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을 뛰어넘는 천년이상을 이어오는 비기가 존재할리가 없죠.
설사 뛰어난 비기가 있더하더라도 어떤식으로든 제조법이 왕실과 공유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왕실비기조차 현대에서 재해석 하는 상황에서 일개 가문이 수십대를 보전한다는건 상식적으로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종가집 비기라고 하는것들은 왕실제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 동영상에 나온 한애가 식초역시 김사랑이 방송에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건데.
역사가 20여년에 실제 시중에 판매된 역사는 5년 남짓입니다.
전란의 영향을 안받은 내륙 오지나, 섬 지역이면 충분히 몇대째 내려올수 있죠. 저희 집안도 대단한 명망가는 아니지만, 제주도 쪽이라 전란의 영향이 거의 없어서 15대 전 무덤도 있었는걸요. (몇년전 집안 결정으로 가족 납골로 다 통합해서 묶었지만요) 저같은 경우 제주3대 성씨중 하나의 33대손인데, 종갓집이 아니라서 족보가 진실일지 거짓일지 여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35대째 식초 만드는게 가능한가의 경우를 따지는거 보단, 근 4천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35대 내려오는 집안이 가뭄에 콩나듯 있다는거 자체가 불행한거 아닐까요?
혹 와인식초,발사믹 식초와 같은 알코올식초나 파스퇴르식 살균을 하지 않은 양조과일식초말고 저와 같은 누룩을 빚어 만든 전통적인 곡물양조식초에도 기본적으로 초선충이 생성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물고기들 생먹이로 이것저것 키워보고 있는데 초선충 관련 국내정보들이 별로 없어서 ;;; 물생활쪽 동네에 가서 물어봐야 하나 ;;;;
제가 아는 가장 긴 내림 전통이 26대인데 저기는 35대이네요.. ㄷㄷㄷ..
역시나 같은 종가집이고..
120년전(?) 집안어른이 만들어 전해지는 문서에 제조법이 적혀있을 정도로 전통을 인정받는 발효식품인데..
내력을 들어보면 기가막힌 운빨로 전란이랑 일제수탈을 무사히 견뎌냈음..
지금까진 집안내에서 소비하고 선물하는 용도로만 제조했는데..
먹어보니 확실히 차원이 다릅디다..
상사에서 임원까지 지낸 아들이 사표쓰고 가업으로 잇고 이걸 상품화한다고 내려와서는 열심히 주물럭대고있는데.. 개인적으로 잘되었으면 하네요..
저런걸 산업화 했음 좋겠네요. 너무 개인에게 맞기는것보다는 시나 군에서 지원책이 좀 나와서...발굴 지원했음 좋겠네여. 자신의 지역에서 체계화시켜서.. 저런것도 관광자원이 되고 상품화도 시켜서 고급화 시켜서 해외에도 마케팅을 했음 좋겠네요. 언제까지 외국산 제품과 유명지역 원산지만 줄줄 꿰고있고 정작 우리나라건 세계적으로 알려진게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