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HOME > 해외반응 > 사회/문화 해외반응
[US] Robert Koehler의 한국 소개 블로그 <양수리>
등록일 : 12-01-08 01:27  (조회 : 13,277)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로버트 씨 블로그 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양수리에서 차 한잔.

지난 주말, 저는 드디어 한가로운 일요일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수종사의 일출을 찍으러 양수리로 가는 5시 30분 기차를 타려 했습니다. 산중에 지은 수종사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운도 따른다면, 수종사 밑에 있는 계곡에서 안개와 구름이 합쳐지는 장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http://blog.daum.net/herasuny/12098122

저는 그렇게 운이 따르지 않아, 그날 구름이 강 아래로 가라 앉았고 양수리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악조건이긴 하지만, 아침 시간을 즐기는 방법은 남아 있었습니다.













삼정촌 찻집

경치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은데요, 사람들은 대부분 수종사에서 운영하는 찾집, 삼정촌에서 차 한 잔씩 즐깁니다. 수종사는 자랑스럽고 유구한 차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차 애호가로 유명한 '다산'(차의 산) 정양용 선생은 남양주에서 태어나고 돌아가셨습니다. 정약용 선생은 강진 승려들의 영향을 받아 차를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정약용 선생은 천주교를 신봉했다는 이유로 강진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유배생활을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왔을때도, 강진에서 정약용 선생에게 다도를 배운 제자, 초의 선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초의선사가 스승을 뵈러 한양에 오면, 주로 수종사에서 머물렀는데요, 수종사에는 차 끓이기에 아주 적합한 물이 있었습니다. 정약용 선생과 초의 선사는 수종사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이들의 대화에, 위대한 서예가이자 차 애호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함께하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조선은 유교정치에 입각하여 다도를 불교와 관련 지었고 이 때문에 공식적으로 수세기 동안 다도를 탄압했는데요, 초의 선사는 한국의 다도문화를 부활시킨 인물로 유명합니다.

사원의 차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2000년 수종사에서 아름다운 찾집을 지었습니다. 이것이 삼정촌이며, "시와 선종불교, 차"가 만나는 장소입니다. 삼정촌은 차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장소인데요, 이는 공짜로 제공되는 차와 창문 너머 보이는 양수리의 화려한 경관 덕분입니다.
한국에서 삼정촌 보다 편안한 찾집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한겨울 아침에는 더 그렇죠.

 

 

 

 

 

 

 





두 강이 만나는 장소

그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양수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며, 호수같은 연못을 형성합니다. 팔당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노란 돛을 단, 황포 돛단배가 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항구도시의 역사를 기념하기위해 양수리에는 강위에 두척의 돛단배가 묶여 있습니다. 이는 사진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강에 짙은 안개가 서려있고 대단한 장관을 연출하는 시간, 즉 일출 전에 양수리에 오는게 좋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가서, 안개가 많지 않았습니다.








기와집 순두부

양수리 주변에는 수 많은 카페와 식당이 있습니다. 그중 유명한 식당은 기와집 순두부입니다. 순두부 팬이라면 분명 이 집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식당은 상당히 북적대며 7천원 하는 두부가 끝내줍니다.









Edward 
한국의 아름다운 도자기를 보면 슬퍼질 때가 있어, 왜냐하면 도자기 만드는 전문기술이 대부분 일본으로 유출되었거든.





>>>Robert Koehler 
한국이 일본문화 발전에 기여했다고 보는게 더 적합한거 같은데.










hoju_saram 
아름다운 사진이야! 그리고 일요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1시간이나 기차를 탈 수 있는 능력에 감동받았어, 이게 건강에 좋은 습관이긴 하지만 말이야. 음식도 맛있어 보인다.





>>>Robert Koehler
사실 이번에 5시30분 기차를 탄 건 축복이었어. 겨울이 아니면 한밤중에 양수리에 가서, 피씨방에서 두시간 정도 기다려야해. 지난번에는 내가 그랬거든.










Jimmy
멋진 사진들이야, 특히 두번째 사진이 멋지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싫었어. 하지만 카메라를 구입한 이후 부터는 아름다운 사진을 위해 기꺼이 동틀 녘에 일어나.











Linda
아름다운 포스팅에, 멋진 사진이야. 난 이번 여름에 한국에 갈건데, 양수리도 가봐야겠다. 경상남도 하동에 있는 차 재배지 가본 적 있어?





>>>Robert Koehler
가봤어. 시기만 잘 맞추면, 타이즈 티 투어(Taize’s tea tours)에 가입해서 동양 귀족 사회 모습을 간진한 하동으로 여행 갈 수 있을거야. 강력 추천이야.





