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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어느 학생의 "한국 교육과 관련한 내 경험" 해외반응
등록일 : 18-12-31 10:37  (조회 : 22,339)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해외 한국 포럼에 한 한국인 학생이 쓴, 다소 무거운 주제의 학창 시절 경험담이 올라와 여러 공감과 관심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시간 순으로 쓴 장문의 글로 학업을 주제로 그와 관련된 가족 이야기 그리고 학교 교육에 대한 비판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한국에서조차도 다소 극단적인 케이스로 인식 될 소재인 듯싶습니다. 아래 [주제글 요약]에서 그 내용 확인 가능하시며 다소 주제와 댓글들이 암울하지만 감상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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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글 요약>

한국 교육과 관련한 내 경험

7살부터 12살까지 미국에서 체류 경험이 있는 한국 학생으로 한국에 돌아와서는 강남의 가장 비싼 지역에 살았고 나를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든 한국 교육 환경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중 1때부터 공부가 어려워져 부모님이 학원을 보냈지만 노력만큼 성적이 따라주지 못해 어려움을 겼었다. 특히 수학이 문제였음. 어떤 시험에선 90점을 못 넘긴 89점을 맞아 엄마와 함께 울었던 경험도 있다. 집안에선 가족들이 자신의 시험 점수를 가지고 조롱도 했다. 수학 교육의 문제점은 선생님들이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하는 내용과 실제 시험 문제와의 큰 괴리감이다. 그것이 학원에 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영어도 실용적인 말하기와 쓰기 능력 배양보다는 교과서에 나오는 대사를 암기하는 편이 더 나을 정도의 암기 편중 교육이며 이런 사정은 다른 과목에서도 마찬가지다. 난 이런 시스템을 전적으로 탓하진 않는다. 내 자신의 학문적 능력 부족 탓도 있기 때문이다.

중 2학년 땐 사전 군생활 체험의 일종인 수학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극단적인 생각을 갖은 경험이 있고 친구 중 하나는 자해를 시도했다.

중 3에 들어선 학업적으로 최악의 시기였는데 아무리 공부해도 우수한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었다. 특히 상급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자기 소개서 작성 준비를 하며 장래 희망 직업을 적는 데 있어 모순적 경험을 겪었다. 결국 시험 낙방으로 인해 부모와의 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하게 됐고 결국 건강을 핑계로 학교를 출석 하지 않다가 졸업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 한국의 하위 수준의 고등학교에 진학 중이며 학교에선 또래들과의 교제도 없고 학업에서도 완전 손을 놓았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또래 친구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후회 없이 살았으면 하고 부모들에겐 아이들을 자신처럼 키우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댓글>


zero_for_effort
넌 실패한 게 아니야. 너무 형편없이 설계된 교육 시스템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다수의 학생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지. 나 한국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애들 가르치고 있는데 이런 말을 들려주고 싶군. 일을 열심히 하는 거 물론 중요하긴 하다만 그게 너의 건강, 사회적 생활 그리고 행복을 해칠 정도의 가치가 있는 건 아니야. 이 모든 의무적인 학교 스트레스는 언젠간 끝나. 문제는 그 후란다. 강압적인 부모로부터 벗어나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그들이 원하지 않았던 삶을 네가 선택한다는 거야. 때가 되면 넌 선택해야 한다는 걸 인식해야 해. 넌 덜 까다로운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어.


ㄴ pomirobotics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학교 시스템 내에서 경쟁이 불가 하다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느냐 야. 난 한국에서 대학 다니다 서양 대학으로 옮겨 온 사람인데 한국에서 학교 생활 많이 나쁘지 않았어. (자신의 학창 시절 설명 생략)  
(좋은 학업 퍼포먼스를 위해)필요한 건 훌륭한 지적 능력, 필요할 때 집중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디테일에 집중하면서도 실수를 하지 않는 것 등이지. 여기서 이제 문제는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공부에 능숙하지 못하더라도 부모들 다수는 그런 애들을 더 열심히 공부 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지. 이게 왜 그런가 하면 이 사회에서 미래에 안정적이고 풍족한 삶을 살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많이 없다고 인식하기 때문이야. 
이건 교육 시스템이 문제가 아닌 거지. 이런 경쟁적인 사고방식이 이 사회에 만연하고, 많은 사람들이 소수의 같은 것들만을 추구하는 한 이런 치열한 경쟁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게 될 거야.       
모두들 성공과 삶에 대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들은 하지만 대체 어떻게 그게 현실적으로 이뤄지겠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거야.


ㄴ DaeguDude
질문 하나. 너희 학교 동료 선생님들도 너처럼 생각해? 점수보다 애들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냐고.  


ㄴ whotookminombre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몇 년 다녀본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학생이 똑똑하지 않으면 선생님들은 무시까지 할 거야. 초등학교 때 선생님 한 분이 시험에서 최저점 받은 학생을 열심히 조롱하셨고 나머지 반 애들은 같이 웃고 있었지. 난 이거 보고 정말 소름 끼쳐서 저 친구처럼 되기 싫어 결국 공부하기로 했지.


ㄴ zero_for_effort
난 초등학교에 있어서 눈에 띄는 부담은 덜하지만 동시에 학업 성취 낮은 아이들이 안 좋은 시험 결과를 얻는 데서 오는 실패감을 내면화 하는 걸 보곤 해. 경험에서 볼 때, 이 학교 선생님들이 좋은 의도로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만 가끔 그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표출되기도 하지. 난 능력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몇 가지 다른 방법론 들을 제안했지만 그게 하급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게 또래 학생들로부터 부정적인 관심을 끌 수도 있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완전 거절 당했어. 난 여전히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고, 5년 넘게 한국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모순되는 몇몇 관습들에 적응이 어려워.


