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치 포럼에서 한국처럼 작은 국가가 어떻게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지켜오면서 정체성을 지켜올 수 있었는지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역사가 그나마 아시아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번역했습니다. 읽기 전에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깊이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senor boogie woogie
안녕!
난 왜 중국인들이 과거에 한국을 흡수하지 못했는지 알고 싶어. 그곳은 반도이고 과거에는 대단히 고립되어 있었잖아. 말하자면 다른 동맹국도 없이 말야. 중국인들은 인구도 항상 큰 규모였는데 어째서 한족은 그냥 걸어가서 땅을 경작하고 한국인들과 섞여들면서 수세기 후에는 한국인들을 중국인으로 동화시키지 못했을까? 국경과 무역등 다른 국경을 건너갈 틈이 많잖아. 다섯배나 인구규모가 큰 국가가 들어가길 원한다면 말야. 내 생각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한국이 많은 수의 사람들이 살 수 있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 한국 땅은 (남북 모두) 그다지 농사에 적합하지 않고 따라서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거지. 한국에서 살만큼 모험적이었던 중국인들은 대부분 그 장소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고향으로 가버렸다고 생각해. (신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지. 정부는 사람들을 그곳으로 이주시키고자 했지만 대부분은 잠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버렸어.)
한국인들은 자신들만의 왕국과 지배자들을 가지고 있었고 오랫동안 중국인들과 싸웠을 거야. 한국인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인들에게 공물을 바쳤었어? (중국 황제 : 막걸리 100리터, 김치 1,000킬로그램, 내 침대를 따뜻하게 데워줄 18살 짜리 처너 한명 찹!찹!)
일본은 고유한 사회와 문화가 생겼지. 왜냐면 그들은 대양에 의해 떨어져 있었고 외부인들을 혐오했으니까. 중국인들은 그곳에 걸어갈 수 없었고 배로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을 거야. 어떤 외국 침략자들도 단 한번의 침략으로 일본에 들어가서 그들을 패배시킬 수 없었지. 하지만 한국인들은 침략당할 수 있었고 언제든 점령당하기 쉬었기에 오늘날까지도 포위당할지 모른다는 의식이 남아있어.
Thunderhawk
현재 북한의 대부분이 중국역사의 상당 기간동안 중국 땅이 아니었어?
MaxOrder
내가 알기로 한국은 중국 황제에게 공물을 바쳤고 종주국으로 받아들였어. 그곳에 정착해야할 이유가 뭐가 있겠니?
Thompson_NCL
대충 보면 MaxOrder 네 말이 맞아. 하지만 중국인들은 한국 어딘가에 대규모의 침략을 했다가 완전히 깨졌던게 기억난다. 따라서 그들이 흡수당하지 않은데는 몇가지 이유들이 있을 테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을 다른 민족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지.
Captain Sam
지리적인 이유가 관련이 있겠지. 중국과 한국 사이엔 국경을 이루는 거대한 강과 높은 산들이 있어. 그것이 한국인들이 방어할 때 대단히 큰 이점으로 작용했을 거라고 확신해.
Order
확실히 자연적 장애물로 가득찬 유럽의 지형이 비교적 작은 나라들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던 것은 종종 목격됐지. 왜냐하면 정복사업은 그런 환경에서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되버리니까. 하지만 이것이 애초의 질문에 적합한 설명이 되는 것 같지 않아. 한국은 사실상 중국 황실로부터 독립된 국가였고 따라서 그들의 군사력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던 게 분명해. 질문은 왜 한국이 결코 중국의 한족들과 함께 정착하면서 "중국화"하지 않았냐 하는 점이야. (비교 : 티벳, 외몽고) 내 생각에 한국이 중국의 흥미를 끌지 않았던 게 그 해답인 거 같아. 어쨌건 한국인들은 중국 왕실에 공물을 제공하고 있었잖아. 그곳에 정착한다고 결과가 뭐가 달라졌겠어? 사람들이 왕실에 조공을 하는데. 얻을 게 없잖아. (전근대 국가들이 거대한 이주민들을 이동시킬만큼 조직적이지 못했다는 점은 제외하고라도)
Igor Antunov
한국은 중국의 신하 국가였어. 그곳의 지도자들은 중국 황제들에게 공물을 바쳤지. 사실상 중국 주변의 대부분의 작은 국가들이 그렇게 했어.
Spotacus
티벳과 몽고는 신하 국가들이 아니었어. 게다가 한국의 북쪽 경계는 만주와 닿아있지. 난 중국의 군대가 유럽처럼 무력을 보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Igor Antunov
몽고를 이은 중국의 원왕조는 유럽까지 군대를 보낼 수 있었어.
Thunderhawk
난 얼마나 많은 비중국 국가들/문명이 몰락해서 (한)중국에 흡수되었는지 궁금하다. 한국의 위치, 자기 정체성 등등이 아직도 한국이 중국의 일부가 아닌 한국인일 수 있는 이유였을까?
