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 읽어주는게 맞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한자를 서로가 읽는 방식으로 읽어주는 협정(?)같은게 있어요. 우리나라가 갑자기 장국영, 주윤발 이런 사람 이름을 자기네 나라식으로 읽어주게 되었듯이요. (중국과도 그런걸 맺었는지(?) 모르겄지만)중국과 일본은 아직 그런게 없어서 자기 나라에서 읽는 방식으로 읽습니다. 이건 일본 교양프로에서 본거에요.
일본 프로에서 부산을 부산이라고 안하고 후산 또는 후잔 또는 카마야마등 일본식으로 읽는거 본 적 있나요? 동경이야 워낙 널리 쓰였던 말이니 별 뜻 없이 쓰신거겠지만.
협정이 아니라 나라마다 외국어표기 규정이 다른것뿐입니다. 한국에선 동양권 지명과 인명의 경우 현대인물은 현지발음이 우선이고 이전역사의 인물들, 관습적으로 한국어 발음으로 불려왔던 지명들은 그대로 발음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허용된다는것이고 대부분은 현지발음 우선이 맞습니다. 중국은 표기수단이 한자뿐이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서울을 서우얼로 발음하는거 뿐이죠.
지금 아무도 경주를 동경이라고 하지 않지요 혼란스러울일이 없습니다. 경주가 동경으로 불리운건 고려시대까지였습니다. 경주는 이제 그냥 경주일뿐입니다. 서울도 고려시대엔 남경으로 불렸습니다. 지금 누가 서울을 남경이라고 하나요. 지금 남경은 중국의 난징을 말할때나 쓰입니다. 동경도 마찬가지죠.
동경이 보호를 위해 힘쓰시는 분들은 혼란스럽고 불쾌해 하십니다. 일본이 자신들의 수도를
동쪽의 서울이라 명명한 후, 한 때는 그들이 지식이 없어 동경이를 핍박하였으나 앞으로 점차
동경이의 위상이 높아져 세계적인 명견으로 인정받게 되면 '동경은 일본의 수도이고 고마이누는
일본의 신성한 존재이니 한국의 동경개는 일본에서 난 생명이다' 우기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도 많으시지요.
동경은 옛지명이나 어디까지나 한국인에겐 경주입니다. 한국인들은 동경=경주 라고 인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본의 수도는 경주의 옛지명을 본 딴 이름이지만 '도쿄' 라고 읽고 쓰는 것이
맞구요.. 우리것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뭐든 정확히 하는 것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