ㄴ technocracy90
네가 좋은 선생이란 걸 알게 돼 기쁘군. 한국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는 방법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널리 알려줬으면 해. 잘했어 친구.


ㄴ neurorgasm
난 겸손의 문제도 있는 거 같아. 겸손한 건 좋은 태도지만 뭔가를 잘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것을 가지고 자신이 여전히 그것에 형편없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반복해 말하는 거에 대해 너희들 중 얼마나 그걸 믿기 시작했는지 궁금해.


daethebae
가끔 말이지 미국의 비싸지만 애들은 뭣도 가르치지 않는 교육시스템과 애들을 쪼아서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아시아의 교육 시스템 중 어떤 것이 더 나쁜 것인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가 없어.


ㄴ DMPark
다양한 재능을 가졌지만 기술 수준이 대부분은 낮은 그런 나라를 원하냐, 아님 무인 항공기를 만드는 수준의 나라를 원하냐? 양 쪽 시스템 모두 꽤나 거지 같은 건 마찬가지임.


ㄴ daethebae
네가 정확하게 내 핵심을 짚었음.


kimchidora
내가 포옹해줄게.


Attya3141
나도 중 3인데 지금 자소서 쓰는 중. 네 글에 절대적으로 동의해. 교육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그냥 말이 안 되는 수준이야.


ㄴTwatMobile
중학교 때 자소서 쓰는 그 컨셉 정말 미친 짓인 거 같은데.. 얼마 분량으로 글을 쓰는 거지? 내겐 마치 대학 입학 자소서(personal statement) 처럼 느껴져.
 

Scotty11p
한국 학원에서 esl 가르치고 있는데 전적으로 동감해. 한국 학교 시스템은 완전 말이 안 됨. 졸업 후 회사 생활도 완전 넌센스고. 한국이들 삶에서 가장 최상의 시간은 대학 때야. 왜냐면 몇 가지 이유로, 대학 들어가면 모든 게 더 쉬워지기 때문이지.(반대로 돼야 하는데) 근데 여기 대학에서 받은 학점은 해외 다른 대학 갈 때 학점 인정 조차 어려워. 한국 의대에서 10년 공부했는데도 캐나다 이민 가면 처음부터 공부 다시 시작해야 해.


ㄴHeartBreakRidge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모두 교육에 있어서 그 거꾸로 된 접근법은 일맥상통해. 그들 모두 아주 중요한 입시 시험이 있어. 일단 합격만 하면 졸업은 거진 보장되지. 내겐 중국에서 받은 모든 학위는 그 사람이 고등학교 때 공부 잘했던 사람이라고 밖에 안 보여. 실제로 중국의 한 교수에게서 들었는데, 중국 교수들이 자신들의 학생들을 낙제시키고 싶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그러면 학생들이 미쳐버려 끝내 자신들을 괴롭히거나 심지어 살해까지 하는 경우도 있어서 있어서라고 하더라.


ㄴtechnocracy90
동아시아 교육 접근법이 그런 건 공개적인 표준 화된 시험이 오랜 세기 동안 있어왔기 때문에 그래. 동아시아 왕실들은 1,200년 동안 시험에 합격한 엘리트들로 가득 찼지. 12세기란 시간은 어떤 문화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확립시키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지. 동아시아에서 시험이란 건네가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보장해 주는 수단이야. 물론 시험 합격한 후의 일들은 중요하지만, 시험을 패쓰하는 거 그 자체만큼 중요하진 않아.


ㄴScotty11p
나 중국에 살았었는데 거기 정말 다른 행성 같아.( planet of the apes/혹성탈출) 애가 길가에 죽어 있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질 않아. 이런 기타 등등의 일들이 있는데 거기 가면 직접 보게 될 거야. 내 장담하지.


ㄴ pwnrat0
디스토피아적 소설에서 튀어나온 이야기같이 들리는 군. 끔직하네.


kAy-
이게 왜 날 거슬리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왜 모두들 학원을 Hogwon이라고 하는 거냐?


ㄴ lawrencehanjini
학원에 어울리는 영어 단어가 없잖아.


ㄴkAy-
아니, 적당한 로마자가 있어. 네가 어떤 걸로 말하고 싶어하는지에 따라 Hakwon이나 Hagwon으로 표기 가능하다고. Hogwon은 학원이라는 소리조차 안 나는 표기법이잖아.


jettafaded
그건 그렇다 치고..아무리 봐도 원글 작성자 너의 영어 실력은 최상급인데.


ㄴ krisadayo
정말 그래. 내가 기대했던 한국 고등학생들 수준을 훨씬 뛰어 넘어.


ㄴdetourne
본문 중에 쟤가 미국에서 거의 인생의 1/3을 보냈다는 글 못 읽었어?


issi_tohbi
이래서 내가 우리 첫 째 임신했을 때 내 남편이랑 내가 한국 이민 계획을 취소했더랬지. 우리 딸내미를 그런 한국 교육 시스템 하에서 키울 순 없었어. 지금 우리 애들은 캐나다에서 창의력 개발을 장려하고 교육이 단지 암기 이상인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


ㄴ sidaeinjae
잘 됐네. 애들한테도 마찬가지고.