Maxfledse
공물을 바쳤던 일본처럼 한국도 마찬가지로 비슷했고 신하국의 지위를 받아들였어.
몽고와 티벳은 과거에 자신들의 인종적 정체성을 유지했을 거라고 확신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잃어가고 있었지.
JohnRawls
한국은 북쪽의 야만인들과 중국 왕조들 사이에서 멋진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했어. 중국은 지금처럼 항상 컸던게 아니야. 하지만 한국은 보통 지금과 같은 크기였었지.
첫째, 한국은 약하지 않았어.
둘째, 야만인들이 중국의 길을 가로막고 있었어.
셋째, 한국은 정복하기에 그다지 흥미롭지 못했어. 필요하면 중국에 공물을 보내면 그만이었지.
넷째, 중국은 과거에 공격적인 국가가 아니었어. 그들은 만리장성을 지었다고. 다시말해 그들은 공격적이기보다 수비적이었다는 뜻이지. 그들은 야만인들을 강간하거나 약탈하지 않았어.
다섯째, 야만인들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것이 도움이 됐지.
jwljacl
한국인들은 과거에 많은 경우 중국과 평화를 유지했어. 그들도 중국과 싸우기도 했지. 땅의 지리적 구조가 한국인들이 중국을 맞아 방어하는데 도움을 줬을 거야. 그리고 한국이 아주 작은 나라라는 사실때문에 중국이 한국을 침략할만한 많은 이유가 없었을 테지고.
Gletkin
@Thunderhawk
정반대였어. 오늘날 "만주"라고 불리우는 곳의 상당부분이 사실 이전에 고구려왕국의 일부였어. 따라서 오늘날 북한 국경 옆에 있는 만주땅은 한국인들 수중에 있었지. (난 그지역들이 북한인들이 북한을 탈출하는데 이상적인 정거장이 된다고 생각해.)
@Thompson_NCL
그랬었지. 두번. (한번은 수나라, 또 한번은 당나라때)
이 두번의 위대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결국 중국 왕조에 조공을 바치는 국가가 됐어.
fledse
오늘날 만주 지역의 민족적 특성은 일제 점령기에 한국에서 이주해간 사람들 때문이야. 만주는 한국의 독립운동이 조직됐던 전진기지였어. 점령기에 서울에 있던 일본 당국에게 그러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은 테러리스트였지. 하지만 그들은 지금의 한국인들에게는 애국자야.
예를 들어, 북한의 아버지 김일성은 만주와 블라디보스톡에서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괴롭힌 유명한 파르티잔이었어. 김일성은 그저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에 대부분 애국자로 여겨지진 않지만서도. 다른 유명한 인물은 안중근일거야. 그는 현대 일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가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어.
어떤이들은 독립을 위해 만주에 정착했고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정착했지. 일본 제국은 모든 사회체계, 법, 관습을 통째로 바꿨고 그에 맞선 한국인들은 땅과 사업체 등등을 잃었어. 그래서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만주로 갔던 거야.
Gletkin
고구려 왕국
오늘날의 만주
오늘날의 만주의 대부분은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기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고구려라는 한국 왕조의 일부였어.
누가 그곳에 먼저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확신할 수 없어. 고구려와 만주인들 사이에 (중국 왕조가 아니었다면) 수많은 국경분쟁들이 있었을테고 아마 고구려인들이 정복해서 차지했던 그 땅을 그 이후로 만주인들이 회복했겠지. 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어.
Verv
사람들이 또 잊어버리고 있는 것. 한국은 70~80%가 산이야. 어떤 지역을 차지하려고 하면 원래 살던 지역민들이 도처에서 전진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지. 또한 한국은 여러가지 면에서 완충지였다는 것을 고려해야해. 일본에게는 중국/만주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좋은 장소였을테고 중국인이나 만주인들에게는 그들이 차지하려고 마음먹으면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장소였을 테지. 한국은 그 상태로 존재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거였지.
한국-중국-만주는 게다가 비슷한 종교적 이상을 지니고 있었어.
또 하나: 중국에는 속담이 하나 있는데, "황제는 강하다. 하지만 강은 길고 산은 높다."
중국은 자신들의 영토를 한국까지 늘리려고 시작하기에는 애초에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는 주장이 아마 사실일 수도 있겠지. 예를 들어, 몽고.
만약 인종구성 경계선을 찾아보면 현재 길음/길림 지역(영어로 어떻게 쓰던간에)의 상당한 지역에 수많은 한국민족이 살고 있을 알게 될 거야. 인종적으로 한국인이 없었던 곳은 만주지역이었어. 따라서 만주를 거쳐 한국을 치러 가지 않은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한국이 만주와 연합해 옆구리에 가시가 될 테니까. 특히나 그들이 일본인들을 구석에 묶어두는 자신들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데다 비슷한 종교를 지니고 있을 때는 말야.
번역기자:gam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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