>>>Linda
아주 유용한 정보야. 고마워




명동의 크리스마스 이브



 

 

 

 

 







mryouknowwho
저렇게 사람 많은 데 가는게 좋아? 그런게 왜 좋지? 나는 저렇게 북적대는 곳은 피하건든





>>>Robert
아내가 몽골에 가지 않았다면 더욱 즐길 수 있었을 거야. 사람이 북적대면 그만의 매력이 있어. 넘치는 에너지, 넘치는 커플 등 말이야.





>>>umfromkorea 
별론데, 한국에서는 가족단위로 놀지 않는거야?





>>>Robert Koehler 
저 때는 없었어, 불행하게도 말이야.










Craash
나도 사람 많거나 어둡고 추우면 잘 안나가.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





>>>Robert Koehler
크리스마 잖아....










Paul 
대전도 이랬으면 좋겠다. 내가 본 장면은 치열하게 밀치고 불만을 토로하는 그런 장면 뿐이야.





>>>Robert Koehler
서울 사람들은 자신을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희망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Charles Tilly 
사진 정말 고마워. 내가 서울에 있을때 크리스마스 보내던 거 생각난다. 특히 4번째 사진 보니깐 그러네. 휴일의 북새통 속에서 빨간 잠바를 입고 혼자 먹거리를 파는 여성을 중앙에 배치한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든다. 멋진 구성이야. 계속 훌륭한 작품 만들어줘!





>>>Robert Koehler
칭찬 고마워. 나도 계속 노력할게










Sandy
분명 멋진 크리스마스 였겠군요.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obert Koehler
나쁘진 않았는데, 아내가 함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야.










Mark
멋진 사진이야! 사진 보니깐 고향이 그리워진다.





>>>Robert Koehler
고마워, 확실히 흥미로운 장소야.










Dayv Mattt 
훌륭한 사진이야. 사람 냄새 나는 사진을 찍어서 좋다.





>>>Robert Koehler 
고마워. 나도 사람 냄새 나는 사진 더 많이 찍고 싶은데, 그러면 괴짜로 보일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법적인 문제도 있어.










Traveling Hawk 
멋진 사진의 연속이네. 난 사람 많은 곳 별로지만, 크리스마스라면 좀 달라져야 겠지.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분위기야. 4월에 서울에 갔었고, 지금은 8일째 태국에 머물고 있어. 아시아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Robert Koehler
태국은 겨울을 보내기 좋은 나라라고 들었어.











Nilton Pereira
오마이갓! 나 저기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 정말 좋아. ^^





>>>Robert Koehler 
정말 좋아, 정말 좋아.










Mag 
나도 친구랑 저기 갔었어. 그날 밤은 몹시 추웠고 사람들은 신났었어. 재밌는 밤이었어. 






번역기자: 시크릿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모든 번역물 이동시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reative Commons License
번역기자 : 시크릿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필립J프라… 12-01-08 01:32
   
1등~~
     
Gerrard 12-02-01 20:02
   
ㅊㅊㅊ
fpdlskem 12-01-08 01:33
   
우왕~~~

잘 보고 가유~
닻별 12-01-08 01:44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글 잘 봤습니다! ^^
자기자신 12-01-08 02:08
   
잘 보고갑니다
도영이 12-01-08 02:19
   
번역 수고하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숲이라지영 12-01-08 02:27
   
번역 감사함니다...잘 보고갑니다
권투할망구 12-01-08 02:42
   
Edward
한국의 아름다운 도자기를 보면 슬퍼질 때가 있어, 왜냐하면 도자기 만드는 전문기술이 대부분 일본으로 유출되었거든
-------------------------------------------------------------------------------------------
오~난 왜 몰랐을까?


>>>Robert Koehler
한국이 일본문화 발전에 기여했다고 보는게 더 적합한거 같은데
-------------------------------------------------------------------------------------
원숭이들은 몰라...그걸..ㅜㅜ
     
아콰아아 12-01-08 03:01
   
장인들을 강제로 많이 데려갔었죠.
          
개떡 12-01-08 04:46
   
근데 우리나라 도자기보다 일본의 도자기가 더 유명하다는건 개그.
               
날세청굴 12-01-08 12:50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해요. 그만큼 조선의 도공들을 일본인들이 많이 끌고 간거죠. 일본 도자기가 조선 도자기보다 유명한건요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도자기를 좋아해서 끌고간 조선인으로 많은 도자기를 만들게 합니다. 그렇게 만든 도자기를 네덜란드와의 교역으로 팔아넘겨서 막대한 부를 얻어요. 그러면서 서양에 알려진겁니다.
                    
KPK79 12-01-08 17:03
   
재팬이 도자기에서 유래됨.
                         
초콜릿건빵 12-01-08 18:18
   
잘못 알고 있는 듯하여 댓글을 달아요. 기분 나뻐하지 마세요.

재팬(일본)은 칠기에서 유래, 차이나(중국)는 도자기에서 유래........
                         