ㄴ kulcoria
ㅋㅋㅋ 그건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고. 이게 많은 이들이 저지르는 실수지. 한국인들은 미국으로 이민가면 마법과 같이 학업 스트레스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들 해. 하지만 현실은, 북미로 이주한 한국인 가정들은 여전히 아이비 리그에 애들 넣으려고 개인 과외다 학원이다 해서 더 많은 돈을 쓴다고. 특히 아시아인들은 소수 민족이라서 다른 이들 보다 5배는 더 열심히 일을 해야만 해.
만약 상위 4프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한국적 사고 방식을 유지한다면 세상 어디를 가든 비참하게 사는 건 마찬가지일 거야. 


irishfro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거긴 하지만 그건 세계 다른 어느 나라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난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고민들이 학원/숙제/선생님 같은 것들 보단 부모들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해. 연구로도 밝혀진 사실이야.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한국인 부모들이 학원과 과외에 많은 돈을 쓰면서 공부시킨 그들의 아이들이 100점을 받아와 그들이 들인 시간, 돈, 노력 등을 되갚을 걸 기대하지. 원문 작성자의 글에서도 마찬가지야. 그런 부모의 태도 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해. 


BashfulTurtle
마포 대교와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죽어간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 한국 정부는 난간을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그 시스템 안에서 살기 보단 차라리 죽는 편을 택하려는데 고작 난간이나 세운다고? 변화를 일으키기엔 무능하고 나약한 정책의 융합이야. 난 글쓴이 네가 다시 미국이나 비슷한 환경의 나라로 돌아갔으면 해. 나도 한국에 몇 년 있어 봤는데 그냥 건강한 사회가 아니야.


ㄴ berapa
난간 세우는 거 그거 효과 있어. 관련 연구를 보 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의 많은 경우가 우발적이라는 걸 알 수 있어. 그 순간이 지나가기만 한다면, 일단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게 된 거지.(적어도 한 동안은 말이야)


ㄴBashfulTurtle
그건 문제의 근본 요인을 전혀 해결할 수 가 없는 미봉책이야.


ㄴberapa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난간을 세우는 건 효과가 있다고. 효과가 있으니깐 난관을 세운 거야.


ㄴ technocracy90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세균을 죽여야 할 필요까진 없어. 손만 닦아도 효과가 있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 보단 낳잖아.


ㄴ busetgadapet
불행하게도 요즘 이미은 정말 힘든 일이야. 부유한 집안이거나 아주 숙련된 기술자 혹은 학생 아니면 힘들어. 가장 쉬운 방법은 이민 가려는 나라에 친척이 있는 거고.. 


ㄴkulcoria
다리에 전화기도 설치해 놨어. 문제를 같이 얘기해 볼 수 있게 자동적으로 상담원과 연결되게 돼 있지. 이거 역시 효과가 있었어.


sting2018
여기 서양에선..
내 아들이 만약 100점 만점에 89점 맞아오면 엄청 자랑스러웠을 거야. 89점을 맞았다는 건 네가 그 과목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다음 도전 단계로 넘어 갈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말하고 있는 거지. 난 애 생기면 교육 체계 때문에 한국에서 키울 생각 전혀 없어.


sidaeinjae
정말 오랜 세월 이렇게 만연해 있는 문제인데도 여전히 아무도 어떤 뾰족한 해결책을 선뜻 내놓고 있지 못해. 


reinventhesea
한국에서 ESL 선생 하고 있는데 여기 학부모들은 애들을 엄청 압박 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매일 영어 학원 수업 듣게 해. 학생들은 오전 중 영어나 다른 형태의 학원 수업에 나가고 밤엔 또 추가적으로 영어 수업을 듣지. 학생들 입장에서도 정말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어떤 학생들은 수업 중에 반항도 하고 잘 따라오려고 하지 않기도 하지만 난 이해해 주려고 최선을 다해. 
정말 지치는 일이지. 난 널 이해해 그리고 포옹해 주고 싶구나. 행운을 빈다.


Ohhowtoplay
한국은 매우 경쟁적인 사회긴 해. 큰 용기가 없고 자산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할 의지나 정신적 능력이 안 된다면 결국엔 사회 계층의 최 하단에 놓이게 되지. 
하지만 넌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환경에 있다는 걸 명심해. 우선, 넌 장기적으로 너의 안위를 생각하고 걱정해 주는 부모가 있어. 다른 어떤 이들은 그러지 못해. 그 다음으로, 넌 북한과 같은 억압적인 체제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비록 지금 이 순간엔 그렇지 않게 보이더라도 넌 네 자신의 목표를 추구할 자유를 가지고 있지.
도움을 좀 받어봐. 세상이 너에게 내던지는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robobob9000
우선 난 네가 도움을 좀 받아야 한다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네 부모와 병원이 도움이 안 된다면 다른 데서 도움이 될 만한 수단을 찾아야지. 가령 다른 가족, 친구들, 종교, 취미같은 것들 말이야. 그냥 가만히 고통 받고 있을 필욘 없어. 네가 스스로 개선시키지 않는 한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거야. 
그지만 난 또 좀 더 논리적이고 원인과 결과를 따로 봐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문제점들이 있지 하지만 너의 상황에 대해 한국의 교육 체계를 탓하기만 하는 건 공평하지 않아.
만약 네가 미국에 있었더라도 같은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매우 높아.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 그런 원인들이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야. 네가 살고 있는 나라에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그런 원인들은 널 따라 다닐 거야.


robobob9000
한국 교육은 잔악해 보이는군. 난 아이들이 즐길 걸 거의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슬퍼지더라고. 매년 이런 같은 문제를 직면하는 게 아마도 좌절스럽겠지만 너 스스로가 충분히 문제를 자각 하고 있다는 건 좋은 거야. 


