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러기 아빠들
일본에도 혼자 지방에 떨어져서 회사에 다니는 분들이 있지만,
한국에는 아이들과 떨어져 사는 아빠들이 참 많습니다.
우선 주말부모라는 것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를 키우는 경우입니다.
주로 맞벌이 하는 부모들이 이렇게 아이를 맡깁니다.
가까운 곳에 할아버지, 할머니 집이 있으면 그곳에 아이를 맡겨놓고
퇴근시간에 맞춰서 다시 데려가지만, 차로 몇 시간씩 걸리는 곳에 있으면
그렇게 하기가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주말에만 아이들과 같이 보낸다고 합니다.
제 회사 동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이 참 낯설게 느껴졌는데,
여기 한국에서는 그다지 낯선 모습이 아닌 듯 합니다.
한국의 사회현상으로 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혼자만 한국에 남아있는 아버지들이 많다는 겁니다.
아이의 외국 유학을 위해서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외국에서 살고,
아빠는 한국에 남아서 생활비와 학비를 보내줍니다.
이런 아버지들이 한국에는 꽤 많다고 합니다.
한국은 교육열이 정말 뜨거운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외국에 많이 유학 보냅니다.
아이 혼자가는 건 아무래도 힘들기 때문에 엄마가 같이 따라갑니다.
그리고 아빠는 혼자 한국에 남아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법니다.
한국 아버지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하시네요 Y(>_<、)Y
이렇게 아이와 엄마가 같이 외국에 나가서 살고 아빠 혼자 한국에 남아 돈을 보내는데,
이런 아빠를 '기러기 아빠'라고 합니다.
기러기가 철새라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도 기러기 아빠기 아마도 있겠지만 한국은 일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습니다.
제 회사 동료 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고, TV에 나오는 유명인들 중에도 꽤나 많습니다.
예전에 이런 TV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기러기 아빠가 아이와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아빠가 아이한테 공부 잘 하고 있니라고 물으니까,
아이는 외국 생활이 즐겁다고 합니다.
기러기 아빠는 아이와 아내가 걱정하지 않게
"이 아빠도 한국에서 맨날 맛있는 거 먹고 있다."
라고 하면서 활짝 웃습니다.
하지만 TV광고에서 기러기 아빠가 실제로 먹고 있었던 건 라면이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저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모든 기러기 아빠들 힘내세요!!
이 블로그에 달린 댓글
1. 눈물이 핑 도네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아버지들은 정말 뼈빠지게 일하시는 듯.
아버지 집에 혼자 두고 저 혼자 여행 갔다 온
제가 이런 말 하기는 좀 뭐하지만서도...
ma**
2. 제목 없음
힘내세요! 기러기 아빠
기러기 아빠 모두 행복하기를 빌겠습니다.
우리 모두 집에 계시는 아버지한테 잘 합시다.
ユチ**
3. 제목 없음
기러기 아빠라고 하는군요~◎
우리 오빠한테 한 번 써먹어 봐야겠네요^^
なっ***
4. 제목 없음
나도 이런 『기러기 아빠』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기러기 아빠가 있으면 정말 행복할 듯~!!
ミ**
5. 기러기 아빠
그러고 보니 기러기 아빠 혼자서 라면 먹는 TV광고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블로그 주인장님 지인 중에는 주말부모인 사람도 있군요.
한국 아빠들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근무 시간은 길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월급은 안 오르고 참...
な**
6. 저희 집도...
저희 집도 제 남편이 지방에 혼자 떨어져서 삽니다 ( ̄▽ ̄;)
집에는 저랑 시어머니랑 딸 이렇게 셋만 산답니다 (--;)
サ**
7. 한국의 기러기 아빠들 힘내세요!
한국은 입시 전쟁이 심하니까 아이들한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외국에 유학시키는 건가요? 아니면 유학갔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더 유리하기 때문에 보내는 건가요?
일본에는 기러기 아빠까지 하면서 아이들을 유학보내는 부모는 없을 것 같네요.
너무 공부공부하는 것도 아이들한테는 안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공부한 기억밖에 없을 테니까요.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きー***
8. 제목 없음
저도 집에서 그렇게까지 하면서 유학 보내주셨다면 아마도 인생이 달라졌을 듯...(;^_^A
근데 떨어져 살면 부모 자식 관계가 좀 멀어질 것 같기도 한데, 효를 중요시 하는 한국이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같이 오래 있는 것 보다도 부모를 소중하게 여기는 감사의 마음이 더 소중할 지도 모르겠네요.
な**
9. 기러기라~
저희 집 남편도 다른 곳으로 부임갔다가 얼마 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시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더군요.
근데 아내와 아이들이 외국까지 나가서 생활하면 너무 쓸쓸할 것 같아요.
한국의 이혼률이 높은 데 이런 이유도 한 몫하고 있는 건가요?
m**
10. 화이팅!
아!아! 기러기 아빠(ノ◇≦。)
식사들은 잘 챙겨 드시고 있나요?
한국에서는 아이를 어려서 유학 보내는군요.
기러기 아빠들이 정말 힘들 듯 하네요.
아이들 생활비에 학비까지...
ya**
11.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유학할 때 친구 집에 얹혀살던 놈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 집에서 봐주던 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공부를 못 할 정도였다더군요.
