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가 번역한 글은 한국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물건 파는 아저씨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광경이 이색적이고, 물건 파는 아저씨들이 시범을 보이면서 물건을 파는 모습이 재밌다는 감상이 담겨 있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에게 상처가 될 만한 댓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서울의 지하철>
한국 지하철에 타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국 지하철은 일본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이라서
저도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한국 지하철에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하철 안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인인 저에게는 이런 광경이 아주 색다른 광경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갑자기 옆 차량에서 달그락거리며 카트를 끌고 오는 아저씨가 나타납니다. 그 아저씨는 차량 한 가운데로 가서는 큰 목소리로 상품을 설명합니다.
이 아저씨들이 주로 파는 물건들은 이렇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릴 때는 우산, 등산하기 좋은 계절에는 자외선 차단 팔토시,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마스크 등등...
이렇듯 아주 다양한 물건들을 지하철에서 이 아저씨들이 팝니다.
얼마 전에는 유명 백화점에서 3만원하는 벨트를 5천원에 판다는 분도 계셨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시던 아저씨 한분이 그 벨트를 사시더군요(;´▽`A``
물건을 파는 아저씨들이 나타나면 차량안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왜냐면 물건 파는 아저씨와 눈이라도 마주치게 되면
그 아저씨가 다가와서 물건을 건네며 좋은 물건이니
한번 봐 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ヾ( ̄0 ̄;ノ
그래서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은 물건 파는 아저씨가
뒤돌아 있을 때만 관심있는 척 쳐다보다가
자신들 쪽으로 돌아서면 다시 관심없는 척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물건 파는 아저씨가 등장할 때마다
그 아저씨와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피는데
그 모습이 아주 재밌습니다.
제가 예전에 스템플러 방식으로 된 휴대용 미싱을 파는 아저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스템플러를 찍는 요령으로 아주 간단하게 천을 꿰멜 수 있는 도구를 팔았는데,
가격도 3천원으로 아주 저렴했답니다.
그 아저씨는 그 자리에서 바로 행주를 그 휴대용 미싱으로 꿰메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셨고, 그 광경을 본 저는 아주 편리해 보여서 사고 싶어졌습니다.
그날따라 지하철 안에 사람도 거의 없어서
용기를 내어 제 생애 처음으로 지하철 물건을 샀습니다.
제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도 덩달아서 같이 사시더군요.
사서 써보니 어땠냐구요?
다들 예상하신 데로 금방 망가졌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치워뒀는지도 모릅니다 (^^ゞ
제 남편도 두 번 다시는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을 사지 말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 하더군요.
이런 제가 꼭 사고 싶은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딱딱한 밤 껍질을 아주 쉽게 깔 수 있는 칼입니다.
가격도 단돈 3천원
한국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 밤을 까서 올리는데, 시댁에 가면 제가 주로 밤을 깝니다.
근데 이 일이 꽤 힘든 일이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에서 물건 파는 아저씨가 밤 까는 칼을 파시면서
"제사 지낼 때 밤 까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죠? 이것만 있으면 아주 쉽게 깔 수 있습니다!!"
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밤 껍질을 까서 보여 주셨습니다.
제가 고생하는 걸 어떻게 아시고 그런 말씀까지 해 주시는지...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한국 지하철에서는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물건 파는 아저씨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국에 오시면 꼭 한번 지하철을 이용해 보세요!!
여기서 반전!!
오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이런 안내 방송을 들었습니다.
"지하철 내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어머!! 지하철에서 물건 파시는 아저씨들
시범 보이시다가 걸리면 쫓겨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 아저씨들 없으면 왠지 지하철이 허전할 것 같아서
계속 파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艸`)
이 블로그에 달린 댓글
1.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 여행을 가서 처음으로 한국 지하철을 타봤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더군요.
근데 저는 물건 파는 사람들 못 봤는데요(^-^;
밤 까는 칼 저도 사고 싶은데~(^-^)/
み**
2. ヾ(^▽^)ノ
저도 한국에 갈 때마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합니다.
요전에 일산가는 지하철 안에서 한 아저씨가 목장갑 같이 생긴 때수건을 팔더라구요♪
사지는 않았는데 꽤나 실용적인 물건같아 보였습니다 ^^*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둘이서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답니다 ^^
결국 용기가 없어서 사지는 못했습니다만...O(><;)(;><)O
もえ**
3. Re:안녕하세요☆
>み**님
댓글 감사합니다 ♪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셨는데 물건 파는 아저씨는 못 만나셨군요・・・
아쉬우시겠지만 늘상 볼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다음 기회를 한번 노려보세요 (‐^▽^‐)
밤 까는 칼 정말 유용할 것 같죠~
블로그 주인장
4. Re:ヾ(^▽^)ノ
>もえ**님
님도 살까 말깔 고민 좀 하셨군요^^
목장갑 같이 생긴 때수건이라, 편리할 것 같기는 하네요!!
지하철에서는 주로 아이디어 상품 같은 것들을 많이 팔더라구요.
근데 지하철에서 파는 물건을 사려면 용기를 좀 필요하기는 하죠.
사면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하구요 ^^
블로그 주인장
5. 제목 없음
저도 한국에 가면 지하철을 꼭 타는데,
물건 파는 분들 본 적 있어요.
한번은 의자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물건을 제 무릎위에 올려놓고 가더라구요.
필요 없어 보이는 거라서 그냥 무시했습니다.
근데 지하철에서 물건 파는 행위가 위법인가 보군요?
