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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엄마를 부탁해" 영문 번역판 리뷰 (스포일러주의)
등록일 : 11-04-05 15:00  (조회 : 14,780)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최근 영어로 번역돼 출판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기사에 소개된 대로 극찬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과 번역 양쪽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리뷰를 조금씩만 번역했지만 그중에 비판적인 대목은 가능한 포함시키려 했습니다. 절대로 신경숙 작가에게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좋은 리뷰는 우리나라 언론에 상당히 많이 소개된 까닭에 다른 관점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의도입니다. 참고로 아마존 닷컴에 가장 비판적인 고객 리뷰조차 별 평점이 총5개 중 3이었습니다.
* 이곳에 소개된 리뷰에는 "엄마를 부탁해"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JANET MASLIN


<엄마의 헌신, 가족의 눈물어린 회한>

"엄마를 부탁해"는 한국의 인기 소설가 신경숙의 작품으로 그녀의 소설 가운데 처음 영어로 출판중
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백만부 이상 팔렸으며 그로 인해 그 나라엔 더 이상 마른 손수건이 남아있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박소녀의 이기적인 가족을 다루는데, 이 여인은 서울의 혼잡한 지하철역에서 길을 잃고 실종돼 버린다. 상당한 충격에 빠진 그녀의 남편, 두 아들과 두 딸은 감정의 스위치를 누르고 눈물을 왈칵 쏟게 만드는, 엄마의 사랑과 헌신이 생생했던 순간들을 되새기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그녀를 단순히 순교자라고 부르는 것은 가슴이 저릴만큼 보잘것 없는 표현일 것이다. "Mom," 영어
번 역본에서(김지영 번역) 책 전체에 나오는, 균열을 일으키듯 그녀를 부르는 이 말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단계적으로 독자에게 드러날 필요가 있고 따라서 이 책은 몇 개의 장으로 나뉘어지며 각각의 장은 특정 인물에게 호통치는데 부여된다. 신경질적인 직장여성인 엄마의 딸과 충실하지 못한 엄마의 남편은 둘 다 작가에 의해 "너"라고 호칭된다. 마치 신경숙 작가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꾸짖는 것처럼.



MYTHILI G. RAO


<한 여인이 서울에서 실종되다.>

한국의 작가 신경숙의 작품 "엄마를 부탁해"는 혼란에 빠진 한 가족의 모습과 함께 시작한다. 엄마
가 실종됐다. 서울 지하철의 혼잡한 차량 속에서 문이 닫힐 때 아빠와 떨어져버린 것이다. 하루, 일주일 그리고 거의 한달이 흐른다. 엄마의 남편과 장성한 아이들은 걱정뿐 아니라 죄책감과 회한으로 절뚝거린다. 마치 뇌라도 다친 것처럼 "혼란에 빠져" 허둥대면서. 저희에게 벌을 주고 계시는 건가요? 그들은 각자 개인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중략)

영어로 번역된 작가의 첫 작품인 이 소설은 다중성을 담아낸다. 이 작품은 네 명의 가족 구성원의
관 점에서 영웅적이리만큼 이타적이고 부지런한 한 여인의 초상을 그려내는 그들의 기억을 통해 이야기된다. 여인은 "공장같은" 그들의 시골집을 운영한다. 바느질하고 뜨개질하며 논밭을 경작하고 강아지, 돼지, 오리와 닭을 키운다. 가족은 가난하지만 그녀는 꼭꼭 아이들이 배불리 먹고 등록금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중략)

김지영이 번역한 이 내밀하고 마음을 빼앗는 여백이 담긴 신경숙의 산문은 1인칭에서 2인칭 그리고
3인칭으로 옮겨가며 회한에 찬 당혹스러운 긴급함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후략)



Kathleen Daley


어떤 문화에서건 엄마들은 소설가의 재료이다. 여성 작가들은 특히나 그들을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의 시골이 "소처럼 남을 속일 줄 모르고 친절한" 눈을 가진 글을 읽을줄 모르는 한 엄마의 초상을 위한 배경이다. 그녀의 일상은 논밭과 부엌에서 허리가 부러질 듯한 노동으로 가득하다. (중략)

이야기를 값싸게 만들어버리는 후기는 빼버리고라도, 이것은 애정의 미덕을 가려버리는 오해와 서로 다른 두 세대를 엮는 기억에 대한 마음을 잡아끄는 서술이다. 미국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극동의 한 어머니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한다고 믿는 불길한 징조들을 어떻게 피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콜럼비아 대학 객원교수인 신경숙은 시골의 아주 낡은 어머니의 삶의 방식과 자식들의 현대적인 도시의 삶을 효과적으로 기워내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낸다.



