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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해외네티즌 "한식집에서 한국어로 주문하면 이상할까?" 해외반응
등록일 : 17-09-23 16:06  (조회 : 24,104)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레딧을 탐색하던 도중, 외국인들이 모여 개설한 '한국어' 게시판들에 흥미를 느껴 들어가봤습니다.
쭉 둘러보던 중, 흥미로운 주제가 보여서 번역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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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국인 처럼 보이지 않는데도, 해외에 있는 한식집이나 식료품점에서 한국어를 쓴다면 이상하게 보일까?

나도 이게 이상한 질문인건 알아. 내가 한국에 몇년동안 살면서 확실히 한국말에 익숙해졌고, 캐나다로 돌아가서도 계속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식당에서 음식 주문할때나 마켓에서 도움을 요청할때 한국어를 사용한다면, 그 사람들이 내가 그들의 영어나 다른 것들을 깔보는 듯한 느낌을 줄까 걱정돼.



<댓글>




[–]k3g
네가 만약 단순히 인삿말을 넘는 소통을 할수 있다면, 당연히 가능하지!
하지만, 몇초 있다가 다시 영어로 밖에 말을 못하면 널 싫어할거야.




[–]eechel
그래서 나는 영어로 억지로 말을 거는 사람을 보거나, 그들이 억양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한국어를 사용하는걸 알아차릴때 한국어를 써.
특히, 내 주변의 한국말을 잘하는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있고, 내가 걔들보다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더 잘 아는걸 이상하게 생각하길 원하지 않을때 주로 사용해.

또, 내가 한국에 있었을때, 내가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는데도 내가 한국말을 모른다고 생각하거나 나하고 한국어로 대화하는걸 일부러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말 싫었어.
나 역시 한국인들이랑 굳이 영어로 이야기 하는걸 원치 않았거든.
좀 긍정적으로 반응해주고 싶지만, 사실 어제 HMart(주 - 미국내 한국제품 마트)에서 만난 "아줌마"가 살짝 언짢아 하셨었는데, 내 생각엔 그녀가 일상중 하나라고 여기는거 같기도 했어.
나는 단지 한국어로만 이야기 했을 뿐이야...내가 너무 아는척 한걸까? 잘 모르겠다 ㅠ



ㄴ [–]ChipPhoenix
   아마 그녀 스스로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니가 한국어로 말했을거라고 생각했을지도 ㅠ



ㄴ [–]eechel
   아...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안되는데 ><



ㄴ [–]sabbathday
   아마 "아줌마"라는 단어에 발끈하셨을지도 XD



ㄴ [–]ReturnOfThePing
   잠깐? "아줌마"가 공격적인 단어였어? 헐


ㄴ [–]sabbathday
   일반적으로 그렇지는 않아. 예를들어 친구들 끼리 "아줌마"에 대해 이야기할때는 괜찮아.
   그런데 면대면인 상황이거나 니가 예의를 차려야할 사람을 지칭한다면 나는 비추야. 살짝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거든.



ㄴ [–]MozzarellaSquirrel
   "아줌마"는 공격적이야, "아주머니"가 훨씬 공손한 표현이지.



ㄴ [–]ReturnOfThePing
   오, 알겠어. 고마워!



[–]Jotabonito
그건 니가 누구와 이야기 하는가에 따라 살짝 달라져. 한국내의 학생들이나, 나이든 한국인들은 놀라긴 하겠지만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거야.
하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들은 한국어가 좀 어눌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뭐 특별히 어색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을거야.



ㄴ [–]crossmr
   나는 캐나다의 한식집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이 아닌 아시아 친구를 알아서 그런데, 한국어를 많이 말하지 않았으면 해.
   내 말은 한식당에 일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건 아니잖아.



ㄴ [–]CL60
   내가 살고있는 지역이 작아서 한식집이 3개밖에 없어. 하지만 나는 한번도 비한국인이 일하는걸 본적이 없는걸? 나는 보통 그들의 영어 억양으로 어디서 왔는지 추측하곤 해.



ㄴ [–]Adium
   나는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국인을 봤고, 한식집을 운영하는 일본인도 봤어. 성급한 추측은 하지 말아줘.



ㄴ [deleted]
   (주 - 삭제된 글. 문맥상 인종차별이 언급된 듯 합니다.)



