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가 2년전에 보도한 뉴스 영상이지만, 해외 유명 사이트 레딧에 약 1주일전에 새로 소개가 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어서 반응을 살펴 봤습니다.
(영상 설명, 편의상 세스는 기자로 부름)
미국교사들이 일년에 평균 56000달러( 약 6300만원 )법니다. 세스 돈이 이거에 70배 이상을 버는 강사를 말해줬는데, 분명 더 알고싶을 겁니다. 운전기사도 있는 머세데스를 타고다니는 사람, 일년에 400만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 그는 영어 강사입니다.
기자 : 우리도 한국에 영어강사 많이 보내야겠네요
김기훈: (웃으며) 모든 강사가 성공할순 없습니다
사교육 강사 김기훈은 시험점수에 매달리는 한국교육문화에서 잘나가는 강사입니다. 그가 있는 학원은 170억 달러 규모의 방과후 사교육 산업의 한부분입니다.
기자 : 지금 토요일 오훈데 (학생들이 저렇게 있는게) 일반적인가요?
김기훈 : 물론, 토요일, 일요일도 그렇죠
기자 : 한국에서 공부는 끝도없군요
김은 스타강사로 티비쇼에서도 나왔으며 학생들은 그의 강의가 더 호감가고 효과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기타를 치는 괴짜적 인간미를 보여주기도 하죠.
용성준: "난 그의 강의에 감명받았습니다"
22살의 용성준은 전형적인 아침7시 -새벽1시의 학생생활을 보냈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큰 시험(수능) 을 앞두고 학교학생들이 응원을 해주며 70%이상의 학생들이 대학에갑니다. 시험이 굉장히 극도로 경쟁적이라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성공을 기도하기도 합니다.
기자: 이런 긴 학습시간이 뭘 의미한다고 생각하나요?
용성준 : 개인적으로 엄청 괴롭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훈 : 난 사실 내 성공이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기자 : 어째서요?
김기훈: 성공의 이면엔 한국교육의 비효율이 있거든요
김기훈은 학생들이 실생활에 적용할수도 없는 레슨들을 받으며 너무 오랜시간 공부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학업 성취에서 최상위를 차지하는동안, 행복은 바닥에 있었습니다. 김은 이걸 바꾸려고 노력중입니다.
김기훈 : 이곳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고, 가르칠수 있다는게 매우 행복합니다.
<댓글>
ihatejasonbrigham
좀더 깊이있게 인터뷰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는 "한국 교육 시스템의 결함"에 대해 좀더 말할게 있는거처럼 보여
ACNL
이게바로 이 친구가 사교육 강사인 이유야 =) 그리고 동시에 좋은 영어강사는 한국에서 정말 다이아몬드처럼 찾기힘들어
ka-roo
한국의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에게서 많지않은 유형
1. 좋은 선생인것
2. 영어를 대단히 잘함 ( 언어적 메카니즘과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
3. 학생을 돈으로만 보지 않을것
└rkgkseh
한국어를 상당한 수준으로 말할 수 있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해.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 뭔가 설명할때, 그들의 언어로도 "말할 수" 있는것은 매우 중요해. 안그러면 말그대로 그냥 영어만 입에서 뱉는 기계가 되는거야.
MosgovIsRichBitch
이건 진짜 맞는말이야. 이바닥에서 오래 머물고 일을 진지하게 여기는 사람은 진짜 없어.
└ACNL
맞는말이야. 한국 영어강사들은 대부분 가기전에 빠르고 쉽게 돈벌려고 하는 사람들임.
└MosgovIsRichBitch
맞아. 최소 절반가량은 1~2년안에 떠나. 어떤직업을 하면 이렇게 조그마한 경험을 가지고 뛰어난 사람이 되겠어? 5년이상 경험가지고 세련된 교육기술 가진 사람들이나 그런 경지에 이를거야. 400만달러씩은 못받아도 한달 500만원이상이면 꽤나 좋은 삶이야
└velders01
400만달러? 100억원이라고 하지않았어? 그건 대략 900만 달러정도야
└MosgovIsRichBitch
여기선 400만달러라고 했고, 어디선가 100억이라고 한곳은 봤어. 어쨌든 엄청나게 많이 벌잖아. 수요는 여전히 있어.. 만약 네가 경험과 능력이 있기만 한다면야
CHICKENFORGIRLFRIEND
사교육 강사라고? 그거 한국에서 불법인줄 알았는데?