TwateMobil
야, 너 인생을 되돌리는 데 아직 늦지 않은 나이야. 너 여전히 어리잖아. 포기하지 마! 언제라도 원할 때 나한테 개인 쪽지 보내.


At-this-point-manafx
넌 네가 받은 성적들 그 이상의 능력자야. 네가 다니고 있는 그 학교보다 나은 존재고. 그리고 넌 네 부모님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사람이야. 솔직히 네가 지금껏 그런 상황에서 버텨 왔다는 것만 봐도 넌 강한 사람임.


sirkevun
중 2가 새벽 2시까지 공부한다는 건 믿기 힘든 일이지. 나도 그런 걸 겪었는데 그런 상황이 나를 심각하게 우울하게 만들었지. 한국에선 아이들이 너무 빨리 자라게 돼.


trumpgoatpresident
너의 고통스러운 경험담을 들으니 유감이다. 네가 묘사한 대로 너의 깊은 슬픔과 고통을 느낄 수 있어. 생생하게 표현하는 걸 보면 넌 똑똑한 사람 같아. 내 생각엔 넌 충분히 지적이고 잘 대처할 거라고 믿어.


OhhHahahaaYikes
맞아.. 그 시스템은 몇몇 소수의 우월한 학생들을 키워내는 데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모두를 위한 시스템은 명백히 아니지.


ㄴ technocracy90
몇몇 우수한 애들을 키워내는 시스템이라기 보단, 모두를 어떤 기준 이상의 수준으로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지. 


asiawide
흠..이건 한국 교육의 실패 때문이긴 하지만 네 경우엔 부모의 자식 교육 실패라고 보는 게 더 맞겠다. 한국 전쟁 후 바닥부터 시작해 한국의 교육은 오랜 세월 잘 작동해 왔지. 이젠 변화해야 할 시점이지만 그 간 어떤 면에서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그러기가 쉽지 않아. 


Seven_Over_Four
넌 실패자가 아니야. 넌 잠재력 가득한 아이야. 어렸을 때 시험 좀 떨어졌다고 나머지 인생이 망하는 건 아니란다. 네 인생이 끝난 것처럼 생각하지마.


Gabe_b
그거 참 끔찍하군. 분명 나아질 거야. 만약 네가 그 상황을 성공적으로 이겨내게 된다면, 나중에 애 낳고서 네 애들이 그런 악순환을 똑같이 겪게 하진 마.



번역기자:둥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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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 18-12-31 10:42
   
잘봤습니다~!@!
람쥐 18-12-31 10:50
   
한국이 지나온 시대가 그랬으니 이어져온것일뿐...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바꾸도록 노력해야지..

지금 당장 선진국들처럼 바꾼다고 바꿔지지도 않을텐데뭐...
20년가자 18-12-31 10:51
   
묵직합니다.
 다들  내 자식은  나처럼  한국교육의  희생양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지만  이민이  아닌이상  벗어날수가 없죠...
결혼 안한다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  친구  극단적  생각하기전에  누가  잡아줬으면...
     
떠나자 18-12-31 13:28
   
위에뎃글에 님뎃글 답이 나왓네요

그건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고. 이게 많은 이들이 저지르는 실수지. 한국인들은 미국으로 이민가면 마법과 같이 학업 스트레스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들 해. 하지만 현실은, 북미로 이주한 한국인 가정들은 여전히 아이비 리그에 애들 넣으려고 개인 과외다 학원이다 해서 더 많은 돈을 쓴다고.

현실은 한국인들은 이민을가도 국내서하던 교육방식 그대로 한다는거
골드에그 18-12-31 10:52
   
잘봤어요..
운드르 18-12-31 10:56
   
적어도 이 학생은 영어는 성공적으로 습득했네요. 이 땅의 많은 학생들이 끝내 하지 못하는 일이죠. 물론 미국에서 그랬겠지만, 그렇게까지 비관할 필요는 없을 듯.
관측 18-12-31 10:57
   
수고하셨습니다
sunnylee 18-12-31 11:05
   
초등학교 시절을 미국 교육시스템에서 경험해... 한국 스타일 교육체계에
적응하기 힘듦어 하는게 사실.. 창의력적인 측면 보단..
무조건적 주입적 교육과 과도한 경쟁시스템이.. 한국교육의 가장 큰 병폐이긴 함
이점에 대해선..좀더 개선해서 나가야 할 부분이고

하지만.. 어린 학생이.. 수학 여행정도를 군체험 경험 이라고 써내려 간것도...
경쟁에서 스스로 낙오 되었다고 생각하는것 보면
개인적인 주관에서.. 민감하게 쓴것 같기도 하내요..

학교란.. 학업적 성취만 이루는게 아니라, 인간관계,친구들과 사귀는
사회생활의 연속성도 같이 가지는 것이니..
학업적 측면 보다, 개인의 자질이나.능력을 개발하고  좋은 친우관계를 가지고 배워나가길..
긴 인생에서.. 학교생활은 이제 사회로 나갈 준비 단계 일뿐 이니..
학교성적만으로 그사람의 인생이 성공했다, 실폐했다 단정하긴 ...

다만  상위 좋은대학 입학이.. 사회의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는건...
어느나라나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
다만 나머지 각 개인의 다양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개인의 행복추국가....중요하다고 생각 돼내요..
     
lovelife 19-05-26 04:14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일이 무엇일까요?
사람이나 연령대별로 다르겠지만
공부야말로 가장 재밌는 일이라 믿죠.

인간은 누구나 배움과 탐구의 욕망이 있죠
다른 욕망들처럼 탐구욕망도 환경과 수요공급의 영향을 받죠.

