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가 번역한 글은, 피부과에 관한 내용입니다. 한국의 피부과는 일본과 다르게 미용 중심인 병원이 많다는 감상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의 피부과
저는 피부가 약한 편이라 일본에서 살 때도
피부과에 자주 다녔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을 때 피부과에 가면 아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피부가 약해서겠지요.
어제 처음으로 한국에 있는 피부과에 가 보았습니다.
왜 갑자기 피부과에 갔나구요?
그 이유는 제가 배꼽을 너무 자주 청소하는 바람에...제 배꼽이..
어째든 정말 민망한 이유 때문에 피부과에 가야만 했습니다.
처음으로 가는 한국의 피부과는 과연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피부과로 향했습니다.
병원 안에 들어선 순간 병원 분위기 같지 않은 화려한 인테리어 공간에
클래식 음악까지 나와서 무슨 피부 미용실에 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라...여기 피부과 병원 아닌가?
왠지 어색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접수하는 곳에서 배꼽에 대한 증상을 얘기했습니다.
접수를 끝내고 대기실에 앉아있었는데,
일본에서는 그 많던 아이들이 여기서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면서 벽에 붙어 있는 안내 포스터를 봤는데,
화이트닝, 주름 개선 치료 같은 미용 관련 포스터였습니다.
너무나 다른 분위기 때문인지, 정말 어색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피부과라면 배꼽이 아파서 병원에 왔건,
대기실에 아이들이 바글바글하건 간에
이런 어색한 마음없이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는데
한국 피부과의 분위기는 왠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진찰실에 들어가니 의사 선생님이 배꼽에 약을 발라 주셨습니다.
약을 바르고 나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레이저를 배꼽에 쏘이기 시작하더군요.
어라...내 배꼽에 레이져를...???
배꼽에 레이져까지 쏘아야 할 정도인가?
안 그래도 될 것 같은데...
저는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대로 가만히 레이져를 맞으며 있었습니다.
내 배꼽에 난 피부 트러블에는 레이져가 효과적인가???
일본에 있는 피부과에서는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이었고,
제가 생각하는 피부과 레이져는 미용과 관련된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조금은 의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한 명도 없는 피부과의 분위기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면
병원 피부과가 아니라 한의원(일본식으로는 한방)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 있는 피부과 병원들은 미용을 주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같은 피부과 병원이지만 일본과 전혀 다른 한국 피부과 병원 분위기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는 화려한 인테리어로 장식된 한국 피부과 병원에는
민망한 이유로 피부병에 걸려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어색한 분위기라서 일본에서보다 더 창피했습니다...ㅜㅜ
이 블로그에 달린 댓글
1. 제목 없음
미용 선직국다운 풍경이네요 ~!!
배꼽에 레이져라 ~~(ノ゚O゚)ノ
저도 피부가 약해서 일본에 있을 때는 피부과에 자주 다녔습니다.
외국에 나와 있으면 자기한테 맞는 피부과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떨지
불안하답니다 ~(^-^;
あ**
2. 질문 드립니다 ~~!
한국에도 의료보험증이 있나요?
일본과 비교하면 진찰료는 어떤가요?
초진료도 있나요?
일본에 없는 진료과목이 있나요?
의료 기술은 어떤가요?
개업의도 있나요?
한번에 너무 많은 질문을 드렸네요~~!?
가르쳐 주세요~~!
ミ**
3. 배꼽을 청결히 하고 싶다면
블로그 주인장님 빨리 임신하세요♪
배꼽이 ♡뿔룩하게♡ 튀어나와서
때가 잘 안 낀답니다.~( ´艸`)
・・・・배꼽 청소를 너무 자주 하면 배꼽 안 아프나요?
배꼽 청소 너무 자주 하면 안 좋아요~(`Δ´)メッ!!
ヘ**
4. 제목 없음
저도 예전에 남자 친구랑 같이 한국에 있는 피부과에 간 적이 있습니다.
상가 건물에 있는 병원이었는데, 미용관련 포스터들이 많이 붙어 있더군요.
블로그 주인장님 말씀에 저는 동감입니다^^
su***
5. 제목 없음
화려하게 인테리어 한 병원 저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제 기숙사 근처에 치과가 하나 있는데,
저는 처음에 결혼식장인 줄 알았습니다 ^^
ゆ*
6. (*^_^*)
블로그 주인장님・・・
배꼽때문에 한국에서 피부과를 처음 가시다니
넘 귀여우셔요~!!
근데 한국에서는 레이져까지 쏘는군요.
레이져 효과는 있었나요??
요즘에는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미용에 주력하는 피부과가 많이 생겼습니다.
저도 손에 습진이 생겨서 너무 가려운 나머지 피부과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근데 어여쁜 여자 손님들이 많더군요!!
레이져 시술을 받거나
미용과 관련된 처방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피부 질환 때문에 온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예전부터 다니던 피부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세상 참 많이 변했네요~~~!!!!(^_^;)
み*
7. 제목 없음
처음 뵙겠습니다^^
블로그 읽어 봤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한국과 일본은 피부과도 분위기가 전혀 다르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블로그 주인장님 배꼽에 레이져까지 쏘아주고,
일본에서는 그렇게 까지 하는 곳 아마 없을 듯(*^▽^*;)
이런 게 한국과 일본이 지닌 미의식의 차이인가요!?
