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국 청소년들이 더불어사는 능력은 세계 꼴찌 수준이라는 기사가 났습니다. 해외 사이트에서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영문판 기사에 대해 남긴 게시물이 있어서 번역했습니다. 편의상 시간순이 아닌 관련성에 따라 제가 임의로 재편집했습니다.
makingfiends _123 한국의 학생들 사회성 기술은 세계 최하위권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십대들은 타인과 어울려 지내는 것에 관해서는 세계에서 최하위에 속한다. 한국 교육에서 상호작용이 아닌 지식에 대한 강조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 교육 개발원과 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원에 의해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십대들은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에 대해 1.0 가운데 0.31을 기록했는데 이는 조사에 참여한 36개국 가운데 35위에 해당한다. (연합뉴스 영문기사 중략)
luvbb23 하하하 미국은 얼마나 점수를 얻었을지 궁금한데? 한국은 아마 언제나 공부하고 있기때문에 점수가 낮았겠지.
vip_hottest_elf 그들은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는 컴퓨터게임만 하니까
chunnyyxD "그 보고서는 2009년 국제교육협의회에 의해 시행된 146,000명의 8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성과측정조사를 기반으로 했다."
고작 8학년이 대상이면 얼마나 정확할까?
HanGuy 하하하 장담하는데 우린 실제가 아닌 필기시험으로 갈등에 대한 민주주의적 해결책을 내놓는 것은 정말 잘했을 거야.
Bacchus 거 참 완전 이상하네. 내가 어떤 대회에 갔을 때 한국 애들은 극도로 사교적이었던 반면 태국 애들은 무척 이상했거든.
KalexiS 전부 메이플스토리때문이야...
LittlePinky82 Icon 고작 8학년이라니? 그 나이때 누가 예의를 차리지? 쳇 내 기억으로 그 시절 때는 우리도 완전 한심한 또라이들이었어. ㅎㅎㅎ. 공정한 결과를 얻으려면 적어도 더 넓은 범위의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삼았어야지.
Luv4evEr 미국은 어땠지? 왜냐면 내가 살았던 동네의 아이들은 상당히 사교적이었으니까.
이런 메이플스토리는 완전 엉망이야. 너무 심한 단순 반복 작업이잖아. ㅎㅎ. 그 모든 초보들과 해커들에겐 더 이상 좋을 수 없었지. (단지 북미 버전만 그럴 지도 모르지만)
8학년 문제에 대해선 글쎄 잘 모르겠어. 나와 내 친구들은 당시에 예의바른 것에 대해 알았거든. 특별히 예의바르게 되는 나이가 따로 있는 것 같진 않아. 대부분 부모님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 아이들이 항상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만 엉덩이를 붙들어매고 있다면 분명히 형편없는 부모님들을 갖고 있는 거야.
Haleyy 음...내 동생은 8학년인데 또라이거든. 이 연구는 무의미해. ㅎㅎㅎ
vip_hottest_elf +1점 줄께. 사람들은 고학년이 될 수록 더 나아지는 것 같아. 사람들이 냉정해지고 또래집단으로 부터 생기는 압력에 별로 신경쓰지 않기 시작할 때니까. 학교는 이런 또래집단의 압박감이 아예 둥지를 트는 시기야. 어디서나 누구든 또라이가 돼버려.
yl95 아니. 한국에선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진다고.
ILikeNailpolish 니가 어떻게 아냐?
yl95 왜냐면 내가 한국인이고 내 또래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뉴스에도 종종 나고 많은 네티즌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교육 시스템을 비난하거든.
yl95 전부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 스토리, 스타크래프트에다가 끔찍한 학원 더하기 고등학생들을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잡아두는 것 때문이야.
erwin 정말? 인도네시아가? (태국 다음으로 두번째를 차지했음) 난 반사회적이고 내가 아는한 더 젊은 세대들은 천배쯤 더 이상한 놈들인데.. 요즘 모든 것이 돈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잖아. 돈이 없으면 친구도 없다고.
JACKJJANG ㅎㅎㅎ. 사실 별로 놀랍지가 않다. 아마도 출산률 때문이겠지?
ILikeNailpolish ㅎㅎㅎ. 저출산률은 한국 여자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가족을 돌보기보다 일을 하기 때문이야.
missbom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할 순 없어. 여자는 보상을 받아야해! 거기다 난 이런 조사들을 신뢰하지 않아. 그런 것들은 종종 부정확하고 효과도 없고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거든.
nottechsavvy 이 연구가 이뤄진 대상은 그저 8학년이잖아. 그러니까 모든 한국 십대들의 사회성이 그렇게 형편없다고 맘놓고 짐작해선 안될 것 같아. 아마 여가 시간에 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지 않고 공부하기 때문이겠지. ㅎㅎㅎ
ILikeNailpolish 146,000명의 8학년들??? 한 나라를 평가하기에 충분한 사람들은 아니네. xD 그 연구는 인원의 타당성이 아주 많이 부족해!
alientolove 이제 우린 한국 네티즌들의 나이가 어느정도인지 알게 되는군. 그들이 불쌍하다.