ㄴ [–]CL60
   음...억양은 존재해, 이게 진정으로 인종차별이라 생각하면 어떻게 외국어를 구분해? 나는 언어학을 전공하고 있어. 사람들이 다들 다른지역에서 왔듯이 억양도 다 달라. 이건 사실이야.




[–]Unibrow69
절대 하지마. 그건 미묘한 차별을 극대화시키고, 문화적 도용을 최악으로 만들거야.



ㄴ [–]turningsteel
   주변에 재미있는 일이 없나보구나...



ㄴ [–]MMA_fan_
   아닌데? 절대 아닌데?



ㄴ [–]lillybaeum
   자세히 말해줄래?



ㄴ [–]diezeiten
   내가 보기엔 "미묘한 차별"이란건 니가 그냥 겉모습만 보고 단정짓는걸로 보이는데. 그리고 다른 언어를 말하는건 문화적 도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봐.




[–]Jotabonito
충분히 그럴만해. 나는 토론토로 돌아가고 나서 보통 영어로만 쓰고, 한인타운 밖에선 한번도 한국어로 말한적이 없어.
여전히 나는 처음처럼 한국어를 막 쓰고 다니지 않아. 만약 니가 누군가와 100% 한국어로 대화하지 않는 이상 굳이 무리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rkgkseh
만약 내가 한식집에 가게된다면, 음식 정도는 한국어로 주문하려고.



[–]acid_jazz
나도 그 사람이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확신이 들었을때는 한국어로 말해. 대신 나는 그 사람이 단지 한식집에서 일하는 아시아인이라고 한국인이라고 추측하는건 옳지 않다고 봐.
또, 그들과 함께 한국어를 연습해도 괜찮을지 물어봐. 내 경험상,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접근하면 괜찮다고 해주거든.



[–]Areumdaun
다른 많은거에 달려있어. 위에 댓글중에 나이에 관한 언급이 있었는데, 나도 동의해. 만약 45세 이상이라면, 그들이 기뻐할 가능성이 커. 반면에 나이가 젊은경우엔 장담하기 힘들지.
또, 한국내에서 자란 원어민과 해외에서 성장한 한국인들의 차이도 커. 나는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게,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같은 경우엔 한국어로 말해주면 좋아해주거든.
보통 한국에서 18살 정도까지 살았으면, 나는 바로 가서 말을 걸거야.



[–]Aenonimos
보통 이런 문제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려고 사용하는건지, 그도 아니면 듣는사람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해서인지 분간하기 힘들어.
내 생각엔 너가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불쾌한 느낌만 주려고 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봐.
몇몇 사람들은 아마, 너의 의도를 모른채 불쾌하다고 느낄지도 몰라.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쇼한다고 생각하거나 빈정거린다는 느낌 대신에 굉장히 진지하게 받아들여줄거야.



[–]BJGold
계속해서 한국어를 써! 너 토론토 사니?
누가 한국인이 아닌데 한국말을 한다고 뭐라고해? 그냥 유창하게 내질러.



[–]iggybdaw
재미있네.
내가 뉴욕에 있었을 때였는데, 갑자기 웨이트리스가 나에게 한국말로 말을 걸었어. 나는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지.
그녀는 내가 음식 이름을 유창하게 발음하지 않았으면 몰라봤을거라고 설명했지.



[–]titanicx
나는 단지 내가 조금 알고있는 한국어로 말해도, 다들 좋아해주던데.



[–]tuluum
와우! 나는 이 주제가 이렇게 확대될 줄은 몰랐어! 내가 사는 지역엔 한식집이 몇개 없는데, 난 거기 갈때마다 주인하고 내가 할 줄 아는 한도 내에서 한국어로 잘 대화하고 있어.
거기서 나는 엄청 긍정적인 호기심과 반응을 얻었어. 대다수의 한식집 주인들은, 한국어 수업을 같이 듣는 다른 친구들에게 마찬가지로 한국어 공부를 격려해주고 있어.



[–]BecauseImBatman92
맞아, 내 한국인 여친도 날 응원해주고 있어.



[–]ReturnOfThePing
음...내 아내와 딸은 이상하다고 말해주던데...그래서 관뒀어



ㄴ [–]tlk13
   슬프네 ㅠ



[–]AKADriver
나는 내가 잘 아는 사람들하고만 한국어로 대화해, 그렇게 하면 다들 반가워 하더라고.
내 아내는 원어민이고 한식당을 운영중인데, 최근에 영어를 할줄 아는 직원들로 다 바꿨어. 그녀의 한국어 실력이 안좋은게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 스스로가 영어와 섞인 말을 더 편하게 느껴서 그런거야.



