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네요.
사실 영어가 언어유형상 거의 고립어 형태다 보니 순서가 중요할뿐 교착어 계통인 한국어에 익숙해지는게 힘들지요. 반대로 중국어도 고립어 계통이다보니 의외로 영어권 사용자들이 중국어를 쉽게 익힌다고 하지요. 반대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사람이 영어에 익숙해지는것도 힘들지요...
인터넷 댓글에서도 쉽게 체감이 되는 부분인데 영어로 써진 댓글은 일부러 복잡하게 쓰려고 하지 않는 이상 오해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장문으로 써도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느껴지는 반면, 한국어 댓글은 일부러 딱딱하게 쓰지 않는 이상 문장에 감정을 담는게 너무 쉬워서 단문으로 써도 이견의 여지가 많고 감정싸움이 발생하기 쉽지요.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중국사람들이 중국어를 익힐때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생각만큼 앞으로 치고나가지 못하면 중국어와 영어의 동질성이 큰만큼 중국어가 영어에 종속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