Myth 이삼십대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해보면 좋겠어. 8학년들은 전부 또라이들이야.
HanGuy 현재 한국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사람들은 아이들을 갖는 걸 무서워해.
chricra 8학년 뿐이라고? 그럼 상당히 이해할만 하네. 아이들은 아마 학원과 고등학교 입시시험에 녹초가 돼있을 테니까.
hairtostay 1. 한국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2. 그들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변화를 추구할 생각을 하는 건가?
Urmomisafail ㅎㅎㅎ 한국의 해결책이 어떨지 알지? 그들은 아이들이 공부해서 사회성 기술에 대한 객관식 시험을 보도록 만들 거야. 그런 다음에 그들은 이런 종류의 조사에서 높은 득점을 기록하겠지.
iLynn 난 이 조사를 믿는 편이야. 내 대학시절에 한국에서 온 많은 학생들이 있었어. 그들은 아주 조용했지. 착하지만 대단히 내성적이었어. :]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건 좋은게 아닌걸로 아는데..
사회나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살기좋은 나라로 알고있어요.
우리나라는 솔직히 뭐만 하면 음모론 쩔음..다 사이버 전사때문같음. 물론 사회가 못믿게 하는 것도 있지만 서로서로 신뢰가 중요한데 너도 나도 못믿겠다고 온국민이 때거지로 나와서 반정부시위벌이고 참...
일단 친일파 청산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제발 정직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네요.
보면 일반인들도 자기가까운 사람들 잘못은 눈감아주는거 많음. 당연히 정치인들도 자기 가까운사람 눈감아 주겠지. 이런거부터 고쳐야 한다고 생각함.
무조건적인 신뢰를 말하는게 아니라요. 지금처럼 온갖유언비어가 나돌아서는 안된다는 말..
감시는 중요하지만 꼬투리 잡는거와는 다르고 광우병 때 처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 선동하는 일은 없어야 함. 흔히 부르는 떡검들도 가족이 있으니까요. 검찰이 뇌물받았네 어쩌네 하지만 사실 그들도 사회의 구성원들이고 당장에 친구나 그의 가족에게 정직하다면 결국에는 거짓말 할 수 없을거임. 그런사회가 되야 한다는 말..
님이 말하는게 바로 무조건적인 신뢰를 주장하는겁니다. 대운하, 광우병, 천안함 사건 등 큰 사업이나 사건에서는 다양한 비판과 반대주장이 있기 마련이고 당연한겁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감추고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게 결국 문제를 키웁니다. 거기에 더해서 반대자를 선동꾼으로 몰면서 색깔론 들이대는 한국적 상황은 최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예로 든 떡검들은 무슨 주장을 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강도살인을 일삼는 사이코패스도 자기 가족들에게는 평범한 보통사람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떡검들 같이 사회적으로 상류층에 있는 사람이라면 솔선수범할 의무가 있고 도덕적, 법적 처벌에 엄격한 적용을 받아야 합니다. 힘없는 사람들이 만든 살기좋은 세상에 기생하려는 권력자를 용인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입니다.
제가 쓴글은 //원래 11-04-03 23:43 / 아니 11-04-04 00:19 / 저 혼자 11-04-04 01:08 / 님 11-04-04 00:26 / 사실 11-04-04 00:36 // 이 5개의 댓글인데요.
다시한번 읽어보시면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알거에요. 모른다면 할 수 없지만.
다양한 비판과 반대주장을 하지말라는 거 아니구요. 어휴.. 참 답답하네요.
애초에 저는 아주 기초적인 것, 즉 잘못한 사람은 잡아가는 세상. 이런 걸 말하는 거에요. 무슨 정부는 어쩌구 저쩌구 떠들고 싶었던 게 아니라요.
당장 일반인들도 가까운 사람잘못을 덮듯이 정계도 사람사는 곳이니 마찬가지다. 이렇게 잘못된 온정주의를 바로잡고 고쳐야 한다. 이런 뜻으로 적은 글이라 바로 앞문장과 연결하면 별달리 크게 오해의 소지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참..
사회에 대해서 뭐라고 말만하면 정치적으로 드리미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좀 웃기네요.
떡검이 무슨 예인지 모르겠다구요? 쉽게 다시 한번 말해볼게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죄를 저지르면 경찰이 잡아가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어요. 지금 사회가 어떻습니까? 죄를 저절러도 여기저기 활개를 치고다니죠. 사람들이 정의롭지 않고 불의에 눈감아 주니까 떡검이 생기고 사회가 병드는거 아니겠어요? 검찰 스스로가 정직하면 범죄자를 잡아넣겠죠.