한국교육이 노예제 공돌이시스템인 건
근원적인 탐구심과 학문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일깨워주지 못한 노예제교육제 때문이죠.

주입식교육은 과다섭취 식사와 같은 겁니다.
공부를 억지로 할수록 팀구욕망은 사라지고 지적호기심도 감퇴되죠.

창의식 교육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시스템이죠.
교사나 교과서는 학문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해줘야 학생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학업탐구자가 됩니다.

현 교육체제는 공장제공돌이 양성시스템이기에
앞으로 로봇 인공지능시대엔 실업자 쓰레기만 양산하는 거죠.

학생 학부모 국가가 나서서 정치적으로 교육대혁신운동을 시작해야 한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교사 학원도 아주 중요해요
실은 그들이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잇죠.
혁신은 아마도 깨인 부모들과 선진적인 학원운영자로부터 시작될 겁니다.

나라도 교육대혁명운동을 시작해 보고싶군요.
이세돌짱 18-12-31 11:17
   
결국 공부못해서 부모등살 못이겨서 부담가지다가 지금 암것도 안한다는 소리를 뭔 한국에서 살기힘들단 식으로 얘길하지 나도 아버지한테 맞아가면서 공부하고 수학과외하고 영어과외해서 겨우  특목고가서 공부 중간정도 했어도 맞아가면서 고등학교 좋은데 갔기때문에 직장걱정없이 결혼도하고 잘 살고있음. 나름 학창시절도 재밌었고, 걍 사람하기 나름이지 한국사회가 어떻고 저쩌고 해서 일반화 시키는건 좀 아닌듯.
     
dfxcv 18-12-31 13:53
   
일반화는 아니죠. 이미 일반인들도 다 아는 문제점인데
매정부마다 교육시스템 고치려고 노력해 온 나라구요
언제나 청소년 행복지수와 ㅈ ㅏ살률같은 수치들이 말해주죠
특히 수능전후의 수치들..
물론 님같은 사람도 있겠지만,  1-2년 통계도 아니고 지속적이면 고질병입니다
          
굿잡스 18-12-31 17:51
   
??  자 어쩌고 이건 핀란드 쨉등이 우리보다  높고 우리는 OECD평균 정도.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보다는 가정 이성 문제등에 더 고민.

https://theqoo.net/square/424203843
               
dfxcv 18-12-31 21:45
   
출처도 없고..무슨 유머사이트 껀가요? 
그래프 딸랑하나고 님이 말하는 고민 얘기에 관한건 없습니다만
그 그래프 크롬으로 이미지 검색해보세요
그러면 통계청 - 2016 청소년통계 PDF파일이 뜨네요 
2018년도꺼는 직접 통계청가서 보시고
2007년 이후로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계속 ㅈ ㅏ살로 되어 있는데요
                    
굿잡스 18-12-31 22:26
   
?? 그냥 구글에 세계 자 어쩌고 쳐보길 바라군요.ㅋ

최근 올라가는 추세 어쩌고 해도 여전히 쨉등이 더 높은 상황.(이건 여러 복합적 요인이라

딱히 어떤 부분을 따져 이야기 할 사항은 아님. 실제 우리가 선진 교육국가로 보는 핀란드

나 유럽쪽 청소년의 자가 우리 생각보다 상당히 높게 나오군요. 물론 지속적 개선에는

공감. 그리고 님도 학창시절 다 보내서 알겠지만 세계 어느 나라 학생이고 공부 안시키면

가장 좋아라 행복지수 급상승 아닌지? ㅋ 직장인도 일보다  노는 걸 제일 행복 어쩌고 하

듯. 그렇다고 그걸 안할수 없는게 현실이듯.)
                         
dfxcv 19-01-01 00:20
   
첫번째문장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저한테 하시는 말이세요 아님 제가 님께 구글에서 검색해보라는 말을 했다는 뜻인가요?
그리고 대학떄 설문같은거로 통계안해보셨나요?
행복같은 지수를 산출하려면 여러 변수를 종합해서 산출하고요
성취감, 가정, 교우관계 학업 등 여러 독립변수가 들어가지
단순히 학업시간만 가지고 산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뭔가 오해하시는 거 같은데..
ㅈ ㅏ살과 관련이 깊은 학업스트레스의 원인을 하결하지 않고
놀게해준다고 그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경쟁구도와 입시는 같은데 단순히 수업시간을 줄여서 놀게 해줬다고
그 구도는 바뀌지 않는다 말입니다

님과괕이 인간을 노는 걸 좋아하는 존재로 단정짓는 견해였다면,
법정 근로시간때문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직무만족도는
업무시간-휴가 보다는
성취감, 자아실현 또는 더 많은 급여 등을 대상으로 응답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Durden 18-12-31 11:23
   
확실히 고등학교때 지옥이긴했음.
애들이 감옥처럼 느끼는것도 무리는 아님.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아침 7시에 나가서 0교시부터해서 밤까지 강제 야자였으니까.
집에 오면 10시넘었던거같은데. 토요일쉬는것도없고. 방학해도 보충수업 또 강제참가에 그외 사교육, 독서실.. 뭐가 방학인지.
이 나라는 너는 꿈이 뭐니가 너는 어떤 직업을 가질거니와 같은 말이고
그걸 초딩때부터 빨리 정해하면서 끊임없이 물어보는 나라임.
그다음엔 어느대학가니 어느회사가니 언제결혼하니 언제애낳니 애는꿈이뭐니 애는어느대학가니 애는어느회사가니  애는언제...
계속 반복되는거지.
굿잡스 18-12-31 11:33
   