└MosgovIsRichBitch
E비자면 그래. 교포들을 위한 F비자나 결혼한사람은 합법이야
└sjsuismylife
만약 네가 공립학교에서 일하는 중이면 불법이야. E2비자에 불법인진 잘 모르겠어. 난 공립학교에서 6년가르쳤고 개인강사로 2년일했는데, 꽤나 많은 돈을 벌었어. 난 시간당 50,000원씩 벌었거든. 그만둔 이유는 몇년지나니까 공립학교는 점점 돈이 얼마안되는거 같더라.
└Relax_Panda
E2로는 본일말고는 딴거 못하게되있지 않아 ? (파트타임이나, 자원봉사 ,시위 참여같은거)
FiverSandleford
저기서 최고의 강사일수도있지만 여전히 한국억양이 분명히 들리는게 흥미롭네. 영어실력은 뭐 괜찮지만 저정도 급의 위치면 난 그의 영어가 영국이나 미국 본토인 정도는 될거라 기대했어. 내가 무슨 억양가지고 물어뜯는 나쁜놈이 되려는 건아냐. 하지만 내가 저렇게 많은 돈을 쓰고 많은 시간을 쓰면서 한 언어를 배운다면 난 해외여행갔을때 그지역 사람처럼 보일정도로 잘 배우고싶은데 말야. 내말은 선생이 억양갖고있으면 아이들도 그걸 배우면서 억양 생기지 않냐 이말이야
└MosgovIsRichBitch
시험준비가 대부분이야. 한국에선 점수받으려고 영어공부해. 영어잘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effin_clownin
내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때, 토익 990점 받은 여자가 있다고 들었어. 사람들이 나보로 그녀랑 얘기해보라고 하더라. 난 점심때 그녀한테 헬로라고 했는데 그녀는 나한테 하이 말고 더 말을 못하더라. 그러고 나중에 나한테 문자로 메시지 보냈는데 자기는 영어 다 까먹었다고 하더라고.
sailingalon83
난 2004년에 그의 강의를 들었었어. 난 그가 자신의 능력이 드러날까봐 인터뷰를 오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드네. 그가만든 메가스터디의 수많은 코스를 통해 난 사교육은 완전 쓰레기라는 믿음이생겼어. 중학교 학생이 초등학교 학생한테 수학가르치고 대학교수의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번다면 엄청 웃길거같지 않니? 한번 시원스쿨에가서 얼마나 형편없는 인기강의들이 사람들을 기만하는지 알길바래.
└Darrensmushbrain
시원스쿨은 재밌어보이는데! 근데 쓰레기야?
└sailingalon83
난 광고랑 트레일러만 봤는데 "우리의 온라인 코스에 등록하면 당신은 마법처럼 영어 회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라고 하더라. 다저스의 류현진이 커피주문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기도 할거야! 난 절대 언어에 단기속성이나 마법같은게 존재한다고 믿지않아. 그리고 왜 사람들이 이미 중학교때 배운 수준의 기초강의에 돈을 내는지 모르겠어. 난 김기훈씨와 시원스쿨은 둘다 바이럴마케팅의 좋은 예라고 봐.
queenslandbananas
그의 영어는 너무 부자연스럽고 이상해. 그리고 그의 강의는 50명이상의 학생들로 차있구나 (언어 강의라는 면을 보면 터무니없이 많은 숫자의 학생수야) 이걸로 볼때 한국의 영어 교육의 목표는 실제로 학생들의 영어 체화엔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게 분명한 사실이야. 어쨌든 그는 잘나가고있군.
inactivex
난 취재내용이 좀 다른 날을 기대했는데.. 해변가에 앉아있거나 가족여행을 가는 내용말야
Livingkorea
좋아 보이네 - 한국은 확실히 교육에 있어선 확실하구만
Robb_Greywind
이건 불쌍한 학생들에 대한 고문일뿐이야
Darrensmushbrain
난 한국영화"사도"가 교육에 대한 한국의 태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
USS_Slowpoke
놀랍군. 교육에 학생들이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쓰고있는게 슬프다. 미국에서 석박사 하지않는이상 그딴건 배우지도 않을거야
└SimonGray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엄청나게 경쟁이 세서 고등학생들이 최고의 대학들을 가려고 난리야. 하지만 대학생들은 열심히 하지도 않는 것 같고 심지어 그들의 전공에도 흥미가 없어.
└MosgovIsRichBitch
한국의 대학생활은 정말 쉬워. 고등학교가 훨씬 훨씬 더 어려워.. 그래서 애들이 대학에서 쉬고싶어하는거야. 들어가는게 어렵지 졸업하긴 어렵진않아
└monk_hughes
몇몇 대학이 그런거고 전부는 아니야
FlyBlahTim
한국 학생들의 학교에서의 헌신은 정말 내가 학교에 있을땐 얼마나 엿같은 학생이었는지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게 할 정도야.
