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일본과 닮은 외국은 대만? 아니면 한국?
비교해봤습니다.
① 거리
[대만]
쇼와풍으로 일본 문화가 혼재
어딘지 모르게 30년 전의 일본같은 분위기가 나는 대만의 거리.
자동차는 대부분 일본제이고, 가게 간판도 익숙한 것이 많다.
대만의 거리는 어딘가 옛 운치 있고,
걷기만 해도 옛 생각이 납니다.
옛 것이 좋은, 쇼와 시대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는,
여행자를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냥 어슬렁어슬렁 걷기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자칫하면, 일본에 돌아왔다고 착각할 정도의 곳으로,
"없는 게 없다"라고 할 정도로 일본 문화가 침투되어 있습니다.
[한국]
넓은 노상에 화려한 노점 공간
일본과 비교해서 길이 넓게 만들어졌고, 노점이 즐비하다.
거리 자체는 대만과 비슷하지만 길위의 모습은 다른 것 같다.
일본과 비슷한 거리지만, 무엇보다 노폭이 넓다
걷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축제 때에 많이 볼 수 있는 포장마차(노점).
일본에서는 특별한 때를 제외하면,
번화가에서는 거의 포장 마차를 볼 수 없으나,
서울의 거리를 걷다 보면, 포장마차를 많이 봅니다.
② 도시락
[대만]
식히지 않고 데워서 먹는 것
일본 통치의 영향으로 도시락 문화가 뿌리내린 대만.
그냥 취음자로 "편당(便當)"이라고 부르고,
철도의 역 도시락도 발달되어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식은 상태로는 먹지 않는 것.
포장이나 재료, 담는 것도 일본과 무척 다르다.
대만의 도시락은 기본적으로 따뜻하다.
대만 사람, 아마 대륙의 중국 사람도 일본처럼
차가운 도시락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자주 같이 외출하는 대만인 친구 가족의 집에서
일본 도시락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그때, 왜 일본인은 식은 도시락을 먹는지,
진지하게 물었다.
왜 맛 없는 식은 밥을 먹는지,
그들로서는 많이 의아한 모양이다.
(참고로 초밥은 별개라고 했다.)
[한국]
격렬한 흔들기로 비빔밥 만들기
한국에서 도시락은 일반적으로 ,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밥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린다.
얼핏보면, 쇼와시대의 일본과 매우 닮았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도시락을 힘껏 흔들고 돌려서
잘 섞어서 먹는다는 것.
요컨대 비빔밥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도 타이완도 나름대로 일본식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도시락 상자의 똑 걸리는 뚜껑을 닫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하더니,
상하로 10여 차례 흔들때마다 90도 회전시키고,
50회 이상 반복!
그리고 완성됐을 때는, 뭐라고 해야 좋을지?
자전거 통학했던 고교 시절,
예기치 않게, 이 지경이 된 도시락이 생각났습니다.
③편의점
[대만]
깜짝 놀랄 정도로 일본식
세븐 일레븐, 서클 K, 훼미리 마트와 일본계 체인이
선전하고 있는 대만의 편의점 업계.
상품은 일본과 다름 없고,
일본에서 그대로 들여온 수입품과 삼각김밥, 초밥류,
오뎅까지도 팔고 있었다.
대만의 음식은 맛있기는 하지만,
매일 이것만 먹으면 느끼하고 싫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꼭 편의점 신세를 지게 된다.
초밥, 오니기리 등 일본 음식이 많이 있다.
시골에서도 편의점을 많이 봤다.
상품의 종류도 일본과 거의 같다.
그 중에는 아이스크림, 과자, 작은 잡화품 등
대만 것도 있지만, 일본 상품이 그대로
대만에서 팔리는 것도 있었다.
겨울의 정석은 '오뎅'
대만의 편의점에도 있었습니다.
그 이름도 '칸토우니'!
HOT DRINK로는 일본의 '정성들여 끓인 콘 수프'!
역시,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제품이 많습니다.
(*칸토우니=일본 관동지역의 오뎅)
프린터도 설치한 곳이 있습니다.