중 2학년 땐 사전 군생활 체험의 일종인 수학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극단적인 생각을 갖은 경험이 있고 친구 중 하나는 자해를 시도했다.>>??ㅋ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학업  성취도에서 빡센건  인정하는데 중2수학여행에서 군생활? 자해?? ㅋ

이건 은근 주작 냄새가 ㅋ 어디 일부 철지난 보도 하나 보고 그냥 앉아서 스테레오 타입으로 적은 것 마냥. 저런식이면 오늘날  학생부터
학부모나 교육청 민원이고 가만 있을 세상도 아니고 요즘은 학생이 직접 스마트폰  촬영 고발이나 학생 인권 강화로 도리어 선생들이 교단에서 쩔쩔 매는 상황이구만 ㅋ

그리고 빡센 학업도 인문계열 진학생들  위주지 나머지  절반의 상공계 진학 학생들은 고교시절 서클활동이나 지들 나름 놀고 할거 다하는 얘들도 많군요. 넘 공부 안해서 탈이랄까?ㅋ

요즘 학생들도 공부 많이 한다고 다 잘되는게 아니라는 것도 아는 세상에 얘들 요즘 장래 희망이 최상위군에 연예인이나 유튜버등 인것만 봐도 그렇고.

그리고 요즘은 이미 여러 대안학교등도 생겨나고 있어 조금씩이지만 변화는 지속되고 있다고 보군요. 물론 앞으로 계속해서 개선이 필요하긴 하지만 교육쪽도 진보 성향 정치인들이 꾸준히 낙승하는 추세에.

그리고 어른들 인식도 고학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꾸준히 먹고 살 수 있는 기술등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대화도 많이 언급.(우리나라 고연봉 대기업 현장직은 고졸자 위주로 뽑아서 도리어 대졸자가 역차별)
     
격동의2018 18-12-31 11:53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중간까지 읽고 주작 확신했네요.
          
굿잡스 18-12-31 12:04
   
현재 일선 교사들이 제일 고충에 자주 언급되는게 결코 체벌이 좋은게 아니지만 나름 이것도 삐뚤어지는 학생들에게 훈육의 연장선으로 보든 정서가 오늘날은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계속 올라오면서 학생 인권 역시 급신장 되는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지만

문제는 미국처럼 교내 사복경찰이나 문제 학생에 대한 엄격한 전담교육등은 아직은 낯선 문화의 과도기라서
일선 선생님들이 통제할 수단이 없다는군요.

그나마 인문계는 대학입시 반영 생활지도등에 가산점에 대학 진학목표가 있으니 어느 정도 수업에 집중하지만 비인문계 수업 현장보면 수업시간 상당수 학생들은 지들끼리 놀고 있거나 딴짓하는게 일쑤인걸 심심한게 목격하군요.
     
셀시노스 18-12-31 11:57
   
요즘도 상공계가 있는지??

어느시대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굿잡스 18-12-31 12:09
   
오늘날 특성화고가 명칭과 시대 변화에 맞춰 애니 정보 관광 어쩌고의 신설에 이전 실업계고군요. 커리큐럼에선 상업등도 여전히 학교마다 일부씩 존재.
     
굿잡스 18-12-31 12:39
   
예전 89년에 나온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최근에도 개봉하고 나름 유명했던 명작 중 하나인데 이게 미국 사립 고등 아카테미의 빡센 내용을 담고 있군요.

저는 그렇군요

지금도 유럽이나 미국 사회가 자유분방 어쩌고 마냥 생각하겠지만 사립 상류사회의 교육은 우리보다 빡세면 빡세지 치열하지 않다고 생각되진 않군요

물론 우리 국민성이 예전 조선시대에도 다 상류 양반되고 싶은 욕구를 분출할  정도라 남에게 뒤지기 싫은 성향이 남다르긴 한데 ㅋ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5천만 인구가 미국보다는 작게지만 그렇다고 결코 절대치에서 작은 규모의 사회도 아니고 어느 나라든 특정 부분만을 확대하면 마냥 그게 다인것 같아도 또 아니듯 울 나라 중고교시절도 놀 얘들은 정말 농띠부리면서 잘 논다는  것 정도는 외부인도 나름 인지했으면 하군요 ㅋ  (어느 특정면만으로 함부로 재단하기에는 현대는 변화와 복잡성, 개인주의와 여러 가치관, 다양성이 상존하고 트렌드 역시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상)
필리핀세부 18-12-31 11:53
   
어떤 힘든 곳이든 부모가 잘 이끌어야 하는데 저 애의 부모가 완전 빙신이네.
부모가 욕처먹어야 하고 부모가 인생을 헛살고 자식교육 개판이네 아주.
     
셀시노스 18-12-31 12:00
   
욕처먹는게 부모라..

