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악티보(Foroactivo)라고 하는 스페인의 포럼 커뮤니티에서 마음에 드는 글이 있어서 번역해봤습니다. 이 사이트의 글 게재방식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2채널처럼 첫 게시자가 스레드를 올리면 줄줄이 계속 글을 다는 형식입니다.
전문을 다 번역한 것은 아니고 제가 시간되는 범위 안에서만 번역해봤습니다. 만약 이 글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그 뒷부분도 나중에 번역해볼 생각도 있습니다만... 뭐, 기약없는 약속이지요. 하하.. 재밌게 보세요.^^
주인공 소개
이름 : 비토리오(Vittorio)
나이 : 26세
거주지 : 스페인 코루냐
좌우명 : 나는 여행을 하지 않는다. 나는 보고, 읽고, 공유하며 걷는다.
Diario: Corea del Sur, algo más que un viaje
Journal : South Korea, More than a Trip
Vittorio
5월 30일, 내 생애 가장 기다려왔던 날이 도래했다.
나 한국에 간다-아-아-아-아-아-!!
그날 새벽 4시에 나는 일어나 준비를 하고, 차로 코루냐공항까지 갔다.
7시 10분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탔고, 1시간 가량 눈을 붙였다.
마드리드에서 나는 아침으로 맥도널드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다시 헬싱키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운이 좋게도 자리 2개가 비어 있어서 누운 채로 3시간을 더 잘 수 있었다.
4시간 30분을 날아서 핀란드 땅에 도착했다.
내가 핀란드에 들린 것은 la ciudad con sus escudos(*이게 뭘까요?;;)와
나라별 국기를 수집하는 버킷을 사기 위해서 였는데,
이왕 움직이는 김에 약간만 더 발품을 팔자고 했던 일이
결국 나중엔 엄청 많은 발품을 판 셈이 되었다.(*이 부분은 해석이 어렵네요.)
그새 서울행 비행기가 3시간이나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비행기로부터 자유로워서 좋았다. xDDD
일단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이 오자 내 얼굴에 미소를 숨기는 게 불가능했고,
단 9시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xDDDD
젓가락을 연습하면서 불고기(한국의 전통음식)를 먹고 있다.
오전 10시 30분에 나는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경찰 검사대와 열감지 카메라를 통과한 후에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문밖으로 나갔다.
문 밖을 나가 처음 마주친 사람은 천안에 살고 있는 영숙(*신상보호상 가명으로 대체했음)이란
사람이었는데 나를 많이 도와주고,
한국 문화와 생활에 대해서 가르쳐주었으며,
한국에 즐거운 한 달을 보내게 해준 매력적인 여성이다.
나는 절대 그녀를 잊지 못할 것이다.
다음에 계속...
lolyvill
비토리오, 다시 포럼에 돌아온 걸 환영해!
이번에 니가 시작 하는 이야기 훌륭해!
난 정말 그걸 계속 읽고 싶어, 나는 아시아 문화에
매우 흥미가 있고 2명의 한국인도 알고 있거든!
바이칼 호수의 사진이 멋있네!
(*생략했지만 비행기에서 바이칼 호수를 찍은 사진도 있었음)
나는 니가 열감지 카메라를 통과할 때 찰칵 찍은 사진도 보고 싶어!ㅎㅎㅎ
그 공항에는 매우 귀여운 설치모형의 의자도 있네.
(*신상보호상 제외한 영숙씨의 사진을 보고 하는 말임)
아무나 이용 가능한거야? 멋져!
좋은 시작이야 비토리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원해! 다음 편을 기대할게!
Fanit
나도 네 이야기의 팬이야~~!
Sure
이야기의 시작이 좋군!
나는 한국에 대해서 거의 몰라, 그래서 여기에 또 다른 읽을거리가 생겼어!
나는 매일 읽을거리를 축적하고 있어...그것도 나름 스트레스야!
MaxDD
난 더 이상 다음편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Niebla
다음편을 올려줘.
Vittorio
우리는 인천에서 천안으로 가는 버스(15,900원)를
2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지쳐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먹기로 했다.
천안은 내가 여행할 동안 시간을 보내고 알고 지낼 영숙과 그녀의 가족들이 있는 도시다.
일단 천안의 버스정류장에서 약간 걸어가 우리가 빌린
작은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거리는 조용했고 내 마음 속의 최종평가는 9점!
(*설마 100점 만점은 아니겠죠??ㅋㅋ)
내 짐들을 모두 내려놓고 상쾌하게 샤워를 한 다음,
우리는 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한 달 동안 5번이 넘도록 계속해서 이 식당에 갔다.
가격은 1인당 8,000원인데, 끓인 쇠고기가 먼저 나오고,
국수가 두번째로 나오며, 쌀밥과 해조류와 계란이 세번째로 나왔다.
(*샤브샤브칼국수를 먹은 것으로 추정됨)
엄~~청 푸짐했다!!
젓가락 스킬이 +3되었다.(오~경험치가 쌓였군요!+_+)
식당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테이블 위에 버튼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버튼을 누를 때마다 벨이 울리고 웨이터가 "네!"하면서 달려왔다.
추가적인 선택사항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방바닥에 앉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의자에 앉는 것이다.
나는 2가지 모두 시도해봤는데
나의 유연성 부족으로 인해서 의자에 앉는 게 더 편했다.
모든 한국 식당에서는 메인요리를 주문했을 때 작은 그릇에
사이드요리(반찬)들이 공짜로 나오는데 원하는 만큼 리필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밥을 다 먹고 난 다음엔 문 옆에 있는 박스(*카운터를 말함)로
가서 밥 먹기 전에 받았던 티켓(*계산서를 말함)을 건네주고
값을 치르는데, 좋은 서비스는 의무로 간주되어 팁은 줄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는 손님이 진짜 왕처럼 대접 받는다.
