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티켓 머신에서 1천원 주고 T머니 카드를 사야 한다. 산 후에는 돈을 충전해서 넣어야 한다. T머니 카드가 있으면 지하철, 버스, 택시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데, 지하철 요금은 900원에서 1500원 사이이다. 어떤 때는 편의점에서 뭔가를 살 수도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이런류의 기계들은 대부분 언어선택이 가능하다. T머니와 서울 지하철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아래를 참고하시길.
T머니 카드를 사서 충전했으면, 이제는 지하철 여행계획을 세울 차례. 계획을 세울 땐 역에 있는 거대한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된다. 시작역과 끝나는 역을 터치하면 중간경로는 컴퓨터가 알아서 만들어준다. 잘 모르겠으면 비디오를 보기 바란다. 한국인들은 이 대형 터치스크린의 사용을 꽤 즐기는 거 같다.
행선지 표시도 항상 2개국어로 되어 있다. 몇호선인지 하는 것은 숫자를 봐도 알 수 있고 색깔을 봐도 알 수 있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녹색은 2호선을 뜻한다. 특히 2호선은 서울의 외곽을 계속 순환하는 라인이므로 매우 유용하다.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T머니를 기계에 대면 된다. 사진에 보이는 기계가 당신의 T머니에 충분한 돈이 남아있는지 체크할 것이다. 만약 충분한 돈이 남아있다면, 요금만큼 T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게이트를 열어줄 것이다. 처음에는 900원이 빠져나갈 것이다. 도착지에 내려서 또 T머니를 기계에 대야 하는데, 이동거리가 얼마냐에 따라 추가 징수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
모든 역이 이렇게 넓게 되어있다! 위의 사진도 역의 절반 정도만 나온 것이다. 그리고 모든 역이 매우 깨끗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역들이 항상 상당히 붐빈다. 위 사진은 일요일 저녁에 찍은 거라 저런 것이다. 바닥에 있는 노란선은 시각장애인에게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 유리벽은 참고로 xx자를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지하철의 문이 유리 도어랑 딱 일치되도록 정차를 하기 때문에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은 문이 어느 위치에 올 지 항상 미리 알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를 자세히 보고 싶으면 비디오를 참고 바람.
위 사진은 좀 붐빌 때의 사진이다. 러시 아워에는 저거보다 더 붐빔. 사람들은 줄서기에 매우 능숙한 듯 하다.
대부분의 역들에 있는 전자식 사인보드이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빨간점이 바로 당신이 지금 있는 역이다. 2323번 차량이 지금 교대역으로 접근중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때로는 열차내부도 상당히 붐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모든 칸에 에어콘이 들어온다. 여름에는, 열차가 정차를 해서 문이 열릴 때 밖에서 더운 바람이 확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샤워실 문이 확 열리면서 더운 공기가 확 빠져나오는 그런 느낌이다. 더 자세히 보고 싶으면 비디오를 참고 바람.
서울시에서 설치한 듯한 비상용 손전등. 정전시를 대비한 것이다. 아래의 두 사진은 화재 때 쓰는 산소 마스크이다.
모든 역들에는 공중전화가 설치되어 있다. 국제전화가 아닌 한, 첫 5분은 공짜!
H1N1 flu에 걸리지 말라고 설치해 놓은 손씻는 기계. H1N1 사태가 크게 터졌을 때 모든 공공장소에 이게 생겼다.
사람들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서울 지하철을 꽤 즐기는 거 같다. 탔을 때의 사람들의 행동은 타국가 사람들과 별 차이 없다. 신문 보기, 책 보기, 음악 듣기 등등 ^_^
서울에는 1천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서울 근처까지 합하면 2천만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혼잡함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론이 꼭 필요하다. 위에 보이는 노란선을 보라. 가만히 서 있을 사람은 왼편에 있어야 되고,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갈 사람은 오른쪽으로 다녀야 된다! 지하철역 관계자 20여명이 역에 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다니는 사람들 보고 저 노란선 꼭 지키라고 열심히 알려주고 있었다 ^_^
애 엄마가 애를 케어할 장소가 필요하면, 위의 장소를 이용하면 된다. 응급의료기구도 비치되어 있다.
워낙 깨끗하고 넓고 하다보니 단체활동의 장소로서 이용되기도 한다.
항상 이렇게 역의 구조도가 벽에 붙어있다. 마치 비디오 게임 스테이지 디자인 같다. 각 출구마다 번호가 있다. 역이 하도 크기 때문에, 어느 번호로 빠져나갈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상한 번호로 나가면 밖에서 엄청 해매게 된다. 한국에서는 자기네 건물의 위치를 남에게 알려줄 때 지하철 무슨 역 몇 번 출구로 나오라는 걸 꼭 함께 말해준다.
마치 대성당처럼 넓은 한국의 지하철역. 서울 지하철에 관한 내 비디오를 보고 나면 아마 매우 좋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한 라인에 두 종류의 열차가 다니는 구간이 하나 있다. 모든 역에 다 정차하는 normal 버전과 주요 역만 정차하는 express 버전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두 열차가 하나의 라인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앞에 가던 normal 차량이 뒤에 오는 express 차량을 기다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express 차량은 그냥 건너뛰어도 되는 역인데, 앞에서 normal 차량이 정차해 있으니까 할 수 없이 기다려야 되는 것이다.
역마다 저렇게 데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모르는 것을 문의하면 친절히 가르쳐준다.
화장실은 물론 무료지만, 때때로 화장지가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이렇게 화장지 자판기에서 사면 된다.
지하철역을 빠져나갈 때도, 당신은 우측보행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출구는 매우 붐비며, 위의 사진처럼 텅 빈 경우는 매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