서라벌 12-01-08 22:31
   
초콜릿건빵 님아 왜 차이나가 도자기에서 유래가 되요... 도자기의 영어 명칭이 차이나에서 유래된거지.. 차이나는 중국 진나라에서 유래된거죠.
               
가생의 12-01-09 19:21
   
개떡 // 개그는 아님. 현재 한국의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보다 일본 도자기가 더 유명한건 맞으니까
                    
U자외선V 12-01-14 09:50
   
음.. 일본 도자기는 피눈물로 빚어진 더럽고 추악한 도자기일뿐 유명하다고 하는 것은 외관상일뿐.. 예술은 어느 시대에 어떠한 동기로 만들어졌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유명하다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우리보다 일찍 알려졌을 뿐.. 그리고 그들의 실력이 아니다. 뿌리 없는 나무는 언젠가 쓰러진다 또한  맺은 열매는 과연 얼마나 달콤할것인가?
MoraTorium 12-01-08 03:26
   
정말 아름답다~ 저런데서 살면 정말 좋겠다~ 아파트 숲은 너무 답답해~
크레모어 12-01-08 03:36
   
이양반은..존경스럽네..
bonobono 12-01-08 04:56
   
우와.. 저렇게 아름다운 찻집이 있었네요! 기억했다가 꼭 가봐야겠어요!^^ 번역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가요~
오캐럿 12-01-08 05:06
   
Robert Koehler.. 이 분.. 블로그.. 번역을 보면.. 한 번 쯤은..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데..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는.. 느낌을 받는 반응들이네요.....ㅎㅎ

//시크릿/님.. 매번 수고하십니다.. 양수리 소개 로버트의 블로그 내용 및 반응..
                  잔잔한 재미가 있는.. 번역 잘 봤습니다.....................................^^!
약장수다 12-01-08 06:39
   
수종사를 전철에서 내려서 올라갔단 말이야?? 열혈이네.........
나는 차로 중간까지 가서 올라가도 죽을 맛이더만.......ㅋㅋㅋㅋㅋ
차로 가도 수직으로 기어올라가야 하는데....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할 몇곳 중 하나지만....그 가봐야할 곳들이 죄다 산꼭대기인지라...
원래..절은 신계와 인간계의 중간에 짓고..신계쪽으로 삼신각을 두는 건데...
수종사는 신계에다 지은 독특한 절임.. 한번씩들 가보시길...
익명 12-01-08 06:40
   
잘 봤습니다
만류귀종 12-01-08 06:41
   
잘봤어요
무명씨9 12-01-08 08:53
   
일본 도자기가 뜨게 된건 중국 탓이죠.

명나라가 서양과는 교류를 안하겠다고 쇄국정책으로 가는 바람에 그동안 서양이 중국에서 사가던 찻잔이나 도자기등을 구할 수가 없게 되자 대체품으로 서양이 루트를 뚫은게 일본입니다. 명나라가 더 이상 수출은 안하자 그 수요가 모두 일본으로로 가서 일본 도자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유럽에 알려졌죠.
대빵이 12-01-08 08:58
   
감사해요 잘보고갑니다
수묵 12-01-08 09:32
   
잘보고갑니다~
첫번째 12-01-08 10:02
   
잘보고가여
밝게사는나 12-01-08 10:12
   
잘 보고 갑니다~
눈물좀닦고 12-01-08 11:18
   
수종사...기와집순부두...
추억의 장소...
번역 수고하셨어여~잘보고 갑니다~
노호홍 12-01-08 14:26
   
슌두부먹고싶다.
밥사랑 12-01-08 14:45
   
순두부 맛있겠다
빈브라더스 12-01-08 16:44
   
순두부 먹고프다.ㅠㅠ
IceMan 12-01-08 16:47
   
가본지 오래됐네요...
포인트 12-01-08 17:22
   
잘 봤습니다.~
그림나래 12-01-08 18:06
   
아....저기 오타났네요
정양용 이 아니라 정약용 아닌가요?
놀부 12-01-08 20:02
   
아...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모르는곳을 외국인덕에 알게 되다니...
adella 12-01-08 21:44
   
번역감사합니다. 잘 보고가요^^그나저나 맨 위쪽의 사진들 보다보니 수묵화같네요.ㅎ
서라벌 12-01-08 22:32
   
음... 찻주전자 중 하나가 왠지 참 묘하게 생긴것 같아..
레몬과즙 12-01-09 07:31
   
잘보고가요~
꿀이 12-01-09 10:49
   
찻집 창가 너머로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네요.
저 경치와 차가 공짜라니...
가생의 12-01-09 19:22
   
잘보고갑니다.. 훌륭한 경치네요
가출한술래 12-01-10 00:08
   
잘보고가요~
쿨사탕 12-01-22 13:56
   
슌두부먹고싶다
Gerrard 12-02-01 20:02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