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 유랑기 6편 (완결) - 서울! 안녕!
사진상에 글자, 모두다 깨끗하게 보이지??? (가족들끼리 도착한 기념) 일본어로 쓴건 "행복 많이많이~"란 뜻이야.. 하트속에 "皓然" 라는 글자는 시아오쥬쥬의 이름이구. (하오란) 그리고 지금 내가 쓴 글들은 인사동의 한 전통찻집에 보관될거야~^^ 인사동에는 많은 전통찻집과 카페, 한국드라마를 찍었던 촬영지도 많아서 관광하기 좋은곳이야. 만약에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이 한 전통 찻집이나 카페에 직접 가서 한국의 정서를 느껴도 좋을것 같아^^.
우리가 간 찻집은 가이드가 추천한 곳이야. 실내 분위기도 아주 좋고, 한국의 전통특색을 느낄수 있어.
찻집의 유리마다 지나간 손님들이 기념으로 글이나 사진같은걸 붙여놨어. 몇몇 일본관광객이 남긴 말들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데 이렇게 써있었어. "난 한국에 특별하게 왔는데 서울에 실망했어. 왜냐하면 놀 곳도 별로 없었거든." 보니까 그저 개인의 인상일 뿐인데 왜 내가 인상 깊게 남았는지 모르겠어. (안좋은 쪽으로)
난 찻집에 들어가서 한국의 꿀유자차를 시켜 맛을 음미해보니까 내가 너무 좋아하던 향기와 맛이 느껴졌어. 유자가 직접 떠다니면서 독특한 향기와 단맛이 나를 유혹했지^^ 남편은 인삼차를 시켜서 마셨는데 나도 한번 마셔보니까 약이야. 너무 썼어.ㅠㅠ 맛도 없었어.ㅋㅋ 시아오쥬쥬에게는 코코아를 주문시켰는데 코코아 위에 치즈가 올려져 있더라고. 따뜻한 차와 한국전통 찹쌀과자가 만나 이런 맛을 낼수있다는거에 난 그저 감탄만했어. 나중에 알게된건데 이 찹쌀과자는 특산품으로 포장해서도 팔더라구.
한국드라마에서도 찻집이 많이 나왔는데 여기처럼 비슷한데, 한국사람들은 차 마실때 쓰는 용구도 참 세련되있어서 아주 예뻤던거 같아. 실제로 한국사람들이 생활할때도 이와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한국의 전통 차 문화는 우리하고도 다른 독특한 멋이 있는거 같아.
시아오쥬쥬가 나와 “めいちゃん”라고 불리는 카페에 같이 가자고 해서 들어갔어. 들어가니까 “めいちゃん”란 단어가 어딘가 익숙한거 있지? 그래서 "“めいちゃん”이 너 여자친구 아니니?" 라고 하니까 쥬쥬가 황급히 이러는거 있지??
" “めいちゃん”은 우리 유치원의 한 누나" 라고 하더라^^ 얼마나 귀여운지ㅎㅎ 결국 시아오쥬쥬도 여기에 자기가 그린 그림을 남겼지.
밖은 너무 추운데 안은 너무 따뜻하니까 자리에 앉고 난 후에 도무지 밖에 나갈 용기가 나지 않더라^^
이번 여행에서 꼭 한가지 좋았던 곳을 뽑아라 한다면 그건 아마 남산에 있는 N서울탑이 아닌가 싶어. 1편에 바로 나왔지만 맨 처음 사진도 N서울타워였지.
N서울타워은 그 높이가 236.7m인데 해발 243m인 남산 정상에다가 지었지. 그래서 그런지 서울의 현대예술의 상징이라는 말이 도는것 같아. 내가 사진찍는 기술이 없어서 저 N서울타워의 당당한 모습을 못담았는데 모두들 봐줘^^
N서울타워는 역시 "낭만"이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왜냐하면 서울타워 내부는 360도 로 되어있는 식당이 있는데 맛있는 음식도 만끽할 수 있고 또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수 있으니 얼마나 낭만적이야.
시아오쥬쥬가 야경을 보고있는데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보고있었어. 얘가 어떤 생각으로 보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타워 내부의 한 부분인데 벽 전체에 조그만 타일을 붙여놓은건데 모든 기와마다 내용이 있어. 사랑스러운 커플들의 사진도 있고, 애정, 가족간의 정, 우정등이 표현되 있어.
또 N서울타워에는 또 한가지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테디곰박물관"이야. 당연히 아이들의 환영을 많이 받겠지??
서울에 오기전에 많은 다른사람들이 쓴 여행기를 봤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가족은 여정중에 이런곳은 없었어. 우리가족이 쓸수 있는 자유시간도 빠듯하고해서 둘러보는건 포기했었어야 했지. 테디베어박물관은 N서울타워 내부에 있는데 N서울타워 입장료와는 별개로 되어있어. 시아오쥬쥬가 테디베어박물관 기념품가게에서 전혀 못떨어지고 있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
여행기도 여기서 마쳐야 겠네. 이번 여행은 다른여행보다 시간도 짧았는데 쓴것도 많고 또 너무 길었던거 같아.
실제로는 전문적으로 찍은것도 없는데 그중에서도 몇몇 사진들만 골라 자잘하게 좋은 기억들만 썼네.
출발했을때는 새벽이었고 그래서 너무 이른시간에 시아우 쥬쥬를 일어나게 한거 아닌가 싶어. 그래도 비행기를 탈때쯤 아주 흥분이 되고 빨리 일어나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거 같애ㅋㅋ
비행기 안에서 뭘 살지 너무 고민되서 참을수가 없어 책자로 달랬다.
서울에서의 첫 식사. 시아오 쥬쥬가 너무 매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시아오 쥬쥬가 서울의 찐빵을 기억할까 모르겠는데 한국풍으로. 이걸 먹었을때의 맛은 처음 느껴보는건데 아주 맛있었어. 한국사람들은 팥이라 부르더라고.
경복궁 내에서의 시아오쥬쥬.
시아오쥬쥬도 어떻게 보면 꼬마여행자라 볼수 있지? 이번에 예전에 쓰던 낡은 카메라를 가져왔는데 어디만 가면 사진기를 가져와서 찍곤 해.
시아오쥬쥬 체력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괜찮았었어. 이렇게 추운날에도 뛰어다니고 제 갈길 가고, 스스로 밥먹고, 다른사람한테 피해도 안주고 밤에도 잘자고, 피곤하지도 않았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이 엄청 매웠어. 시아오쥬쥬가 한입 먹자마가 못먹겠다고 하더라. 어쩔수 없이 일반 밥으로 먹었지. 스튜어디스가 쥬쥬에게 색연필을 줬는데 시아오쥬쥬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사람! 바로 우리 남편이야. 핸드폰이랑 노트북이랑 컴퓨터 파일을 다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거래처와 인사도 하고 회사에도 연락하고 했어.
마지막 사진은 아빠와 아들이 같이 찍은 사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야. 왜냐하면 참 아늑해보여.
한국여행기도 이만 마칠게. 모두 지금까지 모든 시지즈를 읽어줘서 고마워.
모두 해피뉴이어~~ 토끼해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래~~
猪仔包2011-01-25 16:46:41 [举报]
시아오쥬쥬가 글자도 쓸수 있다니! 아주 대단한데~! 나중에 한번 들릴게~ 드디어 여행기를 끝마쳤구나 축하해!
博主回复:2011-01-25 16:52:0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