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중국인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내용:
글쎄, 이건 5천만의 사람들이 15억의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냐에 대한 이야기군.
이 포스트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중국인들에 대한 한국인의 다양한 태도를 리뷰해보는 것이다.
이 포스트에서 '너 중국인은 한국에 가면 대충 이런 대접을 받을 거임', '너 중국인은 한국에 유학갈 때 또는 한국에 취업할 때 대충 이런 대접을 받을 거임'식의 개인적인 예측을 남발하는 것은 자제하고 싶다.
중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 중 첫번째 유형은, somewhat favorable이라 불리는 유형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해 우러러보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 중국은 세계 최고의 찬란한 문명을 가졌었다는 걸 많은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삼국지 등의 중국 고전을 즐겨 읽고 유교적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번째 유형은, '아 중국인 좀 짜증나' 유형이다.
중국이 최근 많은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인 개개인은 평균적인 한국인보다 못 사는 게 사실이다.
가끔 성공한 중국인이 한국에 비즈니스나 공부 목적으로 오는 경우가 있으나,
한국인의 눈에는 졸부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식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좀 있다.
아무튼 그 부자는 한국인의 눈에는 매우 시끄럽고 매너가 빵점인 것으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물론 한국인들도 20년전에는 그런 느낌이었다는 걸 한국인들 자신도 알고 있다.
그 다음 유형은, 중국을 열렬히 싫어하는 유형이다.
중국 어부가 우리 서해로 자꾸 넘어오는 것도 이런 태도를 좀 부추기고 있으며,
이민 문제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이민자들은 아무래도 많은 수가 하찮은 일에 종사하며,
한국인들이 종종 이민자들에 대한 불만을 터뜨릴 때, 그 불만의 화살이 아무래도 중국인 노동자쪽에 많이 쏠린다.
더럽고 범죄자스러운 중국인 노동자들이 너무 싫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댓글:
FarFromKorea
중국의 전통적인 가치들이 중국보다는 한국에서 더 존중받는듯하군
MsShannie G
한국인 대부분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에게 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
심지어는 한국계 미국인에 대해서도 좀 거부감이 있지.
그러니 한국인이 중국인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는 것도 이해가 갈만하지.
아무튼 중국인은 한국인이 아니잖아?
아무튼 양국은 그럭저럭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런 건 좋은 점이지.
난 양국 모두 대단한 국민들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ㄴ Carlos
맞아, 한국계 미국인에 대한 일종의 질투심 같은 게 좀 있지.
하지만 글로벌화 되면서 그런 반감도 최근엔 많이 줄고 있어.
난 여기서 중국인 선생을 몇 명 알게 되었는데, 한국 문화를 정말 즐기더군.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매우 잘생겼다고 생각하더군.
그런데, 한국인이 중국인을 좀 깔보는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불평을 할 때가 있어.
심지어는 나의 미국계 중국인 친구도 같은 불평을 했어.
그리고 한국 남자들은 가급적이면 외국 여자를 사귀어 보려고 하는데 한국 여자는 그냥 한국 남자를 사귀길 원하더군.
한국인들은 뭐랄까,
자기들이 다른 나라 사람보다 잘났다는 관념이 약간씩은 있는 거 같아
feld_dog
좀 재밌는 건, 한국전쟁에서 중국이 했던 역할에 대해 뭐라 말하는 한국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야.
한국인들은 지금까지도 미.소 때문에 남북이 분단된 거에 대해서 미.소를 많이 비난하지만,
이상하게 중국은 별로 비난을 안 해. 한국전쟁 때 북한이 밀리고 밀려서 거의 질 뻔 했는데,
중국이 도와줘서 전세가 역전되었잖아
Unknown
개인 하나하나를 보면, 중국인들은 졸라 나이스 피플이야.
하지만 중국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되면 좀 거만하게 군다
ㄴ rebeccacao.com
개인 하나하나를 보면, 미국인들은 졸라 나이스 피플이야.