└Relax_Panda
만약 초등학교를 방문하면 왜 중고등학교가 그렇게 큰 시련을 갖나 이해할거야.. 초등학교때 진짜 거의 배우는게 없고 배우는 시간도 짧아.
cosmorocks
누군가 그를 인터뷰한다음 한국 교육시스템에 대한 그의 의견을 더 물어봐야해. 그가 버는 돈은 정말 미친액수구나.
└MosgovIsRichBitch
기억이 맞다면 2000년대 중반때 이야기고 그때는 상황이 달랐지.
└iAMDev
2014년건데?
└MosgovIsRichBitch
유튜브 올라온건 그러겠는데 내말은 오리지널 CBS 올라온거말야
└iAMDev
오리지널 CBS는 2014년 2월에 올라왔어. 악플달거나 뭐 그러기전에 정확한 정보부터 구하라구.
동북아 사람들은 창의력이 높았습니다. 중세 시대에 동북아 국가들이 서구 국가들보다 몇백년은 기술이 앞섰으니까요. 그런데 그놈의 유학 사상이 동북아 국가들의 진화를 막았던 것이 정설입니다.
제일 먼저 선진화됬고, 그나마 우리보다 나은 교육 환경에 있는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것이 괜히 그런 것 같던가요?
사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이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학습이 많은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죠.. 미국에서도 의과대학 같이 고급 학문을 배우는 곳이면 우리나라 못지 않게 주입식 교육 장난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창의성이 결여되고 획일화된 교육 방법 때문에 영재내지는 천재들은 키우기 어려운 환경인게 단점이죠... 초중고에서 세계 수학경시대회 휩쓰는게 한국 학생들인데 이게 대학에 가면...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만 있다고 보여지진 않긴합니다 ..
어려서부터의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성인(대학)이 될 때까지 계속된다면 누구나 이러한 방식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겁니다. 속담에도 있지 않습니까.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창의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무에서 유를 창출한다는 것도 뻔한 거짓이긴 하지만... 인간은 어느 하나의 방식으로 교육되기에는 너무 복잡한 동물입니다.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창의력을 살릴 수 있는 균형있는 교육시스템이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방법론)은 우리가 어느 한쪽을 선택하고 다른 한쪽을 포기하는 선택지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류 문화 이끌어나가는 연예인들은 주입식 교육인 현 교육 실태랑 전혀 다른방향으로 교육받아온 사람들인데요... 걔들은 아예 예고를 진학하거나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도 않습니다만 무슨...
고작 9급공무원 하려고 청년 수십만이 몰리는 풍경을 보시고도 소수의 문화 컨텐츠 이끄는자들을 보고 현 대한민국이 창의성이 뛰어난 교육이라 말할 수 있나요?
너무 TV에서 떠드는 눈앞의 한류에 눈멀어 한국의 청년세대를 제대로 보지 못하시는 분이네요... 참고로 한류도 메인스트림이 아니고 매니아장르입니다. 세계문화를 선도하는건 미국이고요.
현재의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교육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비효율 비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현재까지의 방식으로는 분명한 발전의 한계에 봉착했으며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람다제트님이 언급하셨다시피 창의력이 대두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 창의력을 논할 수 있습니까? 모든 학생들이 획일화 된 교육을 받고, 단 하나의 목표(명문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것)만을 가지고 공부하는데 학문을 익힌다는 참된 뜻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공부는 그저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입니다. 한국은 전세계를 통틀어서 압도적으로 공부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계 10위권이 아니라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을 텐데 과연 그것이 쉬울까요? 오히려 압도적인 교육열 탓에 지극히 비효율적인 방식에도 불구하고 10위권에나 오른 것이 대단한 것이지요. 지금까지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오기까지 위한 여정이었다면 이미 선진국에 도달한 앞으로의 여정은 분명 다른 방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분명 회화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 방식과 독해와 작문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방식은 다를 수도 있겠으나.. 결국 언어는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가 목적이고 그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으로 말문이 트이면 문장 독해나 작문은 금방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해와 작문을 잘한다고 해서 실제로 의사소통을 잘 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요. 순서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언어라는 것은 말이 주 목적이고 말문이 트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편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겠습니까?
