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놀라운 점은 풋넷 세계대회에 참가한 모든 국가 중 풋넷이라는 종목을 하는 나라는 단 하나의 나라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매번 종주국처럼 대회를 개최하는
체코조차 풋넷이라는 종목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족구가 있듯 체코는 노헤벨 프랑스는 싸커테니스, 폴란드는 테니스발룬, 이외에는 풋볼테니스 등등 모두 다른 종목을 즐기는 선수들이었습니다.
룰도 각각 다르지만 발과 네트를 이용한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발전을 위해 각자 모두의 종목 명을 포기하고 풋넷으로 합의점을 찾아낸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이어서 그들도 원 바운드 경기를 평소에 하지 않으며 오로지 월드챔피온쉽만 원 바운드 경기를 치루고 자국에선 투 바운든 경기를 진행하며 주니어는 쓰리바운드 경기를 하는 나라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체코의 노헤벨 또한 그러했습니다.
체코에 도착해 가장먼저 소화한 일정이 현지 4위정도 팀과의 친선경기였습니다.
처음엔 1바운드 방식으로 다음엔 서로 평소에 즐기는 투바운드로 마지막엔 족구경기를
진행했고 투 바운드에 익숙한 그들은 간혹 바디터치를 제외하곤 놀라울 정도로 족구에
빠르게 적응해 한국에 여느 일반부 팀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놀라웠고 과연 저들이 족구를 배우고 시작한다면 오늘처럼 쉽게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코 우리만이 우수한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해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