하지만 미국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되면 좀 거만하게 군다.
ㄴ Unknown
그래, 하지만 미국인들은 절대로 한국인들에게 '니네 문화는 우리 문화의 카피일 뿐이야'라고 말하지 않겠지
guitard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민온 사람들은, 한국내에서는 숫자가 상당하지.
소수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러므로 시간이 흐르면 한국내에서의 그들의 인권도 많이 올라갈 거야.
물론 지금은 좀 한국인에게 무시당하는 게 현실이지
Thomas
나도 그 질문(한국인은 중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나?)의 대답이 듣고 싶군.
내 아버지는 날 미국 시민으로 만드셨지. 아버지 말로는, 한국인은 혼혈을 개만도 못하게 취급한대.
우리 엄마와 엄마 친구들의 이야길 종합해 보면, 한국인은 한국인 빼고는 다 싫어하는듯.
요즘 세대들은 좀 덜하려나?
Unknown
이 봐 토마스, 넌 한국의 역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군.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한국을 침범했었어.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한국의 한조각이라도 차지하려고 했었어(일본, 중국, 만주, 몽고, 서구열강).
모든 사람들이 다 너를 괴롭히면 너는 어떻게 되겠니? 너 또한 모든 이를 싫어하겠지.
그건 심리학의 기본이야. 하지만 서로 소통을 하면 오해가 줄어들지
ㄴ Sam
자국에서 살 땐 아무런 차별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한국으로 오면 얼마나 이상한 대우를 받는지에 대해 The Korean이 몇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
그런 이상한 대우를 받다보면 한국인이 인종차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
ㄴ Thomas
세계의 역사를 보면, 거의 모든 이가 모든 이를 침범했었어.
난 신세대는 생각이 좀 다를거라고 봐. 요즘 세대는 거의 침략전쟁을 경험하지 않았잖아
나는 여러 문화권을 경험해 봤어. 중국과 일본도 자주 방문해. 근데 거기선 아주 좋은 대우를 받지.
한국에서만 좋은 대우를 못 받고 있어. 한국에 40년간 가보지 않았으니 지금 가보면 또 다를수도 있지
ㄴ Thomas
//Unknown 너의 발언은 Omar Abdel-Rahman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게 하는군.
그는 우리 모두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말했지. 그리고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어
kuiwon
근데 Wu Yuanchun은 한국계 중국인 아니었음?
ㄴ Sam
그가 자신을 어떻게 간주하는지 모르겠군. 연변에서 온 Korean-Chinese에게 물었지.
자신을 어느 나라 사람으로 생각하냐고. 대답은 '중국인'이었어
ㄴ kuiwon
내가 보기엔, 한국인들이 조선족을 전통적인 중국인과 다르게 보는 것 같아
kuiwon
한 명의 한국인이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는 경우도 가끔 있지.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중국 고전을 매우 좋아하지만, 현대의 중국인들은 좀 별로로 여기더군
Roboseyo
1800년대 중반에는 한국은 중국의 속국임을 자랑스러워 했대.
하지만 요즘에 중국에 대해서 들려오는 말들은, 거의 편견에 기반하고 있어.