Tina Jordan


한국에서 백만부를 팔아치우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엄마를 부탁해"는 집안의 여가장인 "소녀"를 잃고 조각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글을 못읽는 시골 아낙인 그녀는 빽빽한 서울의 지하철에서 사라진다. 소설은 그녀의 큰딸, 큰아들, 그녀를 학대하는 남편, 마지막으로 그녀 자신의 시점을 통해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자신의 삶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도 감사받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는 지루하리만큼 익숙한 것이다. 하지만 낡은 재고품같은 캐릭터들, 게다가 작가가 비탄에 전격적으로 뛰어드는 유감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럭저럭 성공적이며 마지막 장의 굳은 결심을 한 "소녀"의 모습을 통해 만회된다. 그녀의 남편과 아이들은 결코 알지 못했던 한 여인의 모습으로.



AnaKhouri


(전략) "엄마를 부탁해"는 창자를 쥐어짜내듯 비통한 소설로 독자들이 다 읽고 난 후에 아주 오래도록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어머니를 가진 누구든지 관련이 있을 테지만, 내 나이의 사람들(31, 꼭 알고 싶으시다면)과 자신의 부모님들이 늙어가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 보다 나이든 세대들에게 가장 큰 공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언젠가는 부모님들이 하셨던 일을 맡아서 대신 해야하고, 결국 부모님들이 돌아가시면 혼자 남겨지게 될 그 사람들 말이다.

아이가 있는 독자들 역시 양쪽의 관점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닻을 올리고 떠나는 어른이 된 아이들과 자신의 아이들이 자라서 그들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관점 모두를.

"엄마를 부탁해"의 문체는 선명하고 우아하다. 따라서 비교적 빨리 읽히며 번역에는 단 한번도 어
색 한 순간이 없다. 작가는 가능한 모든 시점을 다 사용한다.....그것은 독자로 하여금 등장인물들과 거리를 유지하게 하는 효과를 낸다. 아마 작가가 의도했던 것은 그 반대였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소설의 순연한 밀착감은 다행히 지나치게 기교적인 접근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엄마를 부탁해"에는 다들 비슷하게 느끼는 사소한 불만이 하나 더 있다. 세 명의 아이들은 그들의
행 동, 감정, 추억에 대한 밀착 묘사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는 총 다섯 명의 아이들이 있다. 둘째 아들과 막내 아들은 어떻게 된건가? 지나치는 대사들을 통해 나오긴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어머니의 실종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후략)

평결 : 분명 시간을 들여 읽을 가치 있음. 이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녀의 목
소리를 듣고 아직 그곳에 계신지 확인하게 만들 것이다.



Harriet Klausner


.... 이것은 어느 한국 가족을 향한 흥미로운 시각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잃어버리고 그때서야 그가 가장 소중한 존재였음을 깨닫는 것은 어떤 혈연 집단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실수이다. 남편과 두 아이들은 엄마를 부끄러워했다. 그녀가 사라지고 난 지금 그들은 걱정과 회한에 차있다. 반면에 엄마는 자신이 엄마로서의 의무를 수행한 것 때문에 생겨난 외로움에 대해 반추한다. 비통함과 너무 늦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는 강렬한 숨은 메세지로 가득 채워진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심오한 이야기를 맛보여줄 것이다. 순차식 전환 시점에 의해 더욱 더 신랄한 방식으로.