그래서 얹혀사는 놈이 아이들한테 막 화를 냈다네요 ㅋㅋ
그 놈이 내일 저희 집에 놀러오는 데 그 때 있었던 일 더 물어봐야 겠어요 ^^
か*
12. 제목 없음
제가 아는 언니도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근데 부모를 자주 못 봐서 무척 쓸쓸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봐줘도 아니는 부모 그늘이 없으면 쓸쓸한가 봅니다.
r**
13. Re:눈물이 핑 도네요.
>ma**님
아하하! 이런! 자식이 여행가면 아버지들은 대부분 혼자 집을 지키는 경우가 많기는 하죠.
아버지들은 가족을 위해서 정말 헌신적인 것 같아요.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자구요 ^^
블로그 주인장
14. Re:제목 없음
>ユチ**님
혼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들,
우리들이 정말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블로그 주인장
15. Re:제목 없음
>なっ***님
한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말입니다^^
일본 사람한테는 '기러기 아빠'라는
말이 생소할 듯 하네요.
블로그 주인장
16. Re:제목 없음
>ミ**님
ミ**님^^
님도 남편만 일본에 남겨둔 채 아이들과 유학가고 싶으신가 봐요? ^^
블로그 주인장
17. Re:기러기 아빠
>な**님
저도 무슨 TV광고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런 광고가 있었습니다.
제 직장 동료 중에도 서울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부모님 집에 아이들을 맡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근무시간이 꽤 긴 편입니다. 직장 상사가 퇴근 안 하면 먼저 퇴근하는 것도 눈치 보이는 분위기구요. 한국 아버지들은 정말 고생하십니다.
블로그 주인장
18. Re:저희 집도...
>サ**님
그러면 님은 시어머님, 딸 이렇게 셋이서 생활하고 계신가 봐요?
어떤 시집살이를 살고 계실지 이해가 되네요 ><
블로그 주인장
19. Re:한국의 기러기 아빠들 힘내세요!
>きー***님
유학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둘 다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류 대학을 못나오면 외국 대학을 나오는 게 더 유리하다는 면도 있고,
치열한 입시 전쟁에서 아이들이 시달리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째든 한국의 치열한 입시 전쟁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족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주인장
20. Re:제목 없음
>な**님
글세요...
너무 오래 외국에 나가 있으면 아이의 사고방식이 외국인처럼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외국에서 오래 학교를 다니면 아무래도 외국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게 되니까요.
좋은 쪽으로 영향을 받으면 좋겠지만,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그다지 좋은 일을 아닐 듯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21. Re:기러기라~
>m**님
님 남편분도 집에 돌아오셨군요.
시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시겠네요 ^^
기러기 신세로 지내면 가족들과 거리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한국의 이혼률이 높은게 이것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22. Re:화이팅!
>ya**님
어렸을 때부터 유학보내는 집도 많습니다.
아이들 학비와 자기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기러기 아빠들은 정말 열심히 일 한답니다.
블로그 주인장
23. Re:그러고 보니...
>か*님
봐주던 아이가 있었다면 그 아이가 그 집 손자일 수도 있겠네요.
한국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데 얹혀사는 주제에 그 친구분 아이들들 막 혼내다니...
겁이 없는 듯 ㅋㅋ
블로그 주인장
24. Re:제목 없음
>r**님
한국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부모 그늘이 없으면 아무래도 아이들은 허전하겠죠.
블로그 주인장
25. 기러기 아빠
'날아라 펭귄'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을 외국에 유학시키고 혼자 한국에 남아서 돈을 보내는 기러기 아빠들.
일 년에 2번 정도 아이들과 만나는 아빠를 기러기 아빠라 하고,
여러 번 외국에 나가서 만나고 오는 아빠를 독수리 아빠라 하고,
유학 보내고 나서 한 번도 못 만나는 아빠를 펭귄 아빠라 한다네요.
(펭귄은 못 나니까요.) ^^;;;
그리고 돈이 없어서 외국에는 못 보내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교육환경이 좋은 서울에 보내고 자신은 지방에서 돈을 부치는 아빠를 참새 아빠라고 합니다.
정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fu***
26. Re:기러기 아빠
>fu***님
우와~ 기러기 아빠에도 종류가 많군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펭귄아빠는 표현이 재밌네요 ㅋㅋ
이런 명칭들이 생겨날 정도면 그 만큼 기러기 아빠들이 많다는 얘기네요.
기러기 아빠들 정말 고생하시는 듯
블로그 주인장
27. 제목 없음
김연아 아버지도 많이 고생하셨다고 하네요.
어릴 때부터 김연아를 외국에 유학보내기 위해서 열심히 일 하셨다고 합니다.
피겨스케이팅은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니까요.
외국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딸을 위해서 고생하셨을 듯Σ(・ω・ノ)ノ!
한국의 기러기 아빠들 모두 힘 내세요.
ぴー***
28. Re:제목 없음
>ぴー***님
아~~ 그러고 보니 김연아 아버님도 기러기 아빠셨군요.
피겨스케이팅 배우려면 정말 돈 많이 들죠.
아버지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하시는 듯...
다들 힘 내세요ーーー!!
블로그 주인장
번역기자: 드래곤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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