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흔히(?) 볼수 있는 술 게임들에 대한 설명과 반응입니다.
생소한 게임도 있네요.
한국의 5가지 대표적인 술게임
내용:
1. 베스킨 라빈스 31
테이블에 여러 사람이 앉아있는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한사람당 1개에서 3개의 숫자를 말한다. 물론 게임이 첨 시작할 땐 1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다가 31이라는 숫자가 걸리는 사람이 벌주를 받는 것이다.
승리를 위한 요건:
-2학년 수준의 산수능력
-운
2. 이름 말하기 게임 (aka Frying Pan)
4박자로 쿵쿵짝짝하면서 진행되는 게임인데, 자기 차례가 오면 [남의 이름+1-4 사이의 숫자]를 말하면 된다. 가령 카렌4라고 말했으면, 카렌이 게임을 이어받아서 4박자로 쿵쿵짝짝하면서 ‘카렌-카렌-카렌-카렌’하고 박자맞춰서 자기 이름을 말해야 한다. 마지막 박자에는 항상 자기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 누군가가 티나2라고 말했다면, 내가 게임을 이어받아서 ‘쿵-쿵-티나-티나’라고 말해야 한다. 하다 보면 계속 게임 스피드가 올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실수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
승리를 위한 요건:
-뛰어난 기억력이 필요. 만약 10인 이상이 할 경우 거의 초능력 레벨의 능력이 필요함
-리듬감
-본인 이름은 최대한 어려운 이름일 것(그러면 남들이 니 이름을 잘 안 찾게 됨)
3. 이미지 게임
보통 이 게임이 첫 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타인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남들이 나 자신을 어떻게 보나를 알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면 ‘이 중에서 친구가 한 7백명쯤 될 거 같은 사람은?’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런 후 하나, 둘, 셋을 세면 모두가 일제히 누군가를 가리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지목을 받은 사람이 벌주를 마시면 된다.
승리를 위한 요건:
-진짜 운만 졸라 있으면 됨
4. 있다 없다 게임(Have or Have not)
하이 파이브 하는 자세로 자신의 손을 허공에 띄운다. 순서대로 진행하면서 뭔가 특이한 경험 같은 걸 이야기 한다. 가령 ‘난 30시간 동안 깨어있었던 적이 있어’와 같은 걸 말하는 것이다. 그런 경험이 실제로 있는 사람은 손가락 하나를 접어야 된다. 가장 처음으로 모든 손가락을 다 접은 사람이 패자가 됨.
승리를 위한 요건:
-진짜 졸라 지루한 인생을 살았을 것
-거짓말에 대해 하등의 죄책감이 없을 것
-가급적 남이 해봤을 거 같은 경험을 잘 집어내서 얘기할 것
5. 3.6.9(삼육구)
1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가면서 숫자를 외친다. 1,2…쭉 가다가, 끝자리가 3이나 6이나 9인 숫자(1,3,6,13,16,19,33,36 등)가 걸리면 숫자를 외치지 말고 박수를 한 번 친다. 그러니까 게임이 시작되면, 첫번째 사람은 ‘1!’이라고 외치고, 두번째 사람은 ‘2!’라고 외치고, 세번째 사람은 박수를 치는 것이다. 그렇게 쭉 진행하다가 틀리는 사람이 나오면 벌주.
승리를 위한 요건:
-빠른 반사신경
-숫자 세는 능력
댓글:
Ask_Me_Everything
저기 나온 게임 전부 타이타닉 게임보다 못 함
1. 맥주 반 잔 준비
2. 아까 준비한 맥주잔 속에 소주컵을 띄운다
3. 한사람씩 소주컵에 소주를 따른다.
소주가 다 차서 소주잔이 가라앉을때까지 계속 부으면 됨
자기 순서에서 소주잔이 침몰하면 다 먹어야 됨
ㄴmediumedium
재밌네. 근데 1인당 얼마만큼 부어야 옳은 건지가 좀 애매할 듯?
ㄴelgskred
이 게임 하려면 먼저 자기 x알의 크기를 확인해야 될 듯.
그리고 초반에는 조금만 붓는 게 좋을 듯. 게임의 재미를 위해
ㄴAsk_Me_Everything
이 게임을 하려면 반드시 남자여야 되는 건 아님.