광우병은 공기, 물로 전염된다 뭐다 하면서 온갖 유언비어가 나돌았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않고 시위하러 갔죠. 그게 잘된건가요? 대운하와 천안함사건 등 말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면서 무엇이든지 정치와 연관해서 보려는 습관을 버리세요.
양쪽으로 갈라져서 니가옳니 내가 옳니 하는 것보다는 합의를 도출해서 양으로 가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저는 지지하는 정당은 없는데요. 가끔 님같이 정치적으로 과민반응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최근에 국가적이라고 할 정도로 큰 시위가 많았고 그 속에 혼란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았기 때문에 광우병을 예로 들었을 뿐 자칭보수, 중도좌파 따지기 위해서 꺼낸말 아니니 제발 제발 오해말길.
저 혼자 갑자기 댓글 너무 많이 단거 같아서 달까말까 고민했는데요..
저랑은 생각하는 게 조금 차이가 있고 제 뜻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적어요.
정부와 개인 딱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위로부터 모든것을 바라는 것은 지금 사회에서는 맞지않다고 봄. 권력가들이 깨끗해지면 우리들도 깨끗해진다...
이거 조금 바보같은 생각아닐까요? 정부나 기관을 구성하는 사람들도 모두 개인임. 개개인이 똑바로 서야 나라가 온전하다고 생각해요. 정부가 신뢰를 주어야 시민이 신뢰를 주는게 아니라 개인이 신뢰 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저절로 그 사회의 신뢰가 높아진다고 생각.
솔직히 지금까지 정부가 믿을만한 짓을 해왔어야 믿지 ㅎㅎ.
아는사람끼리 해먹는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그리고 당연히 정치인들도 자기 가까운사람 눈감아주겠지, 이런거부터 고쳐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니 과연 이에대해 의심을 품는것이 고쳐야 할것인가 하는게 더 의문이 듬. 간단한 예로 모 전 장관님께서 모 지주 회장에 내정되셧죠 ㅎㅎ.
높은 분들 께서 믿을 수 있는 행동을 해야 국민의 신뢰가 있겠죠?
물론, 사이버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이 있긴 하지만(윗님은 반정부주의자들 만을 예로 들었지만 솔직히 자칭 보수라 하는 분들도 허위사실 유포 많이하십니다. 웃긴건 그나물에 그밥인데 지들끼리 엄청깜.) 어짜피 인터넷에 그렇게 많은시간 접속하고, 또 영향을 받는건 소수니까요.
님 제가 정확하게 적지 않은 탓인지...
저는 무조건 적인 신뢰를 주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잘못한 사람을 벌주도록 하는게 당연하게 되어서 깨끗하게 처리되야 한다는 거임.
대중이 믿을 만한 사회가 되도록 말이에요. 비리같은게 안생길 수 있나요? 없겠죠..
잘못한 걸 보면 아무리 아는 사이라고 해도 신고하고 또 검찰은 잘못한 사람 잡아넣고 이렇게 좀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은 글임.
그리고 반정부시위는 사이버전사들의 움직임이 좀 있었음. 이런사람들이 일반대중들이 사회에 대해서 신뢰를 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 적은것임.
사실 정확하게는 모르겠음.. 더불어 사는 것과 기관에 대한 신뢰성이 사회성과 무슨상관이 있는지.
그런데 사회를 유기적인 존재라고 보면 나를 둘러싼 사회는 미시적인 것 가족, 친구, 회사, 학교 등에서 부터 크게는 사회, 세계가 있는 거 아니겠음?
만약에 내가 내 가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 어떻게 그 가정이 유지되겠음?
친구를 사귀고 그 관계를 유지하려면 상호 유대감과 신뢰는 필수라고 생각함. 그런데 그게 부족하니 더불어 살지 못하다고 표현한 것 같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교성을 포함한 사회성과는 조금 다른의미지 않을까 생각함..
한국사회에서 현재 가장 중요시 되는 가치들이 저런 신뢰나 사회성과는 어느정도 반비례 관계에 있으니 그렇지.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어떻다고 해봐야 실제를 구성하고 있는 시스템이나 분위기(그러니까 시장경쟁에 대한 과도한 숭배, 결과지상주의, 과도한 노동을 '한국인의 근면성'으로 찬양하는 분위기...)가 안그렇잖아. 동전의 양면이지. 애들도 어릴때부터 그렇게 배우고. 실제로 그런사람들이 부유하게 살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위의 결과는 제법 그럴듯하게 보여.
군대에서 배우는 사회성은... 자발적인 거라기보단 참는법을 배우는거에 더 가깝지. 요즘 애들 생각에는 더 안맞고 그래서 더 멀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