윗분 말대로 대화가 트이고 나서야 읽고 쓰는거지 읽고쓰기부터 배우는 기형적이고 비효율적인 경우가 어딨습니까
영어가 유창한 사람은 영문 작성시 문법틀리거나 말 늬앙스가 이상하면 정확한 문법을 모르더라도 이상한걸 파악하고 제대로 수정합니다
그러나 한국식 일본식 영어로 배우면 왜 틀렸는지 여지껏 배운 온갖 문법용어 들고와서야 수정합니다. 그리고 문법은 알맞지만 말 늬앙스가 네이티브가 보기엔 어색하죠. 너무 정형화 되어있고 고지식해 보인다고 할까요.
또 영어가 유창하면 미래에 얼마나 쓰임이 많은데 왜 그쪽이 햄버거와 콜라시키는 수준이라고 단정합니까? 유창한 영어로 해외 취업의 길이 무한정 열리고 사업투자시 외국인기업가와 프리토킹하며 협의할 수도 있는데요.
그리고 회화가 트여야 쉽게 영어에 재미를 붙입니다. 골방에 박혀 온갖 동사와 형용사 형태 논문수준의 단어 외우면 재미도 없고 영어가 혐오과목으로 변하죠.
그래서 현 한국 학생의 대부분이 작문도 못하고 회화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겁니다. 단순히 수능식 읽기 밖에 못하죠.
뉴스 보니 이북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수업시간이
길다는데 물론 수업시간이 길다고 좋은거겠냐만.ㅋㅋ
우리나라도 그져 시험문제 외기만 잘하면
문제 없는 나라. 지금 까지 그래 왓고 앞으로도 그럴거임.
잘만 찍어라. 외우고 찍는다면 더욱 문제 없다.
문제는 아무 생각없이 교과서 보고 한숨이나 쉬니 문제지
6~70 년대 주입식 교육은 산업화 시기의 당연한 선택이고 흐름입니다.. 아인슈타인도 어린시절 독일에서는 학교에서 매맞고 군복입고 제식훈련 받았어요... 다만 90년대 민주화 이후 오히려 더 갈피를 못잡고 산업화시대의 교육을 반복하느가 하면, 장사목적의 지잡대를 무수히 만들어 그야말로 교육이 엉망이 됐습니다. 군대도 마찬가지고, 6~70년대 상황에 맞춰진 시스템을 30년째 발전을 못시키고 있음.
예전엔 여행 온 외국인을 보면 자동적으로 영어로 대답해줬죠.
근데 중국, 일본을 다니면서 그게 잘못된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한국말로 하고, 의사소통이 전혀 안될때만 영어로 합니다.
시험용이건, 실습용이건 영어,영어, 하는 사회분위기가 좀 수그러 들었으면 좋겠네요.
맞는 말입니다. 외국인이라고 굳이 영어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른다고 외국인이 한국에 올때 필수 한국어 몇마디는 해야죠. 그 정도 준비도 안하고 관광 다니면 민폐죠.
그리고 다들 외국 여행 갈때 최소한 그 나라 소개 책자나 간단 회화책자 정도는 보잖아요. 말 안통하면 급한건 그 외국인이지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니잖아요.
영어 주입식이 필요하다는 사람들 몇몇 보이는데요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배울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주입식이라도 재대로 하는건 옳아요
토익900 넘는데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학생 vs 토익은 본적도 없는데 네이티브처럼 리스닝, 스피킹 되는 학생
이 둘 비교하면 후자가 더 재대로된 영어교육을 받았다고 생각되겠지만
이 두 학생을 동시에 영어환경에 집어넣으면 몇달 안되서 영어의 사용 수준이 전자쪽이 엄청 뛰어나져요
후자는 자신의 스피킹 리스닝으로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발전이 없는 반면
전자는 귀와 입이 틔이기 시작하면 전문학술수준 토론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 구사의 질이 넘사벽으로 높아집니다
즉 공교육으로 네이티브 수준의 리스닝, 스피킹 교육을 할 여건이 안되면 주입식이라도 재대로 하는게 맞겠죠.. 물론 이게 참 엿같은 현실이고 고쳐야하는 부분이지만요
허나 지금 문제는 그 주입식교육마저 재대로된 방향으로 가고있지 못하다는게 문제에요
지금 우리 입시용 영어는 실전용 영어(일상 회화를 제외한 독해 작문 관련)와는 상당히 동떨어져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수도없이 지적했었고 미디어에서도 이런 취지의 내용을 많이 냈습니다
주입식 교육이 한국을 발전시켰다구요?