PT Cruiser "PT Cruiser"


<강력하면서도 부서지기 쉬운, 감동적인 소설>

신경숙은 특별한 소설을 한 편 써냈고 왜 이 책이 한국에서 모국어로 베스트셀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 소설은 관계에 대한, 가족들과 그들의 단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각각의 인물들의 관점에서, 대부분 2인칭 시점의 서술로 펼쳐진다. 번역가 김지영은 대단히 멋지게 자신의 일을 수행해냈고 마치 원래 영어로 쓰여진 작품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인물들 각자에 대해 세밀한 묘사를 제공하기 보다, 작가는 우리를 역에서 어머니가 실종되는 드라
마 속에 곧장 데려다 놓는다. 우린 그 어머니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지만, 다른 가족들에 대해서는 해답보다는 사실 의문이 더 많이 생긴다. 나는 보통 캐릭터 전개가 풍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쨌거나 이것은 성공적이었다. 나는 금새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버렸다. 그것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을 일종의 사고 아니면 비극이긴 하지만 대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또, 관련 인물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고 싶게 만든다. 많은 경우에 신경숙은 아주 약간의 디테일만을 제공하며 공백을 메우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소설은 오늘날 한국의 대도시와 시골 지역의 문화를 한 눈에 보여주고 우리는 단 한 세대 안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했는지 알게 된다. 단 몇 페이지를 넘겼을 뿐인데 아주 깊이 파묻혀 버렸다.

이 이야기는 가족 구성원들 간에 복합적인 감정과 상호작용에 관한 내용이다. 그 실종을 다루는 가
족 구성원 각각의 너무도 다른 태도는 충격적이었다. 소설에는 우리 대부분이 어떤 면에서는 동일시 할 수 있는 감정들이 있다. 고립감, 죄책감, 조바심, 슬픔 그리고 또한 기쁨. 그것은 강력하면서도 동시에 부서지기 쉬웠다. 배우게 될 교훈과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들이 있다. 이것은 내가 오랜 시간동안 생각해봐야 할 그런 종류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을 생각이라면 너무 많은 스포일러는 읽지 말도록 하라. 이 이야기는 그것이 씌여진 대
로 점층적으로 한겹 한겹 벗겨나갈 필요가 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에 엄지 손가락 두개 추켜올림.



Cathe Olson "Elementary school library media tech"


<뒤섞인 감정들>

어느 오후, 한 여인이 서울에서 사라진다. 가족은 그녀를 찾아 나선다. 아이들과 남편은 자신들의
어머니/아내에 대한 자신들의 감정과 태도를 다시 떠올린다. 이 책에는 분명 내가 맘에 들었던 점들이 있었다.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느낌을 갖게 된 거라든가 그 가족들이 자신들의 어머니/아내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깨닫는 방식같은 것들. 하지만 다른 점들은 나를 불편하게 했다. 특히 산만하고 혼란스러웠던 2인칭 시점. 난 그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 불분명했다. 아마도 그 점이 작가가 의도한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찾지 못한 상태의 결말에서 난 일종의 사기당한 느낌을 받았다.






번역기자:
gam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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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비 11-04-05 15:05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는데.. 대단하네요.
미국에서 2판 발행 이미 들어 갔다고 하더군요.
닻별 11-04-05 15:08
   
댓글만봐도 가슴 뭉클해지네요.ㅜㅜ 엄마~~~
홍초 11-04-05 15:10
   
허 함 읽어보고 싶긴한데 ..아직 읽어야할 책이 태산이라 ㅠ

번역 잘 보고 갑니다.
코코아 11-04-05 15:27
   
몇달전에 읽었었는데

정말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

정말 리뷰처럼 소중한것을 찾은것 같지만 정말 소중한것은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닫는다 ..알것같아요
선샤인 11-04-05 15:36
   
아직 못읽어봤는데ㅠ_ ㅠ
한번 꼭 봐야겠네요.
잘보고갑니다~
LMAO 11-04-05 15:40
   
엄마를부탁해 술술 읽힙니다ㅎㅎ
한번 읽어보시길ㅎ
11-04-05 16:18
   
한국 현대 소설,문학이 왜구의 삼류 현대 소설,문학보다 해외에 덜 알려지고 인기가 그닥인건..

복잡 미묘하고 다양한 표현법,심오한 문장의 한글로 쓰여진 우리 문장의
의미를 그대로 영문이나 불어,독어등... 다른 나라 글로는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젊은 문학가들이 창작 활동할때 이점을 참고,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영문이나 다른 언어로 번역되도 원작의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집필 능력을
길러야 한국 문학이 제3의 한류 컨텐츠로 발돋음 할수 있을것이다.

