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닉넴이 에스파냐니까 한 번쯤 스페인 사람의 글을 번역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어를 잘할 것 같은 이 닉넴과는 별개로, 저는 스페인어를 하나도 모릅니다.;;
그래도 구글 번역기의 힘을 빌려서 스페인어를 영어로 옮긴 다음에 해석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번역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군요.
아무튼 각설하고 이번에 번역한 글은 한국에 거주하는 스페인 여성의 블로그에 게재된 포스트와 댓글인데, 이 사람 한국에 산 지는 꽤 되는지 한국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더군요. 내용이 너무 길어서 중간중간에 생략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럼 재밌게 보세요.^^
[Viajar a Corea] 서울의 길거리 음식 posted by Haechi
서울의 명동 거리와 인사동 거리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하나는 최신 패션을 중심으로 하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적 수공예품과 골동품을 파는 곳이긴 하지만, 결국 둘 다 중요한 쇼핑지역이라는 뻔한 얘기는 관두자.
이 두 장소에서 우리는 쇼핑하느라 돌아다니다가 지쳤을 때 배고픔을 달래주는 수많은 노점상을 볼 수 있다.
명동의 메인 스트리트는 물론이고 그보다 좁은 길을 지나가더라도,
자리잡고 있는 많은 행상들, 많은 핸드백, 신발, 핸드폰 장신구, 스카프와 멋진 액세서리들,
그리고 유비쿼터스식 가게인 "포장 마차"를 발견하게 된다.
포장마차는 소비자들이 뒤죽박죽 섞인 거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의 식탐을 만족시켜주는 소박한 요리의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네가 배고픔을 느끼는데 식당에는 들어가기 싫다면,
이런 노점상들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을 것이고,
그들은 매우 빠르고, 값이 싸며, 매우 맛있다.
그러면 이제부터 우리는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명동 거리의 길거리 음식을 살펴보겠다.
다양한 "튀김"들.
튀긴 크리스피와 비슷하고, 오징어가 들어간 것은 일본의 "뎀푸라"와 비슷하다.
만두(한국식 덤플링), 게 다리, 고구마, 고추, 식물의 가지, 채소 등 여러가지 튀김이 있다.
김과 밥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김밥".
말린 해조류로 만든 시트 위에 쌀밥을 얹고
햄, 절인 연근, 당근, 계란 등을 넣고
돌돌 말아서 깍둑썰기로 자른다.
이것은 김밥을 만드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고,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고기, 참치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어묵" 또는 "오뎅"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생선을 갈아서 만든 반죽을
꼬챙이에 꽂아서 만든 것인데, 채소양념을 넣어서 요리하기도 한다.
들어가는 생선, 야채, 고추, 오징어에 따라서 몇가지 종류의 어묵이 있다.
가격은 대개 꼬챙이 하나당 1000원 정도 한다.
............[중략]...........
"닭꼬치"는 구운 치킨을 꼬챙이에 꽂은 것인데, 매콤달콤한 소스가 발라져 있다.
"떡볶이"는 쌀 파스타를 쪄서 어묵, 대파 혹은 라면을 넣어서 요리한 것인데, 매우면서도 단맛이 난다.
명동 거리 투어에 이어서 우리는 인사동 메인 스트리트를 찾아갔는데,
여기의 길거리 음식은 우리가 앞서 먹어 보았던 것들보다 우아한 음식들이다.
한국 전통 쿠키인 "한과"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 "유과" 또는 "유밀과"는 밀가루 반죽, 참기름, 꿀로 만든 쿠키다.
- "강정"은 끈적한 쌀과 꿀로 만든 가벼운 비스킷인데,
바짝 튀기고 부풀린 쌀에 계피, 참깨 등을 입힌 것이다.
- "약과"는 밀가루 반죽과 꿀, 막걸리, 참기름, 꿀을 섞어서 만든 부드러운 비스킷이다.
- "엿"은 끈적한 쌀, 끈적한 수수, 옥수수, 고구마, 곡류 등으로 만든 카라멜 또는 토피(영국의 캔디)라고 할 수 있다.
............[중략]...........
"붕어빵" 또는 "잉어빵" 또는 "황금잉어빵"은 금붕어 모양의 베이글인데,
끈적한 밀가루 반죽 안에 단팥을 넣어서 만든다. 걱정하지마라, 생선가시는 안들었다.ㅋㅋ
"국화빵"은 붕어빵하고 똑같은데 모양만 국화꽃으로 만든 것이다.
............[중략]...........
인사동 거리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캔디는 "꿀타래"인데,
문자 그대로 '꿀이 실타래처럼 얽힌 것'이다. 하지만 어떤 가게에서는 "용수염"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데, 눈 앞에서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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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하다가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쥬스도 판매하는데,
"식혜"라는 전통음료도 1잔에 2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후략]...........
[COMMENTS]
Suseet dijo... (페루 사람으로 추정됨)
나는 블로거(blogger) 블로그에 들어오면,
우선 한국여행에 관한 포스트가 업데이트 되었는지 확인해.
그 포스트들은 정말 흥미로워서, 나는 그 글들을 읽는 게 정말 좋아.
나는 la pagina de Visitor Corea를 통해서 여기에 오게 되었어.