[–]queenslandbananas
내가 한국음식이나 한국의 도시에 대하여 말할때, 영어를 쓰고나서 문장을 맺으려면 한국어 반, 영어 반으로 끝나서 이상하게 되버리더라고.
그래서 보통 내가 문장을 말할땐, 듣는 사람이 한국어에 반응하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따져서 말해. 그리곤 그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언어로 말하지.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번역회원: 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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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싼 17-09-23 16:16
   
잘 봤습니다.~
뚜뚜루뚜 17-09-23 16:27
   
잘보고갑니다
모란 17-09-23 17:05
   
잘봤습니다
버섯머리 17-09-23 17:07
   
잘 보고 갑니다.
mlyj 17-09-23 17:34
   
ㅋㅋ걱정도 팔자네요.
이후후훗 17-09-23 18:03
   
번역 수고하셧습니다 ㅎ
라크로스 17-09-23 18:04
   
잘 보고갑니다
비오는새벽 17-09-23 18:11
   
ㅎㅎ 그냥 한국어 가능한가요? 하고 물어보고 이야기 하면 되지 ㅋㅋ
가출한술래 17-09-23 19:32
   
잘 보고 갑니다..
어쩌다꼰대 17-09-23 19:54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으셔서 걱정하는 부분도 생겼을거라는 주관적인 판단에 고마운 클립이네요
언어는 소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말이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든" 상대방에 표정과 자세로
충분히 진심을 전달 할수 있을거에요
최순실 17-09-23 20:34
   
잘보고갑니다
전쟁망치 17-09-23 21:19
   
케바케 아닐까요.
저 나라는 워낙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섞여 사는 나라이니
지역 마다 그 느낌이 다를듯 하군요.
일단 퀘백에서는 100% 이상 할 겁니다
프로염탐러 17-09-23 21:27
   
그냥 한국어 연습하는중이라고하고 하면되지 이놈들 엄청 쫌팽이네
늙은이 17-09-23 21:29
   
참신한 번역 잘 봤습니다.
무겁 17-09-23 22:31
   
잘 보고 가요
가로되 17-09-24 00:28
   
ㅋㅋㅋ소심하네
plsmania 17-09-24 01:48
   
직원이 영어를 잘 못할까봐 어설프게 한국말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게 제일 와닿는 말이네요.
자기자신 17-09-24 02:33
   
잘 봤어요
와니 17-09-24 17:53
   
소심하네 ㅎㅎ 그냥 먼저 한국말로 얘기해도 되나요? 라고 물어보면 되지 ㅋㅋㅋ
만수 17-09-24 20:42
   
이게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가서 한국어 잘하는 화교에게 잘 못하는 중국어로 주문하고 대화하는 느낌.
국내 일식집가서 한국어 잘하는 일본인에게 잘 못하는 일본어로 주문하고 대화하는 느낌.
국내 베트남 쌀국수집에 가서 한국어 잘하는 베트남인에게 잘 못하는 베트남어로 대화하는 느낌.
국내 타이 씨푸드집에 가서 한국어 잘하는 태국인에게 타이어(시암어)로 대화하는 느낌.
국내 프랑스 식당에 가서 한국어 잘하는 프랑스 쉐프하고 잘 못하는 프랑스어로 대화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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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이면 살짝 기분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한국어 잘 하는데, 그 나라 말 쓴다면 반가운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가서 지레짐작하고 한국어 못하는양 생각하고선 무시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듣는 사람의 느낌이 중요하니깐요
하시시 17-09-25 06:59
   
이민 2세 들에겐 한국어가 콤플렉스 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한식당에서 일하는 동양인이 모두 한국인이 아닐 수도 있죠. 그런 맥락에서 토론이 이뤄진거 같습니다.
헝그리댄서 17-09-25 09:20
   
처자에게 혹시 아줌마라고 했으면 화나지ㅎ
피보이 17-09-25 10:57
   
김치 한조각이라도 더 줄껄...ㅋㅋ
직장인 17-09-25 15:21
   
번역 수고하셨습니다
명불허전 17-09-25 18:42
   
아줌마한테 아줌마라고 했는데 화내는 아줌마는 진심 노이해
장남감조립 17-10-03 13:36
   
재밌게 잘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