강남 학원가에 정신과가 인걸 모르나보네.. 그게 일상인데..
우디 18-12-31 11:53
   
잘봤어요..
셀시노스 18-12-31 11:56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했지만

정황상 극단적인 케이스는 아니고

서울/경기지역에서 학업을 강조하는 학교에서 흔히 겪는 케이스.
그런거읍다 18-12-31 11:58
   
한국 교육시스템이 애들 잡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는건 주지의 사실이고 본문을 읽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주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저 아이의 부모가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것. 수학 89점이면 상위권인데 90점 못받았다고

운다던지 가족들이 조롱한다던지 해서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 모멸감을 줬다면 일찌감치

공부에 대해서 학을 떼었을 가능성이 높음. 일단 부모로써 인간성을 의심해봐야 할 정도로 자격 실격이고 아이의

처지가 십분 이해가능하고 불쌍함.
바두기 18-12-31 12:02
   
잘봤습니다.
종이0523 18-12-31 12:04
   
솔직히 80~90년대 초중고를 다녔고, 고등학교 입시가 있던 시대에 지역 명문고에 진학했고, 입시지옥 견디며 꽤 괜찮은 대학도 나왔지만 글쓴이에게 공감은 안 됩니다. 이건 우리 부모님께서 중학교밖에 못 나와셔서 제게 공부로 스트레스를 주신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학교라는 울타리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들이 글쓴이와는 다르게 즐거웠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전 군생활 체험의 일종인 수학여행'이라는게 수련회를 얘기하는 거 같은데 전 가본적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제 아이들은 리프팅, 국궁 체험, 서바이벌 게임 같을 것을 하면서 재밌게 놀다 오더군요. 수학여행을 말할 것도 없이 저도 여러 가지 추억들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아이의 마음은 솔직히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못한 가정에서의 스트레스가 작용했겠죠.
서구권 교육 환경은 문제가 없는듯한 뉘앙스로 글을 쓰셨지만 그들도 자신들의 교육 시스템에 문제점을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는 학력 저하와 동기부여 부재, 북미의 경우는 공교육 시스템의 붕괴 및 소수 엘리트만을 위한 교육으로 집중되어 있죠.
글쓴이가 시험에서 89점을 받아 엄마와 울었다는 것으로 보아 분명 미국에 계속 있었더라도 무리에서 사립고등학교에 다녔을테고 매번 테스트마다 어머니의 개입이 있었을 겁니다. 한국과 마찬가지 혹은 그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았겠죠. 차이점이 있다면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에게 문제점은 한국의 교육이 아니라 부모님의 대리성취욕구와 그걸 모르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한국교육으로 돌리고 있는 점인 것 같네요.
라이라이라 18-12-31 12:08
   
수학여행이 군생활체험의 일종이고 자해? 우리나라 교육열이 과열되고 과정에도 문제가 있는게 맞지만 게시자는 실제보다 극단적으로 왜곡시키고 일반화 시켜서 자신의 실패를 교육시스템 탓만으로 돌리고싶은듯~ 89점 맞았다고 엄마랑 같이 울었다고? 그게 사실이면 지네집이 교육에 미친 집안이지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학부모나 학생의 모습은 아닌데~ 저렇게 올려놓으면 한국이 다 저런줄 알거아냐
     
흄흄이 18-12-31 12:23
   
수련회인듯요
귓싸대기 18-12-31 12:16
   
일단... 서울/경기권에서 지방으로 전학을 할경우나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학을 하면....

1. 본인이 원래있는곳에 다시가고 싶어함.
2. 따라서 적응을 제대로 못함.
3. 친구가 적어짐.
4. 세상이 ㅄ같아보임. (89점 이라서 조롱받았다고? 그냥 장난했겠지...)
5. 결국 본인은 다시 원래왔던곳으로 가고싶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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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루틴을 도는애들이 꼭있더라는...


주작스멜이... 스믈스믈 나지만....

따저보면... 부모에게 불만있는거 아님?.... 어쩌라구!!!!

그냥 알바부터 시작하라고 말하고싶네...
(니가 원하는걸 .. 니맘대로 하는건 경제적 독립부터 시작이다.)
hihi 18-12-31 12:24
   
검머들의 개소리...

중2때 수학여행이 사전 군생활의 체험이라는데서 정나미 뚝떨어짐....

이런 개 ㅅㄲ들이 한국망신 다 시키고 다니는거예요.
배다리 18-12-31 12:28
   
시스템도 문제지만 부모탓이 크네요...
어느시스템이든 소수인만 원하는바를 이루는건 당연한겁니다. 뭘하든 남들보다 한구석이라도 뛰어나야되는건 당연한거구요.국내교육은 모든과목을 일정수준이상 잘해야되고 좋은대학을 가야지 원하는 바를 이룰수있는 다른나라랑 다른 시스템일뿐이고 그안에서 도태된 한 학생의 이야기네요... 부모가 경주마처럼 공부상위권 딱 포커스가 거기에만 맞춰진게 안타깝습니다.세상엔 90프로가 학생시절 공부랑 상관없이 먹고 삽니다.시스템탓전 부모들 마음가짐이 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받게하는건 아닌지 안타깝네요.세상엔 경험할께 너무 많습니다.인생은 시험지가 아니져.정답이 없어요...20년간 공부로 애들 스트레스 줘가며 애들 인생을 도박 시킬순 없습니다.
배사장 18-12-31 12:40
   
MSG를 너무 친것 같은데...
미국에서 맨날 총기 사고 나고 마트에서 총이랑 총알이랑 팔고
초딩들한테 선물로 총 사주고 여자애들용 핑크색 총 사준다고 하면 그걸 믿겠나?
박제 18-12-31 12:40
   
아무리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가져와도

1등위해 학원 보내고 1등아님 취급도 안하는 극성스런 부모가 있다면

소용없다

이건 한국 교육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 극성이 문제
새콤한농약 18-12-31 13:10
   
잘봤어요..
지해 18-12-31 13:13
   
한국의 교육이 실패했다면 지금의 한국은 없어졌을거다
준수다 18-12-31 13:22
   
이렇게 경쟁이 심해진건 imf이후죠
그전 세대도 공부하는 애들은 공부만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놀만 했어요
앤조이 18-12-31 13:26
   