왜냐면 나는 한국어를 조금 배우고 있거든.
내 기억력이 나쁜 게 아니라면 "꽃보다 남자"에서 중표(구준표인듯?!)가
"어묵"을 먹고 있는 장면을 본 것 같아.
나는 이 드라마를 보고나서, 나도 그게 먹고 싶었어.
그런데 나는 지금에서야 너의 이 훌륭한 포스트를 보고나서
그것을 "어묵"이라고 부른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전보다 더 먹고 싶어졌어.
그리고 여러가지 모양의 빵들이라니... 히히 재밌네..^^
나는 또한 "용수염"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어.
와아-! 당장 한국으로 가서 이 맛있는 음식들을 다 먹어보고 싶어.
"번데기"는 페루에서도 좋은 음식이야.
그런데 살아있는 걸 생으로 먹어.
그래서 사실 나는 번데기라면 질색하고 도망치고 말아.T_T
근데 한국에서 "밥"이라는 건 주로 먹는 음식을 뜻해? 아니면 쌀?
Haechi dijo...
홀라 아미가~(안녕 친구~)
너의 댓글에 정말 고마워.
네가 나의 블로그가 마음에 들었다니 나도 정말 기쁘다.
이런 댓글들이 나에게는 최고의 보상이야.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피타이저는 "어묵"이야.
"떡볶이"도 좋아하지만 너무 매워서 자주 먹지는 않아.
이제 너의 질문에 답해줄게.
"밥"은 요리된 쌀도 의미하고,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도 의미해.
그래서 한국에서는 "먹자"라는 말을 흔히 "밥 먹자"라고 얘기해.
그리고 요리되지 않은 쌀은 밥이 아니라 "쌀"이라고 발음하지.
난 너에게 "번데기"가 괜찮다고 보장할 수 있어.
나도 번데기를 먹어봤는데, 별로 맛은 없었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았거든.
Suseet dijo...
명쾌하게 답해줘서 고마워. "밥 먹자." 나는 이 문장이 참 좋아!^^
CristinoS dijo...
흠... 전부 다 맛있겠다.
한국요리는 캔디에 관해서 대단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
하하.. 얼마나 다양한지! 난 너의 블로그가 좋아. 흥미로운 걸 알려줘서 고마워.
Ines dijo...
내 남자친구가 1년 동안 한국으로 유학을 갔어.
그래서 나는 이 나라에 관한 모든 글들을 읽어보고 있지.
난 너의 블로그가 마음에 들어. 계속 글들을 읽으면서 남친을 그리워해야지.
SHECCID dijo...
아아아아--! 모든 음식이 풍요로워 보이는군.
나도 한국으로 가서 이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고 싶어.
그리고 나는 서울지역을 군더더기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너의 정보가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 언젠가 직접 가서 몸소 증명해보고 싶어.
그러면 너의 자료에도 부족한 게 있다는 걸 내가 증명할 수 있을 거야.ㅋㅋㅋ
아무튼 이 정보들 때문에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해. 알라뷰!
Joaquina dijo...
흠...... 얌, 얌.
내 생각엔 니가 한국을 여행하는 거라면,
조금 더 많은 식단을 접해봐야할 것 같아.
왜냐하면 이 페이지에 소개된 음식들은 나한테는 전부 맛있어 보이거든.
내가 콜럼비아에서 엉덩이 개미를 - 땅콩이랑 맛이 비슷했어 - 시험삼아 먹어봤던 것처럼,
번데기를 먹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지마. 확실히 번데기는 맛있어!
아무튼 나는 니가 계속해서 이 나라의 기분좋은 소식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달라고 격려해주겠어.
Anonimo dijo... (익명의 댓글)
니가 방문한 그 나라 말야, 언어가 이해하기 어려워?
Haechi dijo...
홀라 아미가~ (안녕 친구~)
네 질문은 매우 일반적인 거야.
니가 여기에 소개된 장소를 보기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면,
나는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스페인어 홈페이지를 방문해보기를 권해.
언어의 경우엔, 단지 니가 관광객으로서 오는 것이라면,
나는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
일반적으로, 니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의사소통 문제는 너무 걱정하지마.
한국사람들은 상당히 친절하고,
니가 한국어나 영어를 몰라도 언제든지 도와줄테니까 말야.
Anonimo dijo... (익명의 댓글)
안녕?
난 비행기로 한국에 갈 예정인데, 질문이 있어.
한 끼 식사를 먹는데 돈이 얼마나 들어?
지금 니가 먹는 것처럼 내가 먹는다면, 한 끼당 얼마나 나갈까?
제발 답변해줘.
Haechi dijo...
안녕?
식사의 비용은 니가 뭘 먹느냐에 따라 매우 천양지차야.
서양식 레스토랑은 전통 한국 레스토랑보다 더 비싸.
한국식당에서는 평균적으로 한 끼당 5000원에서 10000원 정도 들어.
물론 코스요리는 이보다 훨씬 더 비싸지.
도움이 되었길 바래. 안녕.
번역기자: 에스파냐
해외 네티즌 반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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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이는 말 ===
아까 제가 올린 번역글의 댓글 중에 "이딴 거 뭐하러 번역하냐"라는 댓글이 있던데,
확인 즉시 블럭 조치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