첨엔 적당히 붓다가, 거의 위험지대 근처에 가면 진짜 한두방울이면 됨
ㄴpon_de_rring
나도 처음엔 많이많이씩 붓다가,
거의 끝부분에 가면 진짜 한방울만 떨어뜨림
ㄴtinahsu
내 게임 리스트에 꼭 적어놔야지!
ㄴpon_de_rring
한국에서 저 게임만 하다가 시간 다 갔음.
저거하면서 한국 사람들 진짜 많이 알게 됐음
excursionmoney
난 교포이고 한국에선 얼마 안 살았는데,
(한국인들과) 술 게임류를 하다 보면 한국어에 자신이 붙게되는 측면이 있음
ㄴtinahsu
맞아! 나도 그런 게임 하다가 한국어가 더 빨리 늘었음!
Kevtron
나도 내 학생들하고 베스킨라빈스 31 게임 자주 하지.
근데 걔네가 하도 그 겜에 능숙해서 규칙을 좀 바꿨음
-두 개의 숫자를 부르면 담에 한 명 건너뜀
-세 개의 숫자를 부르면 진행방향이 반대로 바뀜
ㄴyellowdyenumber5
나하고 내 친구들도 이렇게 한다능!
drewbudd
007하고 cap-flicking도 잊지 말아줘
ㄴtinahsu
와우, 땡스! 나도 담에 해봐야지 :D
ㄴyellowdyenumber5
나도 cap-flicking 많이 함
Lochsexmonster
맥주 짱
cme884
나도 학생들하고 많이 하는데,
특히 369게임은 교육적인 효과가 있는 듯
yellowdyenumber5
난 King’s game이 그렇게 재밌드라. 아 그리고 Anchorman 게임도 잊지마!
ㄴtinahsu
그게 뭐임?
alexx3064
우린 새로운 술게임이 필요해. 소주-퐁 같은 거
Unnecessarylogic
내가 배운 규칙으로는, 전 사람과 같은 갯수의 숫자를 말할 수 없음.
가령 전 사람이 3개의 숫자를 말했으면,
3개의 숫자를 말하면 안 되고 2개를 말하든지 해야 됨
ㄴtinahsu
오 재밌는 규칙이네. 그 규칙 추가하면 더 재미날 듯
QuarterWavePlate
이름 짓기 놀이의 영어 이름은 frying pan game이라능
ㄴtinahsu
아 그렇구나! 땡큐!
ㄴQuarterWavePlate
음..
verbal_sea
삼육구 삼육구 삼육구 삼육구
일!
ㄴfib11235
이!
ㄴfib11235
삼..shit
ㄴtinahsu
와아 lollol
socent
만두 게임도 재밌지 않음?
kittyhsk
아 난 이런 게임들 넘 싫어..
ㄴtinahsu
왜?
ㄴ[아이디 없음]
니가 벌주 받아서 싫어하게 된 거 아님?
ㄴtinahsu
맞음
ㄴQuarterWavePlate
여자면 이런 겜들이 싫을 수 있지
ㄴkittyhsk
난 술도 못하는데 이런 게임하면 강제로 술 마셔야 되잖아..
그렇기 땜에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지
ㄴtinahsu
아 무슨 얘긴지 알았음.
맞아, 이런 게임을 모든 사람에게 강요할 순 없지
ㄴkittyhsk
권위있는 ‘선배’가 끼어있으면 특히 이런 게임 못하지.
아 ‘선배’라는 개념 넘 싫어
ㄴfib11235
‘선배’라는 개념 정말 짜증나지.
하지만 우리 외국인들은 외국인이라는 핑계로 ‘선배’관련 개념들을 못 본 척 하는 게 가능하지
ㄴkittyhsk
난 빠져나갈 핑계가 없어 젝일
ㄴJustinPA
‘선배’가 뭐임?
ㄴfib11235
‘선배’는 senior를 말하는 거야.
한국에선 생일이 한 달만 빨라도 선배 대접 해줘야 됨
ㄴJustinPA
땡큐!
ㄴkittyhsk
아냐, 우리 한국인들이 그렇게 경직된 건 아냐.
특히 대학교 선후배간 아니면 ‘선배’라고 잘 안 불러. 뭐 그래도 ‘선배’라는 개념이 좀 짜증나긴 하지.
대학교에선, 니보다 먼저 입학한 사람은 무조건 ‘선배’야. 나이가 어떻건 간에
번역기자: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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