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경험상 물은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일명 물갈이 라는 것을 하죠 우리나라 상수도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저들도 마찬가지 물갈이를 하는겁니다 복통, 피부두드러기,머리결 손상등
저런 반응은 일부 애들이 물갈이란걸 모르고 그냥 물에 문제 있다 생각하는거죠
이탈리아 상수도물은 석회가 너무 많아 그냥 마시면 혈관 막혀버릴 정도 입니다
요리 할 때 물은 정수기를 사용하고(브리카 간이정수기) 한국처럼 큰 정수기는 사용못합니다
석회 때문에 정수기 필터들이 견디질 못하죠.. X진코X이가 몇년 전 잠깐 진출했다가 사업 접고 돌아갔습니다
식수는 생수회사 물 사먹습니다 물...2L짜리 6개 들어있는 셋트를 매주 몇개씩 사는데
부피도 무게도 커 장 볼때 가장 짜증나는 물품 입니다
우리나라 물 아주 좋은겁니다
2. 우리나라 가을 참 멋집니다 비슷한 위도라도 이탈리아는 가을이 되는 10월,11월 거의 흐리고 비가 자주 옵니다
거리의 나무들 또한 활엽수라 갈색으로 변해 한국처럼 화창하며 울긋불긋한 가을을 못느끼죠
이탈리아 애들 누구든 한국의 가을영상 보면 감탄들 합니다
3. G7 국가이지만 주민들이 실상 느끼는 경제적 체감은 한국보다 질이 낮습니다
20,30대의 실업률은 30%를 넘긴게 벌써 2년 전 일입니다
또한 취업이 되어도 2년 계약직에 세금 다 제하면 실 수령액 천유로 미만 입니다
2년 끝나면 회사들은 세금 부담 때문에 계약 종료시켜 버리며
실업자들은 2년 기간 마치면 실업자급여를 세후70% 수준으로 10개월 받습니다
(참고로 실업급여는 최소 2년을 한 곳에서 일 해야 받을수 있습니다)
물가도 5년사이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대중교통 : 50% / 시장물가 : 50%~100% 인상 등)
이곳은 전부터 집 렌트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임대수익 관련 세금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보통 우리나라 원룸 (12평 기준) 이 밀라노 시내 외곽일 경우 500유로~600유로 정도 합니다
같은 지역기준으로 방2개와 거실1개,부엌1개,화장실1개 일 경우 관리비포함 천유로 넘어갑니다
덕분에 한국유학생들도 방2개 짜리나 3개 짜리 얻어 각자 세금포함 400~500유로씩 내며 쉐어하고 삽니다
어쨋든 이탈리아 젊은 애들은 부모집에 얹혀 삽니다 20대 부터 40대까지 심지어 결혼해서도 캥거루족들이 되죠
그나마 부모들이 호경기시절 최소 집 1채씩은 사놓아 캥거루족이라도 할수 있는거겠죠
이 곳 주민들 실감 경제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정말 살기 좋은 곳 입니다
그런데...글을 쓰고 보니 제가 국뽕 한사발 한거 같네요ㅎㅎ 그만큼 우리나라가 살기 좋다 말씀드릴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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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이 떨어져 수돗물이 별로라면 대체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 번역자님의 추가 코멘트도 있지만 미국에서도 제일 잘사는 주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물보면 지리겠네. 남부캘리포니아 여러 도시를 돌며 살았고 살고 있지만 석회질 물 쩐다. 수돗물로 설겆이 해서 행주로 닦아 놓지 않으면 하얀 얼룩 반드시 생기고, 커다란 보울 같이 지인들이나 많이 놀러와야 쓰게되는 식기 같은 경우 닦아서 물기 안 닦고 뒤짚어 보관안하면 나중에 쓸 대 하얀 석회가 굳어있다.
특히 아파트 같은 곳엔 자체적으로 정화시절 갖춰 놓지 않으면 컵에 물 따라서 한 오분 기다리기전까진 뿌염..
물갈이, 물적응 그런것도 있겠지만... 외국물은 수돗물에 석회가 많아서 그냥 못먹기 때문에 첨부터 집으로 들어오는 수돗물에 정수가 가능한 필터를 미리 설치한다 들었어요. 때문에 수돗물 마시는집은 다 설치되었다고 보면 되겠죠. 그래서 외국인들보면 컵에 그냥 수돗물 받아서 마시는걸 쉽게 볼수있어요. 기본적으로 필터가 된걸 마시니까요. 대신 외부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안먹고 생수를 사다 마시구요.
근데 우리나라꺼는 수돗물 그냥 마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약간 이상한 맛 나는걸 느낄수있죠. 때문에 대부분 가정에서 정수기 이용해서 필터된 물을 마시거나 생수로 물먹구요. 물론 울나라 물도 그냥 먹어도 이상없다지만.. 수돗물 맛이 너무 나니까 그냥은 안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