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교때 보아가 데뷔했는데 한국에서 엄청 씹혔다.
당시 무슨 이수만에게 몸 팔아서 떴다고 하고 하여간 계집애들이 엄청 씹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러다 보아 xx하는거 아닌가하는 안타까움까지 들었을정도. 당시 한국 팬덤이란 정말 토나온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첫번째 보아 콘서트 개최한다고 했는데 공연장 텅텅. 티켓도 안팔려서 SM팬클럽에게 티켓을 돌렸는데 그 팬들 마저 보아를 씹을정도이고 공연장에 안나타났으니 이만하면 말 다한거지.
그러다가 일본가서 뜨니 그제서야 한국에서도 "난 원래 니가 좋았어" 드립을 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일본이 더 상품이 잘 팔리니 거기서 활동할 수 밖에 없는거지.
이제와서 보아가 일본녀라고 비하하는꼬락서니 보니 정말 뭐 어쩌라는거지? 하는 생각만 든다.
토나온다고 위에 두명 임마.
ps. 당시 보아 핸드폰번호가 퍼져서 그걸로 전화통화 한적 있다. 당시 피스비인가 그거 활동하고 인기도 별로였을때라서 전화통화하니 직접 받더라. 이폰으로 전화하지 마세요. 하고 정중히 부탁하던데 어쨋든 뭐 이건 개인에피소드
음... 전 피스 원때부터 앨범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딱히 팬클럽 활동을 한건 아니지만 보아의 노래를 좋아해서 모든 앨범이 있습니다. 초반 몇개는 테이프이고 cdp산 후에는 cd로 샀습니다.(다른 가수 앨범도 많이 사는 편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일본활동을 시작한 이 후로는 너무 멀어져 버렸달까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 버린 참... 노래 좋은게 참 많은데... 일본에서 노력했지만 안된 가수 1위 했을때 씁쓸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보아 처음 데뷔했을때 애들이 막 씹던 기억나요. 지금에 와서 케이팝의 여왕이다 하면서 막 그러는 거 보면 어이없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요. 그래도 뭐 그 때는 신인가수는 누구나 힘들었어요. 지금은 아이돌시대라서 신인이라도 금방 뜨는 그룹도 많지만(조용히 묻히는 그룹도 많고) 그 때는 누구나 다 그랬으리라 생각해요. 보아가 유독 심한 감도 있었지만요
저도 사실 보아 처음엔 싫어했어요. 넘버원이나 발렌티도 뮤비등은 봤지마 보아는 유독 정이 안갔었죠. 질투심이 있었나봅니다. 나중에 걸스온탑 활동하는거 보고 갑자기 좋아짐...ㅋㅋ 질투가 사라졌달까.. 뭔가 멋진 모습이 좋더라구요.
소시나 카라 등 최근 진출하는 한국 아이돌들 다 보아가 그 길을 온 몸으로 일궈내고 포장해 놓은거 편히 가는 거니까 보아는 까지 맙시다..동방신기랑. 보아가 비록 일본에서의 활동기간이 훨씬 길었으나, 일본 활동 하면서도 이동하며 타고 다닌 벤에도 태극기 달고 있었고 김치 소개도 또박또박 발음 설명까지 하며 했을 정도로 한국 알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