다음에도 또 블로그 보러 오겠습니다 ('-^*)/
ひぃ***
8. 일본에도 한국 피부과 같은 곳이 있습니다.
제가 첫 아이를 낳을 때 탯줄을 제대로 자르지 못해서 배꼽 모양이 이상하게 나왔는데,
그때 병원에서 레이져로 치료해주더군요. 어라! 레이져까지 써야하나? 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다지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すこ**
9. 배꼽에 레이져?
에~배꼽에 레이져를 맞으셨군요!
효과가 있던가요?
저는 한국에서 눈썹 문신, 아이라인 문신 한 적이 있습니다 ( ´艸`)
문신한 직후에는 개 발로 그린 것 처럼 뭔가 이상했는데,
5일 정도 지나니까 붓기가 빠져서인지 잘 나왔더군요♪
ya**
10. Re:제목 없음
>あ**님
저도 한국에 있는 피부과에 가보고 나서 미용대국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님도 피부가 약하시군요.
대만에 있는 피부과는 어떤가요?
거기는 한방의 본고장이니까 한방 의사들이 많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좋은 피부과 의사를 찾아으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주인장
11. Re:질문 드립니다 ~~!
>ミ**님
오~ 갑자기 너무 많은 질문을...^^
제가 아는 것만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에도 의료보험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갈 때는 굳이 안 가지고 가도 됩니다.
주민번호나 외국인 등록번호만 말하면 인터넷으로 다 조회가 됩니다.
초진료도 있습니다. 진료비도 일본이랑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치과같은 경우는 의료보험이 안 되는 치료가 많아서 진료비가 비쌉니다.
일본에 없는 진료항목이라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의료 기술 같은 경우는 아주 큰 난치병이라면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감기 같은 질환은 일본이랑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 근데 한국에서는 감기로 병원가면 바로 주사를 놓더군요.
개업의 당연히 있지요!
이 정도면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
블로그 주인장
12. Re:배꼽을 청결히 하고 십다면
>ヘ**님
오~! 저도 그런 말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어요.
임신하면 배꼽이 뿔룩하게 올라온다지요. 그걸 노리고 열심히 애 한번 만들어 볼까요 ^^
글쎄요 저는 배꼽 청소를 자주해도 배꼽이 아프지 않던 걸요.
그래서 더 심하게 청소를 했다가 결국에는 병원에・・・TT
블로그 주인장
13. Re:제목 없음
>su***님
님도 한국 피부과에 가보셨군요.
일본 피부과에는 아토피, 두드러기와 관련된 포스터가 많은데,
한국 피부과에는 그런 포스터는 없고 미용과 관련된 포스터가 많습니다.
이런 데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다르네요.
블로그 주인장
14. Re:제목 없음
>ゆ*님
결혼식장이랑 헷갈릴 정도로 화려한 인테리어를 한 치과도 있군요.
아니 얼마나 화려하길래!!^^
그러고 보니 한국은 치과도 인테리어가 화려하답니다^^
블로그 주인장
15. Re:(*^_^*)
>み*님
한국에서 처음으로 피부과를 가게 된 이유가 배꼽 때문이라니
정말 창피하네요・・・(-。-;)
그건 그렇고 일본에도 한국 같은 피부과가 늘어나고 있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옛날부터 다니던 피부과에는 할아버지같은 의사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런 분이 계신 병원에 가는 게 더 마음 놓이던데^^
블로그 주인장
16. Re:제목 없음
>ひぃ***님
저도 처음 뵙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o(^▽^)o
네, 저도 제가 일본에서 다니던 피부과랑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병원에 있던 환자들 중에 배꼽 때문에 온 환자는 아마 저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다른 환자들이랑 같이 저한테도 레이져를 쏘아주신 건가? ㅋㅋ
블로그 주인장
17. Re:일본에도 한국 피부과 같은 곳이 있습니다.
>すこ**님
아?! 일본에도 한국과 같은 피부과가 있군요. 좋으시겠네요.
탯줄 잘못 잘라서 배꼽이 이상한 아기들 참 많지요.
근데 저는 그 아기들 만도 못하네요... 아 창피해~
한국에서는 안과에서도 결막염 환자한테 레이져를 쏘아줍니다.
이제는 레이져 치료과 일반적인 치료인 걸지도 모르겠네요?
블로그 주인장
18. Re:배꼽에 레이져?
>ya**님
글세요. 레이져 맞은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바르는 약이 더 효과가 있었겠죠 아마도・・・
님, 눈썹 문신 하셨군요!
눈썹 문신 아프지 않아요?
5일만 지나면 자연스러워지나요?
저도 눈썹 문신에 관심이 많은데・・・
블로그 주인장
19. 역시나
미용 대국이라서 그런 건가요 (^_-)-☆
제가 다니는 피부과에서도 필링시술이나 얼굴맛사지를 하기는 하지만
인테리어가 완전 피부과 병원이라는 느낌인데, 한국은 다른군요^^
블로그 주인장님 레이져 효과는 좀 보셨나요?!
ル*
20. Re:역시나
>ル*님
저도 피부과는 피부과 다운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안 그러면 왠지 마음이 불안하더라구요 ㅋ
레이져 효과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제 배꼽 치료하는데
레이져가 정말 필요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블로그 주인장
번역기자: 드래곤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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