 뭐 별 수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은 지역적 권역으로 묶어 비슷한 문화권의 유산이라는 미명으로 다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발생이 어디서 먼저 되었다고 하여, 후에 전승된 지역에서 발전된 문화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이 기본 방침입니다.

사실상 농악을 우리가 먼저 등재했다고 해도, 만약 중국이 조선족 농악무에 대한 등재 의지가 여전히 강력했다면 사실, 달라질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안타깝지만, 뭐 조선족이 발생하게 된 역사의 탓이라면 모를까, 뭐 어찌 막을 수는 없는 일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