우리는 한바탕 먹어치운 다음에 몰(mall)에 갔는데,
주변에 많은 양의 조형물과 좀 이상한 조형물이 있었다.
이 빨간 것은 뭘까? 불행히도 경비 직원이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나는 여기 경비의 눈을 피해서 이 사진을 찍어올 수 있었다.
너도 알다시피 난... "전형적인 스페인사람."ㅋㅋㅋ
약간의 쇼핑을 마친 후에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나는 완전히 바닥에 드러누운 채 잠들어 버렸다.
왜냐하면 나는 21시간을 연속으로 여행하고
하루종일 도시를 걸어다녔기 때문이다.
다음에 계속...
lolyvill
저 공룡은 진짜 멋진 핑크색이네.
펜치와 와이어의 사진은 또 어떻구.(*생략한 사진 중에 있는 조형물)
이런 사진들을 보니 천안이라는 도시가 더 궁금해졌어!
한국도 꽤 엉뚱한 면이 있어, 맞지?
니가 앉은 사진에 테이블 한 가운데 화로가 놓여있는 걸 보고 완전 놀랐어.
중국의 많은 도시들처럼 거기도 테이블 가운데에서 불로 요릴 하나봐!
이 사진의 냄비에서 뭘 요리하고 있었던 거야? 국수?
나는 그런 종류의 레스토랑을 엄청 좋아해.
그런데 원()화의 가치가 얼마야?
왜냐하면 이 글 내용만으로는 음식이 싼지 비싼지 알기 어렵거든.
계속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줘, 마음에 들어!
Vittorio
한국에서는 매우 매우 frikis(*이 단어는 뭐죠?;;)한 것 같아.
xDDD 매우 크고 화려한 것들이 마음에 들지. xD
식당의 80%는 화로가 테이블 가운데에 놓여있고,
그 화로에 모든 것을 스스로 요리해 먹을 수 있어.
만약 니가 음식을 어떻게 요리할 지 모른다면 나처럼 한국인과 동행하면 돼.
나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어.
나는 이러한 종류의 식당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리고 1유로 = 1735원.
bastet_97
안녕! 나도 너의 한국에서의 일기를 계속 보고 싶어.
매우 멋진 사진들과 함께 말야.(약간 기괴해 보이기도 해..ㅋㅋ)
Fanit
니가 기괴한 짓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인들도 기괴하게 굴지 않겠지.
어쨌든 우리는 계속해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
esmucsi
그 유명한 김치도 먹어봤어? XD, 내 남자친구가 그걸 기념품으로
그걸 사왔었는데 나는 그거 먹고 완전 죽을 뻔 했어 > _ <
Vittorio
천안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독립기념관인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었던 전쟁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는
엄청 넓은 정원과 광장을 가진 대형 박물관이다.
그곳은 매우 아름답고 평화로운 장소로 박물관을
견학한 후에 소풍놀이를 하거나
오렌지색 물고기들로 가득찬 강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박물관에 들어사 세세한 부분 하나 하나가 마음에 들었다.
엄청나게 많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고,
그 깃발들 속에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참되고
아름다운 영예가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식민지 시절 일본인에 의하여 고문받는 한국인들의 밀랍인형을 보며
이것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눈물을 흘렸다.
.....[중략:무궁화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옴].....
해전의 국민적 영웅 이순신은 환상적인 전함을 만들어낸 제독인데,
1952년 6월에 일본인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1957년에 일본인들이 다시 쳐들어왔을 때,
그는 환상적인 전함을 가지고 군대를 재소집했으며,
비록 그는 그 전투에서 숨졌지만, 일본인들은 패배하여 한국을 떠났다.
(*분명히 1592년과 1597년인 것 같은데, 글쓴이가 아무래도 착각했나 봅니다.)
황룡사는 승려들이 수도를 하던 국보급 절이었는데,
진흥왕이 통치하던 시절인 1238년에 몽골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 나쁜 놈들! 얼마나 멋진 유산인데!
이 박물관에는 22개의 기념물들이 있었고
모두 흥미롭고 방문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다.
특히 알아둬야할 점은 입장료는 무료에다가
영어로된 안내책자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lolyvill
정말 흥미로워! 사진을 보니 이 나라에는 어디를 가나 애완동물이 있는 것 같아.
(*생략한 사진 중에 귀여운 애완동물 사진이 있었음)
고문하는 건 정말로 나빠! 티베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자행되고 있는데...
더 나쁜 것은 이렇게 끔찍한 일들이 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거야.
그리고 이 기계(*거북선을 말하는 듯)로 일본을 이겼다는 거야? 놀랍구나!
그런데 흥미로워. 크기는 지금 보이는 것처럼 작아?
Vittorio
큰 배 사이를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 크기는 매우 작아.
또한 일본인들이 위에 올라타지 못하게끔 갑판을
뾰족한 강철로 만들어서 이길 수 있었어. xDDD
완전 끝내주지!
한국인들은 어디에서나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녀,
심지어 식당에서 밥 먹을 때조차 바로 옆에 두더라니까. xDDD
lolyvill
뾰족한 강철로 뒤덮은 갑판은 정말 대단해!
그리고 충돌방지 기능까지... 정말 영리한 것 같아!
그런데 식당에도 데려간다고? 정말이야?
정말 괴짜 수준이구나! 하하하...
Fanit
나는 이 나라에 대해서 많은 충격을 받았어.
그리고 오늘 이야기에 완전 집중하고 읽었지.
번역기자: 에스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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