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 직원에 따르면 다카타는 2004년 폐품 처리장 등에서 회수한 자사 에어백 50개를 정밀 조사했다. 많은 눈을 피해 일과 후나 주말·휴일에 따로 모였다. 실험 결과 에어백 2개의 금속 팽창기에서 파열·폭발을 유발할 수 있는 균열이 발견됐다. 실험팀은 향후 리콜을 대비해 결함 수정을 추진했지만, 얼마 뒤 상부로부터 해당 테스트와 관련된 자료를 모두 폐기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에어백 분야 세계 2위로 관련 세계 시장점유율 22%인 다카타는 2008년 자사 에어백 결함이 공식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자사 에어백을 탑재한 자동차 회사 11곳의 차량 1400여만대를 리콜했다.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오작동하거나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NYT에 따르면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고, 관련 신고도 130여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