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뜻으로 볼때 대박짜증나 는 잘못된 사용의 예가 됩니다.
대박의 원뜻은 아주 큰 행운이라는 뜻으로 인터넷용어가 아닌 정식 용어 이죠.
아주 예전부터 대박나세요 이런 말들은 자주 사용되었죠.
헐 은 예전에 만화같은데서 할아버지들의 웃음소리를 표현하는데 사용되면서 번져나간것으로 보입니다. 헐~헐~헐 이런식의 웃음소리 표현이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이 사용을 하면서 지금처럼 보편화까지 온것이고 뜻도 초기사용시절과 지금은 많이 달라져 지금은 쫌 어이없는 상황의 표현, 놀라움의 의미의 형용사로 쓰여지는것 같습니다.
아. 대박도 요즘엔 놀람의 표현으로 쓰여지죠. 언어라는게 시대에 따라 뜻의 변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보니 정확한 정답을 말하기는 힘들겠죠. 국어사전에도 보편성을 얻은 새로운 단어들은 인정하고 등재를 하고 있으니 말이죠.
저도 "둘다 긍정 부정 관계 없이 사용 가능한데.."와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사용법은 대박의 경우는 놀라우면서도 뒤의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진행시키고 싶을때 사용하는경우 같고 헐 은 그냥 놀라움을 표현하고 그뒤에 이야기가 그닥 연속적으로 진행시키고자 하는 의지 없을떄 사용하면 맞는 이야기같고 또 실제 그리들 쓰고있는걸로 압니다..
예를들어 블랙홀이 폭발했대.. 답 = 헐..(전문지식의 부족으로 깊은이야기가 곤란할때..)
블랙홀이 폭발했대.. 답 = 대박..(서로 관심분야이고 공유하는 정보도 어느정도 잇을때..)
예로부터 바가지는 박이 여물면 쪼개고 말려서 바가지로 썻지요
(바가지썻다 라는 말은 생략하렴다..)
물론 흥부가 톱질해서 금은보화가 쏟아져나온 그 박이 맞구요
박이 크면 클수록 아무래도 내용물이 만으니 풍성하지요 그래서 박중에 큰박,, 즉 대박이라는 표현을 썻구요
반대로는 쪽박이 잇는데 쪽박은 조롱박 또는 표주박을 말하요
속을 파내고 휴대용 술병으로 쓴다거나 반으로 쪼개서 물을 떠먹는다던지 간단한 컵 용도로 사용햇는데
대박하고 비교하다보니 넘작아서 불쌍하게보이죵... ㅋ ... 그래서 먼가가 안풀리고 일이 망하면 쪽박찻다는 말을 쓰요
대박 반대는 쪽박 .. 둘다 박은 박이건만
옛말에 동냥은 안해줄망정 쪽박은 깨지마라 라는 말이 잇는데 이건 사실 잘못된거임다
거지가 안그래도 몰골이 초라한데 밥빌어먹는 동냥박까지 쪽박을 사용하면 이거야말로 인간자체가 쪼구랑바가지
쪽박은 절대로 안쓰지요
그러니깐 각설이는 아주큰 대박을 딥다밀구선 밥달라 그랫어요
특히나 정월대보름같은 경우는 큰 바가지에 나물이랑 찬밥이랑 세리비비가 온식구가 같이 먹엇지요
... 쓰고보니 뻔한 야그를 가지고 내혼자 진지빨은거 가트네요.. 쩝
제 생각에는 대박과 헐의 차이점은 의문형과 긍정형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나 로또 당첨됨.. 헐의 경우는 로또당첨 진짜냐? 는 뉘앙스죠.. 뭔가 사고가 일어났을때 헐.. 이게 진짜로 일어난 일이냐 이런 뉘앙스인거 같습니다.. 반대로 대박은 말 그대로 그 말에 대한 단순 감탄사로 대박이라는 것은 사건자체에 대한 단순한 감탄사입니다. 누가 누구를 찔러 죽였어 대박은 찔러죽인것 자체가 대박이라는 거죠.. (대박사건) 헐의 경우는 반신반의의 뉘앙스가 담겨있는 느낌 내지는 왜 찔러 죽였어의 뉘앙스죠
친구가 야 밥먹자 라고 했을때 헐 이러면 의문형이죠.. 아직 밥을 먹을때가 되지 않아 헐이라고 하는지.. 밥을 한번도 안사던놈이 사니까 헐이라고 하는지, 밥이 있는데 시간이 안되었는데 먹자고 그래서(벌써먹냐?) 헐이라고 하는지 대충 이런 느낌이고.. 밥먹자 했을때 대박 이렇게 말하면 의문형이 아니기 때문에 잘 성립이 되진 않지만. 대박이라고 할수 있는 경우는 밥을 안사던 놈이 밥을 사자고 해서 놀라서 대박 이라고 하는 것이고.. 헐의 경우에는 놀람과 동시에 안사던놈이 왜? 까지 더 붙는 의문형인 것이죠..
정리 : 헐 = 감탄사이면서 의문까지 함께 있음 대박 = 단순 감탄사 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