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전철역 디자인을 비교한 칼럼입니다.
가생이 유저인 햄돌님이 잡담게시판에 올려주신 주제를 번역해 봤습니다.
일본의 개찰구
위협적인 '스티커 투성이'가 당연
일본에서는 개찰구에 안내 표시나 광고용 스티커가
더덕더덕 붙혀있는 것이 일상적.
'환승 전용 개찰구'나 '비접촉형 카드 전용 개찰구' 같은 주변에
기계가 보이지 않을 만큼 광고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기도 한다.
하지만,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은 순간이고,
멈춰서 표시를 읽으려는 사람도 뒷사람 통행을 방해하게 된다.
붙이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
한국의 개찰구
'공간 절약화'로 디자인을 유지
한국의 경우, 개찰구가 "공간 절약화"를 실현해서,
애시당초 스티커를 붙일 공간이 거의 없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갖추고, 심플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표시가 없어도 사용법을 몰라서 곤란한 일은 없다.
일본을 앞선 것 같다.
일본의 물품 보관함
마치 현대 예술 같이 과잉 표시
일본의 역에 설치된 물품 보관함에는 온통 스티커가
덕지적지 붙어 있고, 먼 발치서로 보면 지저분한 모습이다.
도심의 주요 터미널 역이라고 하더라도,
어딘가의 지방 공공 시설 같은, '손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디자인이
당연하다는 듯 붙어 있는 것이, 부끄러운 현재의 실태이다.
한국의 물품 보관함
이것 또한 퀄러티 우선
한국은 물품 보관함도 보기 좋게 만들었다.
티머니 카드로 결제가 되는 등의 디지털 방식은 당연하고,
구시대적인 동전 방식은 없어졌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면에서도
일본을 앞지른 것 같다.
일본의 안내 표시
'정보 위주'로 설치
일본의 철도역은 '정보를 주입하는 것' 위주로 설계했기 때문에,
안내 표시가 무슨 뜻인지 모를 만큼 난해하게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
먼 곳에서 온 여행객이 많은 터미널역 정도로, 많은 노선이
뒤섞여있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있다.
새로이 설치한 것도,
언뜻 보면 디자인성을 중시한 것 같은 안내표시도
오히려 더 알아보기가 힘든 문제가 있다.
이런 꼴 그대로 도쿄 올림픽, 괜찮을까?
한국의 안내 표시
'심플하고 알기 쉽게' 설치
한국의 철도 안내 표시는 문자 정보에 얽매이지 않는
시각적 요소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초행이나 외국인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옛날 기차역까지도 이렇게 다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일본처럼 "디자인만 중시한 채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 표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의 역 편의점
마치 개찰구같은 가게 디자인
JR의 "NEW DAYS"을 비롯, 일본의 철도 역내나 홈에 설치된
편의점 대부분은 가게 안팎에 빽빽이 포스터나 스티커가 붙어 있다.
점포가 독자적으로 인쇄한 '손수 만든 안내판'에 익숙해졌지만,
마치 개찰구처럼 보기 흉한 모습이다.
한국의 역 편의점
'산뜻한 내외장'이 특징
한국판 NEW DAYS인 "스토리 웨이"는 역 구내, 홈 위,
규모의 대소를 막론하고, 뉴 데이즈에 비해,
훨씬 깔끔하게 만들어졌다.
어차피 아무도 안 보는 게시물을 설치하기보다는
역을 보기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합리성과 미적 감각에 따른 발상이
한국에는 뿌리박힌 모양이다.
번역기자:ballast 해외 네티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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