중국은 더럽다 뭐 이런류 말이지
Helen Melon
한국계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중국인의 이미지:
-중국인은 좀 싸구려 티가 난다. 홍콩인은 좀 괜찮다
-중국인은 시끄럽다. 골프 코스에선 더욱더
-중국인은 카피만 한다
-중국인의 집은 끈적한 냄새가 난다
-중국인은 가난하지만 도박을 좋아한다
-붉은색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Holme
중국계 미국인 내지는 중국인들이 한국쪽에 대해 갖는 인상:
-한국인은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socially awkward). 중국인도 그렇지만, 중국인은 스스로 그걸 안다
-한국인도 시끄럽다
-한국녀들은 성형수술해서 졸라 예쁘다
-한국인들도 카피캣이다
-한국인들은 누구를 만나건, 한국이 정식 국가라는 걸 인식시키려고 졸라 노력한다. "한국에선..."류의 설명을 졸라 열심히 한다. 하지만 중국인은 "중국에선..."류의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나이스한 편이지만 중국인들은 매너가 좀 없다
-한국 관련 뉴스는 큰 히트가 되는 일이 잘 없지만, 중국 관련 뉴스는 언제나 빅 히트
-한국어가 만다린의 커스텀 버전이라고 얘기하면 한국인이 졸라 싫어한다
-뭔가 한국인이 큰 성취를 이루면 졸라 기뻐한다. 탁구, 배드민턴 등...그러나 중국인은 중국인의 성취에 별 관심 없음
ㄴ SoahmZ
한가지 얘기하자면...Hyundai와 Honda가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현대는 한국말이라고. 혼다는 창업자의 이름이고
David
"사실, 중국과 한국 사이엔 엄청 다양한 레벨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어.
상대의 유골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말이야. 한국과 중국은 서로 협력해야 되" <-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아멘이라 말하고 싶군
Helen Melon
난 사실 중국인을 매우 존경한다능. 그들은 매우 털털하고 순수해.
마치 한국의 30년전을 보는 거 같아.
지금은 한국이 욕심이 가득한 땅이 되었지만 한 때 순수했는데 중국인을 보면 딱 그 느낌이란 거지.
아무튼 한국과 중국이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
shadowgunman
일본도 한국에 몹쓸짓을 했고, 중국도 했지. 중국은 지금도 하고 있어.
어부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고 북한을 통제하는 것이라든가 뭐 이거저거 있잖아.
하지만 한국인은, 일본에 비해 중국은 좀 좋게 보는 경향이 있어
John D.
중국 정부도 역사왜곡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뭐 예를 들면 고구려가 중국의 속국이었다 이런 식으로
pmk812
두가지만 얘기할께
1) 한국인은 인종을 가지고 차별한다기 보다,
계급을 가지고 차별해. 인종에 전혀 관심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클래스를 더 신경쓴다고.
중국인 노동자의 경우, 사회의 하층민이라는 클래스이기 때문에 무시당하는 거야.
중국에서 왔다고 무시당하는 게 아니고
2) 혼혈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군.
서양피와 동양피가 섞인 한국 아이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 정말 참담한 대우를 받아.
과거엔, 그런 아이를 보면 '아 미군 남자하고 한국 여자하고 결혼해서 나은 아이구나'라고 단정지을 정도였지.
미군 남자하고 결혼하려고 애쓰는 한국 여성을 좀 깔보는 사회 분위기가 있었어.
미군 부대 근처엔 창녀촌들이 좀 있었고...사람들이 자꾸 그런쪽으로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거지.
동서양의 피가 섞인 아이를 깔보는 행동에는 그런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는 거
rakshas
한국인이 중국인에 대해서 가지는 인식과 관련해서,
최근의 몇몇 사건들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한국-중국의 역사적인 부분까지 이야기 하는 게 맘에 들었어
그리고 내가 여러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중국계 미국인이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해서 어케 생각함?
그냥 일반적인 미국 사람으로 생각함 아니면 아시아인일 뿐이라고 생각함?
난 중국계 미국인인데, 도쿄에서 몇 년 살았었는데,
날 중국인으로 보지 않고 그냥 미국인으로 보더군. 한국에선 나같은 사람에 대한 시각이 어떤지 궁금함
pmk812
//rakshas 뭐 항상 그렇겠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
근데 일본인이 길에서 널 봤을 때, 니가 중국계 미국인인줄 어떻게 아는지 그게 좀 궁금하군.
널 그냥 대만 사람이나 싱가폴 사람으로 볼 수도 있잖아?
번역기자: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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