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본의 유명한 규동 체인점 '요시노야'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
일본에 여행 갔다온 적이 있는 한국인, 그 중에서도 남자들이
일본의 규동을 맛있다며 좋아합니다☆
그렇군요! 일본의 규동은 한국인들도 좋아하는 음식이군요.
일본을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가 한국에 진출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겠네요♪♪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혹 계실지 모르지만...
실은 10년 전쯤에 요시노야가 한국에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별 다른 성과 없이 일본으로 다시 철수했습니다.
한국인들도 규동을 좋아하는데,
왜 요시노야가 성공하지 못했던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문화적인 차이 때문입니다!!!
요시노야의 가장 큰 특징은 혼자서 가볍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이 점이 한국 문화와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국인은 혼자 밖에서 밥을 먹는 걸 꺼려합니다.
남자도 밖에서는 되도록이면 혼자서 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밥을 먹으러 갈 때 여럿이서 가야한다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밖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에 매우 어색해 합니다.
제가 회사를 다닐 때 간혹 혼자서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한국인 동료들이 왜 같이 가자는 말을 안 했냐고 묻더군요.
제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밖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이
한국인들 만큼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이런 문화를 알지 못했던 요시노야가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걸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도 혼자서 밥을 먹는 것에 아무 꺼리낌도 없지만,
고깃집에 가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왠지 어색해서 가기 힘들더군요.
고깃집은 역시 여럿이 가는 게 분위기도 훨씬 좋고 고기맛도 좋죠...^^
근데 얼마 전에 서울에서 고깃집에 홀로 앉아
고기를 구워서 드시는 아줌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 중에도 간혹 혼자서 고깃집에 가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혼자 고깃집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드시던 그 아주머니가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자면 한국인은 혼자서 밥 먹는 걸 매우 꺼립니다.
이런 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 과연 요시노야가 성공할 날 이 올지?
조금은 궁금해 집니다!!!
이 블로그에 달린 댓글
1. 제목 없음
요시노야에서 파는 규동은 한국인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군요.
제 남편도 규동을 참 좋아하는데요 (*^。^*)
불고기랑 맛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요시노야가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역시나 혼자서 밥을 먹지 않는 문화 때문이군요.
한국은 기본적으로 여럿이서 밥을 함께 먹는 문화니까요.
근데 제 남편은 한국에 있을 때 혼자서 밥 먹으러 간 적이 많다고 하네요.
고깃집에 가서 2인분 시켜서 혼자 먹었다고 하던데...
일본에 와서도 제 남편은 혼자서 규동집, 우동집,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혼자 밥 잘 먹더라고요(^。^)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더군요.
제 남편의 이런 부분은 왠지 한국인답지 않아보이네요 ^^;
요시노야가 한국에서도 성공할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チョ**
2. 지금이라면?
요시노야가 다시 한국에 진출하면 성공 못하려나?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고, 여럿이서 먹을 수도 있잖아요.
저도 혼자서 라면집가서 라면 먹는 건 전혀 어색하지 않답니다.
근데 이런 저도 혼자서 술 먹으러 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분위기 좋은 바에 가서 "매번 마시던 걸로..."
이런 말을 한 번쯤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まめ**
3. 제목 없음
한국에서도 요즘에는 혼자서 밥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던데,
아직까지는 여럿이서 밥을 먹는 게 대세인 것 같아요.
예전에 제 친구도 혼자서 밥 먹으려고 갔다가 못 먹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su**
4. 혼자서
밥 먹으러 가는 거 저는 하나도 안 어색합니다!
점심은 혼자서 먹는 게 좋더군요.
한국 사람들은 누군가가 혼자서 밥을 먹으려고 하면
같이 가주겠다고 하는군요. 참 착한 사람들이네요.
요시노야에서 파는 규동은 맛있으니까,
마케팅만 잘 하면 성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 전문점으로 진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よぴ**
5. 제목 없음
저도 혼자서 요시노야에 가서 밥을 먹는 건 별로 어색하지 않은데,
혼자서 고깃집에 가는 건 좀 어색하네요.
그리고 사람 많이 붐비는 시간대에 혼자서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go**
6. 제목 없음
일본 스타일 자체가 실패 요인일 수도 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음식 하나 하나에 다 돈이 붙으니까요.
요시노야가 한국에 진출하려면 한국 스타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임, 샐러드와 같은 반찬 음식을 전부 한국 식당의 반찬처럼
무료로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 식당에서는 채소나 고기를 반찬으로 듬뿍 주잖아요!
ヘジ**
7. 제목 없음
한국 드라마를 봐도 밥을 먹을 때는 꼭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랑 같이 먹더군요.
한국 사람들에게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간의 정을 느끼는 중요한 행위인 것 같습니다.
요시노야가 혹 다시 한국에 진출한다면 그때는 카운터에 혼자 앉아서 먹는 일본식이 아니라 식탁에 여럿이 둘러 앉아서 먹는 한국식으로 시스템을 바뀌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반찬 수도 좀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ハニ**
8. 그러고 보니 요시노야는
여럿이서 가는 밥집은 아닌 것 같아요.
간혹 여럿이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손님들 대부분이
혼자서 밥 먹으로 가는 사람들이죠.