그런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꿋꿋히 하시다니 대단하신 듯 ^^
チ**
6. 맞아요~
지하철에 가끔 나타나죠~
그 분들 나타나면 지하철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딴청을 피우죠.
저도 앉아 있는데 물건을 놓고 가더니 다시 와서 가져가더라구요.
블로그 주인장님은 직접 사신적이 있으시군요.
근데 밤 까는 칼은 꼭 사야할 듯?
ya**
7. 저도 본 적 있어요♪
저는 9월에 처음으로 한국 여행을 했는데,
지하철에서 우연하게도 물건 파는 아저씨를 보았답니다.
갑자기 나타나시더니 큰 목소리로 시범을 보이신 후 물건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ノ゚ο゚)ノ
눈이 마주치는 건 왠지 무서워서 슬쩍슬쩍 엿보기만 했답니다・・・^^
물건 파시는 모습이 왠지 재밌더라구요 ☆
ay***
8. 물건 파는 사람 있더군요
저도 그 분들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근데 참 여러 가지 파시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그 분들 나타나면 아주 관심있게 본답니다.
가장 재밌었던 분이 수챗구멍이 막혔을 때 뚫는 도구였습니다.
저는 그거 시범 보이는 모습을 보고 빵 터졌답니다 ^^
아! 그리고 눈이 불편하신 분들이 구걸하는 모습도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한테 부딪히지도 않았고, 옆 차량으로 넘어갈 때는
마치 눈이 보이는 사람처럼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가더라구요.
ぴー***
9. Re:제목 없음
>チ**님
맞아요! 실은 위법인데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아요.
물건 파는 아저씨가 님한테도 상품 올려놓고 가셨군요^^;;
어딘지 모르게 일본이랑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네요.
블로그 주인장
10. Re:맞아요~
>ya**님
네, 맞아요~^^
방금 전에도 지하철을 탔는데 물건 파는 아저씨랑 마주쳤어요!
근데 아쉽게도 밤 까는 칼이 아니라 타이츠를 파는 아저씨였습니다.
밤 까는 칼을 파는 아저씨를 나중에라도 마지치게 되면 하나 살까 생각 중입니다 ・・・^^
블로그 주인장
11. Re:저도 본 적 있어요♪
>ay**님
아! 님도 마주친 적 있으시군요! ^^
처음 보면 깜짝 놀라게 되지요. 일본에는 없는 광경이라서・・・・
이렇듯 처음 보는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외국 여행의 재미이긴 하죠!
물론 여행만 하는 것과 직접 사는 것은 천지차이지만요 (;^_^A
블로그 주인장
12. Re:물건 파는 사람 있더군요
>ぴー***님
수챗구멍 막혔을 때 뚫는 거 저도 알아요!!!
그거 참 좋은 아이디어 상품 같지 않나요?
저도 관심있게 시범 보이는 모습을 봤답니다 ^^
그러고 보니 저도 눈이 불편한 사람들을 가끔 마주치는데,
사람들이 많아 혼잡해도 옆 차량으로 넘어갈 때는 눈이 보이는 사람처럼 가더군요.
눈이 불편한 사람 말고 다른 데가 불편한 사람들도 자주 마주치는데,
그 사람들 전부 진짜 장애인이 맞을까 하는 의심이 항상 든답니다.
블로그 주인장
13. 제목 없음
저도 예전에 지하철에서 검은 장갑 산 적이 있어요 ^^
J**
14. Re:제목 없음
>J**님
아~、역시 님도 산적이 있으시군요^^
한 번은 꼭 사게 되지 않나요.
저도 장갑 파는 거 본적이 있어요.
그 아저씨들 정말 재밌게 파는 거 같아요!
블로그 주인장
15. 안녕하세요↑♪♪
블로그 항상 감사합니다 (^ω^)ノ
한국은 지하철 안에서 물건을 파는군요 (゜o゜)
만약 저한테 와서 하나 사라고 한다면
저는 못 이기고 그냥 살 것 같아요 ^^
근데 금방 망가지나 보네요.
그래도 한번 쯤은 직접 사보고 싶습니다 (゜▽゜)
あ*
16. Re:안녕하세요↑♪♪
>あ*님
댓글 감사합니다.
님은 귀가 얇으신 편인가 봐요?
그 아저씨들이 물건 쥐어주면서 사라고 하면 못이기고 사실 듯^^
근데 의외로 재밌답니다. 꼭 한번 체험해 보세요!!
블로그 주인장
17. 맞아요, 맞아!
제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장에 가보면 주저 앉아서 수레 같은 걸 끌고 구걸하는 사람들입니다.
의외로 이 사람들 자주 마주치는데, 고무로 감싼 다리를 볼 때마다 저는
멀쩡한 다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어느 날 그 아저씨가 제 옆을 지나갈 때 마침 휴대폰이 울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디서 울리는 소린가 했는데 수레를 끌면서 구걸하던 그 아저씨가
휴대폰을 꺼내서 받더라구요.!!!
아니 휴대폰이 있는데 어째서 구걸을 하는지,
구걸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이 매달 휴대폰 요금은 어떻게 내는 건지 ((((((ノ゚⊿゚)ノ
ぴー***님
18. Re:맞아요, 맞아!
>ぴー***님
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고무로 다리 감싸고 구걸하는 아저씨 말하는 거죠?
다리가 멀쩡할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휴대폰까지 있다니!
왠지 속은 느낌이 드네요~
블로그 주인장
번역기자: 드래곤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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