일본제 프린터가 많아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훼미리 마트에는 훼미 포트도 있어서
콘서트 등의 티켓 같은 것도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훼미 포트=훼미리 마트 정보 단말기)
[한국]
일본과 비교하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한국 편의점도 일본에서 익숙한 점포가 많지만,
상품진열과 서비스는 많이 다르다.
도시락과 주먹밥은
2000년대에 막 시작되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편의점 이외에 다른 가게에서 전문적으로 팔고있다는 것이다.
편의점 도시락과 주먹밥은 일본의 편의점보다
판매 역사가 짧아, 2000년대 들어 시작되어,
조금씩 진화하고, 특히 도시락은 요즘도
그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일본의 편의점에는,
복사를 하거나 팩스를 보낼 수 있는 기기가 있는데,
한국의 편의점에는 보통은 없습니다.
참고로 한국 시내에서 복사기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는,
문방구에 가면 일본의 편의점처럼
유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동전식이 아닌 카운타에서 계산).
일본의 편의점에는 도시락 코너에
반드시 도시락 외에 반찬이 있죠?!
시금치나 녹미채 무침, 샐러드나 만두나,
조림이거나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근데, 한국의 편의점에는 그런 반찬은 거의 없습니다.
반찬은 시장이나 마트 안에 있는 '반찬 가게'에서 삽니다.
한국의 편의점에서는 책은 잘 팔지 않습니다.
그래도 몇 년 전부터는 가끔 볼 수 있었는데요,
현재는 잡지 코너 자체도 없는 곳이 있습니다.
신문은 비교적 팔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잡지 등 서적을 사려면 확실히 서점으로 가세요.
또 신문은 길거리의 작은 가게,
지하철 매점 등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④집
[대만]
단독 주택은 드문 모습
과밀 지대인 대만.
공동 주택 생활이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주류인 단독 주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편, 교외나 농촌의 토지가 있는 장소에서는
일본과 비슷한 신축 주택이 늘어가는 추세고,
공동 주택 위주의 주택 사정이 변화할 조짐도 보인다.
대만에서는 단독 주택 집을 보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국토가 좁고 도시에 인구가 밀집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나 맨션에 살 수 밖에 없는
주택 사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도시를 떠나 교외로 가면,
띄엄띄엄 단독 주택을 봅니다.
대만에서 단독 주택에 살 수 있는 것은,
부유한 사람이거나, 농부들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토지 확보가 쉬운 농촌에서는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얘기일 겁니다.
[한국]
한국에서는 단독 주택이 오래된 마을에 많다.
험한 기후 등 생활과 유지의 합리성 때문에
현대에서는 아파트로의 이주가 계속되고 있다.
변두리의 낡은 주택지가 통째로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는
개발도 자주 한다.
대만과 사정은 정반대인 것 같다.
일본처럼 단독 주택은 많지 않고,
그 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겨울은 마이너스 5도~15도까지도 떨어지고,
겨울철에는 관리가 어렵다는 점에서,
한국에 살고 있는 가정은
단독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일본인들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⑤ 종교
[대만]
불교나 도교 등이 존재
같은 동양인 일본과 마찬가지로 불교가 주류.
도교를 비롯한 중화권 특유의 종교나,
대만 토착의 민간 신앙 등도 있다.
일본 통치 시대의 신사와 불각도 몇몇 남아 있지만,
일본과 동일한 종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대만 사람들의 신앙과 의식은
생활상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조상 숭배나 신들에 대한 신앙, 명절이나 계절에 맞춘
행사, 주술, 제사, 점 등이다.
대만의 전통적인 종교는 일반적으로
불교, 도교, 일관도 및 민간 신앙이라고 한다.
[한국]
아시아에서 제3의 기독교 국가
한국도 원래 아시아답게 유교와 불교의 나라였지만,
한국 전쟁을 계기로 기독교로의 개종이 진행되어,
현재는 기독교인이 최다.
아시아 유수의 기독교 대국이다.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어,
다양한 종교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과는 상황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통계청의 2005년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종교 인구는 총인구의 53.1%를 차지,
비 종교 인구는 46.9%이다.
즉 총 인구 중, 불교가 22.8%, 개신교가 18.3%,
카톨릭이 10.9%, 유교 0.2%이다.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친 기독교 전체는 29.2%로,
불교보다 신자 수가 많다.
번역기자:ballast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모든 번역물 이동시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