그 나라에 진출하려면 그 나라 문화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ピエ**
9. 아하~・・
한국 사람들은 혼자서 밥을 먹지 않는군요.
그런 문화라면 요시노야가 진출해서 실패한 것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혼자서 밥 먹으러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규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카운터에 마주 앉아서 밥을 먹는 그 분위기가 왠지 싫더라고요.
요즘은 가족으로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인지 테이블을 놓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더군요.
한국에서도 테이블을 놓고 영업을 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
みみ**
10. 안녕하세요.
저희 누나 남자 친구가 한국인인데 요시노야 규동을 참 좋아합니다.
일본에서 와서 요시노야 규동을 먹었는데 그 때부터 규동에 푹 빠졌다고 하네요.
냉동으로 얼려서 한국으로 좀 보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냉동으로 보내기 힘들다고 하니까 많이 실망하더라고요 (ノ_・。)
あん**
11. 안녕하세요.
참 흥미로운 소재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서울에 가본 적이 있는데,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블로그 주인장의 블로그를 읽다 보면 여행만으로는 알 수 없는 여러 부분과 문화의 차이가 잘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블로그도 기대하겠습니다!!!
コー**
12. 제목 없음
요시노야는 혼자서 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죠.
10년 전에 요시노야가 한국에 진출했었군요.
그러고 보니 진출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10년 전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혼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지금이라면 요시노야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서 다시 진출한다면 예전처럼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半美**
13. Re:제목 없음
>チョ**
チョ**님 남편분도 혼자서 고깃집에 가시는 용감한 분이시군요.
일본인도 혼자서 고깃집 가는 건 많이 힘든 일인데 말이죠.
그러고 보니 남편분이 한국인보다는 일본인 성향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요시노야의 실패 요인은 혼자서 밥을 먹으러 가지 않는
한국인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14. Re:지금이라면?
>まめ**
다시 진출하면 이번에는 성공할 지도 모르죠.
물론 마케팅과 메뉴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겠죠.
바에 혼자서 술 마시러 가는 게 멋있기는 하죠 ㅋㅋ
블로그 주인장
15. Re:제목 없음
>su**
한국도 혼자서 밥 먹으러 가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여럿이서 가는 게 대세랍니다.
블로그 주인장
16. Re:혼자서
>よぴ**
테이크 아웃, 배달 전문점 괜찮네요.
한국 사람들은 배달 음식을 참 좋아하거든요.
배달시키면 혼자서 먹는다 해도 별로 어색하지도 않고,
괜찮은 생각 같아요.
님이 직접 요시노야에 취직하셔서 한국 진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블로그 주인장
17. Re:제목 없음
>go**
저는 요시노야보다는 라면집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고깃집은 혼자서 못가고, 패밀리 레스토랑은 손님이
많이 붐비는 시간이라도 자리만 있으면 괜찮답니다.
블로그 주인장
18. Re:제목 없음
>ヘジ**
그러고 보니 한국 식당 문화에 맞추지 못한 게 실패 요인일 수도 있겠네요.
한국 식당 문화는 반찬이 공짜로 나오는데, 일본처럼 한국 사람들이 반찬에 과연 돈을 내려고 할까요?
혹시라도 제가 요시노야 한국 진출 마케팅부에 들어간다면 마케팅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
블로그 주인장
19. Re:제목 없음
>ハニ**
넵, 님 말씀처럼 카운터에 앉아서 먹는 게 아니라 테이블 수를 늘려서 영업한다면 한국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과 일본은 식사에 대한 관점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블로그 주인장
20. Re:그러고 보니 요시노야는
>ピエ**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일본 규동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다고 해도,
한국에 진출했던 요시노야가 실패한 것은
한국의 식당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한국인들도 규동을 좋아하니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일 것 같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21. Re:아하~・・
>みみ**
모르는 사람이랑 마주보면서 식사하시는 게 어색하시군요.
일본인 중에도 그런 분들이 꽤 많이 계시죠.
그래서 그런지 라면집에도 카운터에 칸막이가 쳐진 곳이 있더라고요.
블로그 주인장
22. Re:안녕하세요.
>あん**
안녕하세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님의 남자 친구가 요시노야의 규동 맛에 푹 빠지셨군요 ㅋㅋ
한국 남자들 중에 규동을 먹어보고 푹 빠지신 분들 꽤 많답니다.
냉동으로 규동을 보내는 건 아무래도 많이 힘들죠.
요시노야가 한국에 다시 진출해서 빨리 성공해야 할 것 같네요 ^^
블로그 주인장
23. Re:안녕하세요.
>コー**
한국에 오셨을 때 혼자서 밥 먹는 한국 사람을 본 적이 없으시군요.
저희 남편은 일본 라면집에서 혼자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본 샐러리맨이라는 것을 알고는 무척 놀라더라고요.
제 블로그를 좋아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칭찬도 들었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블로그 올리겠습니다 ^^
앞으로도 계속 제 블로그 방문해 주세요☆
블로그 주인장
24. Re:제목 없음
>半美**
저도 제 한국인 친구랑 이 얘기를 했었는데,
그 친구도 10년 전에는 진출 시기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이라면 10년 전이랑은 분위기도 다르니까,
다시 진출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번역기자:드래곤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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