중학교2학년때 경기북부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갔는데
수학선생이 수업시간에 다들 학원에서 배웠지? 학생들 예~ 하며 진도 넘어가는거 보고.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네요.난 처음배우는건데... 반 학생 50여명중 나포함 두명만이 학원을 안다녔네요 결국 학원등록.
qufaud 18-12-31 13:31
   
한국의 학생들이 경쟁이 치열해 다소 힘든건 다들 인정하지만
글타고 중2 수학여행을 군생활 체험이라 본다면
뭔가 심리적 병을 앓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봐얄 것이죠
바람노래방 18-12-31 14:03
   
한국 학생들이 한국 학교 생활에 대해 올린 영상들의 댓글들을 보면
미국애들이나 여타 다른 유럽 얘들의 눈에는 한국의 학교가 훨씬 더 자유롭고 더 재밌게 학교 생활을 하는것 같다고 보는것 같다는 점이죠.
그쪽 동네얘들도 대학입시에 압박 받는건 비슷한것 같고,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음..
Sulpen 18-12-31 14:16
   
간혹 수련회 힘든데 가는 중학교에서 힘든 훈련관을 만나면 힘들수는 있지요.
저는 고등학교가 좀 노는 학교와 같은 재단인 중학교 다녀가지고 중학교 수련회임에도 굉장히 힘든곳을 갔었는데,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긴합니다(전체적으로 순화된 문장입니다).
그래도 보통 갈구는 대상은 거기서 좀 엇나간 학생들 위주로 갈구다보니(중학생인데 첫날 물품검사에서 술, 담배 걸린 학생같은 경우)
정상적인 학생이 힘들경우는 거의 없지요. 안하려고 하면 힘들게 해도 막상 하려고 하는데 못하는걸 뭐라고 하지는 않는곳이니까요. 그리고 첫날이랑 둘째날만 좀 힘들게 하고 그 다음부턴 그냥 날먹 ㅡ.ㅡ;;

그리고 역설적이긴 한데 정작 미국내에서도 아시안 계가 학업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하지요. 너무 아시안들이 대학 진학율이 높다보니 아시안계는 대학내 쿼터까지 적용받을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캐나다나 호주도 슬슬 중국인 비율이 높아지는데 몇년내에 이런게 교육분야에 반영될겁니다. 그리고 청소년 자.살율은 정작 한국이 OECD 중간수준이라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한 나라들도 많지요. 여기는 교육이 빡센거라고 이해라도 하는데 거기는 대체 왜 그렇게 죽는건지 씁쓸하지요. 저기서 한국교육 ㅉㅉ하고 있는 사람들의 국가 태반이 사실 한국보다 심각합니다. 그런데 왜 심각한건지 공론화조차 안되고 있는게 더 심각한거지요.
eradicate 18-12-31 14:19
   
전혀 공감 안 됌.
그냥 자기 변호를 벗어나지 못 한 수준.
wins 18-12-31 15:33
   
100미터 14초에 뛰는 사람이 목표를 10초안으로 잡으면 당연히 힘들죠..
열심히해서 13초로 단축하면 그거에 만족할 줄도 알아야는데 문제는 부모들이 계속 채찍질을 계속 한다는거
최순실 18-12-31 16:14
   
잘보고갑니다...
의사쌤 18-12-31 17:24
   
강남은 아니지만 요즘도 경복고면 명문인가..
직장인 18-12-31 17:28
   
번역 수고하셨습니다
참치 18-12-31 18:46
   
일본식 교과서를 그대로 쓰고있는 상황이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래전엔 수학과 영어는 암호해독+암기과목에 가까웠지.  원리 이해는 대충 넘어가고, 공식암기와 공식대입에 치중했고,  이건 영어에도 마찬가지였음.. ㅋㅋ

일본참고서를 짜집기해서 만들어진 수학의정석과 여전히 의미를 알 수 없는 일본식 한자어들... 이건 영어도 마찬가지임.. ㄷㄷㄷ;;

그래도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은 분명히 있으니까 특별한 시정 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겠지만, 사교육이 늘어나는 측면은 좀 생각해볼 문제임.
조선남자 18-12-31 19:57
   
난 나이가 좀 되서 요새 학교는 모르지만 내 경험으로 보면 선생들이 최악이다 ;; 존경받을 만한 선생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지...... 경쟁 어쩌구 하는데 어찌되었든 내신과 수능으로 대학이 결판나고 좋은 대학을 가야 좋은 취직을 한다는 개념은 사실같기도 해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냐 대학을 가도 또 다른 시작이지.. 군대도 가야하고..  삶의 변수가 어찌 될지 모르는데 이 교육 시스템은 낙오자를 개차반 만드는 시스템이 최악이야.. 다양성이 너무 없어.. 요새는 운동장도 없는 학교가 있는것 같던데.. 교실에 닭대가리들처럼 앉혀놓고 주입하는 방식은 정말 바꾸었으면 한다. 생각만 해도 졸립다고..
가출한술래 18-12-31 20:25
   
잘 보고 갑니다
자기자신 19-01-01 02:49
   
잘 보고가네요
ashuie 19-01-01 14:03
   
여기서 루저라고 학업에서 손을놓고 포기한 저친구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나은 복지가 있는 국가에서는 저런 친구를 사회로 복귀시키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용합니다.
아직도 학업성적으로 사람을 구분짓는 그런 교육시스템이 너무 아쉬운거 같네요.
특히 공교육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아리온 19-01-01 23:00
   
잘 봤습니다.
테이로 19-01-10 17:27
   
잘 보구 갑니다
명불허전 19-01-12 18:32
   
다음 생에는 경쟁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