한국인만 공감하는 어려운 문장을 극도로 자제한 한국 환타지 소설이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것도
좋은 예이다.
리용쿠르 11-04-05 16:37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도읽어봤… 11-04-05 17:07
   
저도 한번읽어봤어요
근데 진짜 폭풍눈물 ㅠ;
Pentacle 11-04-05 17:36
   
흐음, 잘 보고 갑니다^^
굿잡스 11-04-05 18:11
   
강 추우우우우!!!!!!!!!!!!!!!!!!!!!!!!!!!!!!
미래의별 11-04-05 18:48
   
마이 팔으이소~ ^^
파천황 11-04-05 21:52
   
강추라니 꼭 읽어봐야겠네요...그리고 미국에서도 대박나길~
je 11-04-05 23:32
   
신경숙 작가님 평소에도 좋아하던 여류작가인데, 미국에서도 좋은 결과 나오고 있어서 내가 괜히 더 기쁘네요..ㅋㅋ 공지영 작가님껏도 무난할 거 같은데.. 한국문학도 조금씩 알려지면 좋겠어요.
역시, 번역쪽 문제가 제일 어려웠는데, 해외나가서 많은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좀 더 전문번역가들과  정부에서 조금 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좋은 문학이 많이 번역출판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야 11-04-06 00:10
   
잘보고가요
지나가다 11-04-06 00:49
   
엄마...결국 담담한 것 같았던 오빠도 어느 새벽 엄마가 사라지신 지하철역에서 약속이나 한것처럼 마주쳤을때...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는...
딸들에게는 슬쩍히 참기름과 마늘 찧은것을 넣어주시는-마트에서 쉽게 살수 있는 것임에도-그 친정엄마의 애잔함이 생각나....더욱 먹먹했던 소설이었어요
가족을 그렸던 중국계영화(음식남녀같은)들이 히트했던 것 생각하면 미국에서도 먹힐것 같다는...
11-04-06 01:40
   
대단히 좋은 소설이죠.. 일반적인 가족적 소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읽으면서 저절로 흡입되는 마력이 있음..
카쿠 11-04-06 09:29
   
아직 못읽어봤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 11-04-06 10:22
   
글보다가 아마존에서의 리뷰점수가 궁금해서 가봤더니, 이 리뷰들이 아마존에서 가져온것 같군요.
아마존에서 평은 굉장히 좋네요.
12명 평가에 별5개가 10명, 별4개가 1명, 별3개가 1명...
별3개 준 사람이 본문의 제일 마지막 평입니다.
ㅇㅇ 11-04-06 11:01
   
한국드라마중 가정극이 최초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장르이고,,, 언제나 가장 먼저, 가장 소리없이, 가장 반발없이 해외에서 받아들여지지요.
제 중국인룸메이트는 고등학교때 밤 열한시반에서 새벽 한시까지 하는 '보고 또보고'를 재미있게 봤다면서 즐거워하는데...저또한 재미있게 보았던 그 기억들을 이야기하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심지어 그애 엄마는 제 친구한테 그 드라마 보려고 11시되면 깨워달라고 하셨다는 ㅋㅋ
 한국드라마가 해외에서 받아들여지는 보편성중 가장 큰것이 가족과 정에 대한 묘사가 아닐까 싶네요. 더욱이,도시화를 겪으면서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며 파생되는 많은 가족내 문제점들도 공감하기 쉬울테구요.이런 쪽으로 한국소설들도 엄청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산소탱크 11-04-07 00:08
   
오늘 책은 샀는데... 읽지는 못했네.. ㅡㅡ;;
ㅁㅎㅁㅎ 11-04-07 10:38
   
신경숙 작가님의 선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중국 유학시절, 함께 갔던 서점 한국소설코너엔 정말 귀여니소설과 인터넷 연애물만이 '한국소설'이란 타이틀을 걸고 팔리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들에게 한국소설이란 단지 귀여니류만이 존재한다는 듯이 알려지고 있었던것... 그때 정말 화가나고 부끄럽기도 했는데 이렇게 조금씩 진짜 우리의 소설이 해외로 퍼져나가는 것 같아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가생의 11-10-22 22:40
   
ㅎㅎ 뿌듯
아이리스 11-11-07 02:18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