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유학을 온 두 명의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블로그의 포스트와 댓글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포스트는 몇 개 없더군요.
그래서 블로그의 소개글과 첫 포스트를 번역해봤습니다.
글을 참 재미있게 써놓아서 번역하는 저도 즐겁게 했습니다.
늘 하던 방식대로 노르웨이어를 영어로 변환한 다음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 문장은 생략하고,
말이 되는 문장만 의역했습니다. 재밌게 보세요.^^
이 블로그에 대해서
이 블로그는 Mats와 Ingar가 2010~2011년 학기에
한국의 서울에 온 교환학생으로서의 생활에 대해 글을 쓰는 블로그다.
이 블로그는 글과 사진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고, 업데이트 되는 때는 :
1.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을 때.
2. 우리가 할 짓이 너무 없을 때.
3. 사람들이 잔소리할 때.
한국에서의 첫날
Trondheim에서 대략 16시간의 여행 끝에 아침 11시 30분에 우리는 서울에 도착했어.
그래, 낮 12시 전이면 무조건 아침이지.
우리는 우리의 거주지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거기로 가야할 지 몰랐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학교에서 만나기로 되어있는 한국인에게 전화를 걸어 가야되는 장소와 어느 버스를 타야하는 지 묻는 것뿐이었지.
우리가 처음에 공전전화로 걸었을 때,
우리는 이해 불가능한 한국어로 흘러나오는 에러 메시지를 몇 번씩이나 들어야만 했어.
그래서 우리는 그냥 10달러를 불태워 먹은 셈치고,
우리의 노르웨이 전화 - Ingar의 휴대폰 - 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어.
놀랍게도 모든 일은 정말 부드럽게 술술 풀려갔고
우리는 우리를 우리의 아파트까지 데려다줄 한국인을 만났어.
물론 집주인이 영어를 단 한 마디도 못했지만,
그들에게 그것까지 기대할 순 없었어.
그는 집세로 각각 12600크로네(노르웨이 화폐단위)를 현금으로 받아서
자기 계좌에 넣은 후에야, 우리와 마주칠 때마다 환하게 반기며 웃었지.
나는 이제 우리가 좋은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해.
우리의 숙소는 필수적인 것을 다 갖추고 있어 꽤 좋았어.
확실히 큰 아파트는 아니지만,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것 같아.
우리는 바로 거기서 살기 시작했고, 각각 아파트의 크기는 대략 25제곱미터 정도.
각자의 아파트마다 욕실과 부엌이 있어.
물론 욕실의 샤워기는 세면대 위에 위치해 있어.
샤워기보다 더 좋은 것은 이빨을 닦거나 할 때 변기위에 앉을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적어도 나에게 이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
(*유럽에는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있나 봅니다.)
부엌에는 싱크대, 오븐, 세탁기(절대 식기세척기가 아냐!)가 설치되어 있어.
냉장고는 책상 옆에 위치해 있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동안
언제든지 차가운 음료수를 꺼내 마실 수 있지.
노르웨이는 분명 한국으로부터 배워야할 점이 많아.
그 외에, 우리는 아파트 주변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하루를 보냈어.
갑자기 길을 잃어버리는 공포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매일매일 조금씩 더 멀리까지 돌아다니면서 지리를 익혔어.
왜냐하면 서울은 매우 큰 도시기 때문에. 빅 시티!!!
서울 인근에만 1300~1400만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수도권 일대를 포함하면 2800만에 가까운 인구가 산다고 해.
이 수많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아시아인 아닌 사람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
Ingar는 버스 정류장에서 백인을 봤다고 자랑스럽게 떠들어댔어.
하지만 그 녀석은 아직도 이곳의 강렬한 음식 때문에 좀 우울한 것 같아.
여기서 우리가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우리가 먹으면 입안에 감각이 없어진다는 거야.
그래서 첫째날 우리는 안전빵으로 더블바베큐 피자를
시켜먹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었지. 그래 우리가 생각한대로 이건 안전했어.
Ingar는 약 2조각을 먹었고 나는 4조각을 먹었어.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피자마저 강력한 맛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안했었나봐?
며칠 후에 우리는 저녁 때 식당에 갔어.
그리고 우리는 웨이터에게 우리가 매운 것을 먹을 수 없다고 설명해봤지.
불행히도 이 식당의 모든 이들이 영어가 안 통했어.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먹는 아주 강렬한 음식을 먹어야만 했어.
다음날 한국인 친구에게 우리가 먹은 게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불닭”이라는 이름의 음식이었어. 파이어 치킨!
그래 우리는 한국인 친구를 실제로 사귀게 되었어.
그녀는 확실히 좋은 사람이고, 우리에게 주위를 구경시켜주곤 해.
그녀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해줄게.
근데 내가 그렇게 자주 글을 쓸 것 같지는 않아.
헤헤.. 이게 노르웨이인들의 방식이야.
자, 그만 안녕!
만약 니가 이걸 다 읽었다면 미친거야. (*이걸 다 번역한 나는 뭥미?!...ㅡ_ㅡ;;)
[Comments]
Andreas puuz
August 26th, 2010 at 6:47 p.m.
기운내라, 베이비들! : D
Maggi
August 26th, 2010 at 6:55 p.m.
멋진 블로그야! = D
Marte
August 26th, 2010 at 7:04 p.m.
호호... 마치 거북이등껍질이 설치된 것 같군! (세탁기를 말하는 듯)
Maria
August 26th, 2010 at 7:08 p.m.
하하! “매운”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음식은 피하길 바래.
그들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Mild Food(부드러운 음식)”을 달라고 말해.
아니면, 재빨리 구글에서 “매운”의 반대말인 “무딘 맛의, 향이 약한, 맛이 강하지 않은”이란 말을 한국말로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기를.
아니면 한국인 친구에게 “노르웨이 사람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요.”를 한국말로 어떻게 하는지 물어서 노트에다 적어둬.
Vuk
August 26th, 2010 at 7:46 p.m.
하하, 그래, 식당에 가면 니가 향미가 약하고 순한 음식을 원한다고 설명해.
“NO Spicy!”라고 하면 그들도 맵지 않게 할거야. 아무튼 멋진 블로그야.
Magnuz
August 26th, 2010 at 8:27 p.m.
이 자식들아, 나는 전부 다 읽었다! <3
Ulæf
August 26th, 2010 at 11:33 p.m.
내 생각은 달라. 거기에서 음식을 먹을 때 안좋은 경험이라도 해봐.
나는 중국을 여행하고 온 다음에 몇 주 동안이나 위장이 불타버리는 줄 알았어.
HB
August 27th, 2010 at 3:27
훌륭한 블로그야! =) 나도 니가 쓴 글을 전부 다 읽었어!
moist
August 31st, 2010 at 2:52
하하하. 부엌에 있는 세탁기가 마음에 드네.
그건 내가 살면서 해보고픈 인생의 목표 중 한 가지인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