그건 가난한 시절, 무조건 앞만보고 달려야하 할때나 통하는 이야기였죠
먹고살만해지고 이제 선진국들과 겨루어야할 8 90년대 부터는 바뀌어야했습니다
오히려 계속 해오던 입시위주 주입식 교육이 한국인들의 포텐셜을 재대로 터트리지 못하는걸 넘어서 발목을 잡고 있어요
대안을 제시해라? 대안은 이미 수도 없이 언급되었어요 여기에 댓글로, 발제글로 쓸 수준이 아닐 정도로
수 많은 분야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제시했고 미디어에서도 수십년 넘게 계속 언급되었구요
근대 문제는 실행이 불가능했던거에요.. 교육계만 따로 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반적으로 주입식, 입시위주, 경쟁교육의 영향력이 뿌리처럼 뻗어져있어요
현실인생에 제일 큰 영향을 주는 막상 입시가 가시권에 다가온 학생과 학부형들 보고 알아서 변하라고 할수도 없구요 교육계도 대대적으로 한번에 뒤집어 엎어버리기는 역량부족이구요
학벌로 선긋고 세력유지하려는 사회상과 사학재단들이 사회곧곧에 퍼져있는 상황에서 뭘 어째요
이건 진짜 혁명수준으로 걍 깡으로 쓸어엎는 정도의 큰 일이 벌어지지 않는한 희망이 없다고 보입니다
"토익 900점 넘어도 영어 회화 한마디도 못한다"는 류의 인식은 시대착오적으로 보입니다.
죄송하지만 혹시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라, 요새 20대 중반 이하 (초등학교, 유치원 때부터 영어 배운 세대) 영어실력을 제대로 모르시는 게 아닌지.....
서울과 수도권을 돌아다녀보면, 20대 초반의 화장품 가게, 식품매장 여직원들도 서양인의 질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영어로 쏼라쏼라 말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급증 + 영어실력의 향상으로 요새는 한국녀-외국남 커플이 길거리에 아주 흔하게 보입니다.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는 결코 "영어를 못 한다"가 아니라
한국 사장들이 하도 전국민에게 영어교육을 강요하다보니
학부모들이 "기업과 언론이 저리 영어교육 강조하니 영어 하나만 잘 해도 먹고 살 수 있겠지..."하는 착각으로 자식들을 20년간 영어교육시켰는데, 정작 그렇게 공부한 세대가 돌려받는 경제적 보상이 형편없다는 겁니다.
드라마 미생을 보면 인턴사원들이 하나같이 영어+제2외국어에 능통한데 주인공 장그래만 외국어를 못해 무시당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20여년전엔 영어회화실력 없는 대졸자가 아무 지장없이 무역회사 취직했고,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돈 줘가면서 영어회화학원에 다니라고 했습니다.
사실 지금 같은 영어광풍보다는 이 편이 이치상으론 더 맞지만 기업들이 도둑 심보로 비용을 전부 다 국민에게 전가.
(사실 업무에서 영어 쓰지 않는 대다수 직원을 뽑을 때도 영어 요구하는
한국기업들의 진짜 목적은 국민들을 어릴 적부터 달달 볶아, 노동자 처우개선 요구 등 딴생각하지 못하는 바보로 만드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그 결과 입사지원자들의 외국어 실력은 10여년전보다 비약적으로 향상됐지만
요새 대졸자들이 15년전, 20년전 대졸자에 비해 취업하기가 쉬워졌나요?
한국의 문제는 결코, Never, "한국인 영어 못 한다"가 아닙니다.
한국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지난 10여년 사이에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개개인이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 유치원 때부터 20년간 영어공부하느라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낭비가 일어난다는 점...... 이 문제입니다.
저출산과 사교육 광풍의 원인, 청년이 취업준비 과정에서 겪는 고통 중 상당 부분은 외국어입니다.
만약 기업들이 진짜로 업무상 딱 필요한 만큼만 외국어를 요구하거나, 그냥 외국어 전문가를 고용했으면
저출산, 사교육 광풍, 청년 취업난이 지금보다는 눈에 띄게 덜했을 겁니다.
일본 저출산 심하다, 취업난 심하다 어쩐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 양호한 이유 중 상당부분은
바로 여기서 비롯됩니다. (일본대학생들에게 어학연수는 기업 취업의 필수요건이 아니며, 토익 800점 정도면 대기업 취업하는데 지장없음)
대체 언제까지 "한국인들 영어 못한다ㅉㅉㅉ"란 기업들 프레임에 전국민이 놀아나야 하나요.
2016년부터 한국국민이 물어야 할 것은 "영어 공부를 강요하는 기업들 말대로 20년간 영어공부한 사람들에게 기업들이 얼마만큼 돌려주는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