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새로운 발견
오늘 한국인 친구랑 같이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을 보고 던킨도너츠에 들어가서 잠시 수다를 떨었습니다.
주문을 하고나니 종업원이 이걸 주더군요.
과연 이게 뭘까요?
정답은...
카페같은 데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부~부~'하고 울리는 진동벨입니다☆
진동만 울리는 진동벨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모니터가 달린 진동벨은 저도 처음 봤습니다.
주문한 것이 나올 동안 모니터 영상을 보면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진동벨입니다 ^^
같이 있던 친구가 TV라고 하던데,
진짜 TV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째든 진동이 울려서 주문한 메뉴를 받으러
저는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블루베리 라테를 마시면서 오늘 봤던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 친구가 저의 흥미를 끄는 화제를 꺼냈습니다.
제가 봤던 공연의 관객들은 대부분 외국인이었습니다.
제가 어림잡아 90%정도는 외국인 관객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제 친구도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는 나 빼고 전부 외국인 같던데,
게다가 내 주위에는 전부 일본인만 앉아 있더라."
이렇게 얘기를 꺼낸 제 친구의 다음 말을 듣고
저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내 주위에 일본인만 있어서 그런지,
일본인 냄새가 무지 나더라~♪"
라며 제 친구는 밝은 표정으로 얘기했습니다.
으잉??
일본인 냄새??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던 저에게
제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응? 넌 못 느끼는구나? 다다미 냄새."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나한테서도 그 냄새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한국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안 난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 말로는 일본인들 옷에 스며 있는 아주 옅은
다다미 냄새가 한국인들에게는 느껴진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그 다다미 냄새가 싫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 냄새를 맡으면 일본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이 다다미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이 다다미 냄새가 느껴지면 정말 내가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든다고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냄새는 역시 김치 냄새겠죠.
저도 일본에 살고 있을 때 한국으로 여행오면
이 김치 냄새가 느껴지곤 했답니다 ^^
하지만 한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이 김치 냄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그 나라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겠죠.
서로 다른 음식 문화와 생활 습관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냄새 말입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다다미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다다미가 일본인의 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려있는 탓인지, 외국인에게는 일본인에게서 나는
다다미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나 봅니다.
일본인이기 때문에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에 달린 댓글
1.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안녕하세요~
저도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일본 사람한테서는 다다미 냄새가 나는구나.
근데 저는 다다미가 없는 집에 사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다다미 냄새가 느껴질까요?
みっ**
2. 제목 없음
모니터가 달린 진동벨이라 참 신기하네요.
저도 다다미 본지가 참 오래되었는데 그렇게 느껴질까나...
tw**
3. 제목 없음
저도 다다미 없는 집에서 산지 오래되어서
다다미 냄새 안날 것 같은데...
그 대신에 원룸에 오래살아서 원룸 냄새가 날 듯...
ぽち**
4. 제목 없음
저도 일본에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일본인들한테 어떤 냄새가 나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다다미, 일본 된장, 마른 풀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런 냄새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냄새라서 좋다고 하더군요.
일본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부분이죠.
저도 재밌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ミヌ**
5. 제목 없음
재밌는 얘기네요!!!
저는 한국 사람들한테서는 김치 냄새랑 마늘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
일본인의 냄새 같은 건 지금까지 의식해 본 적이 없는데 다다미 냄새가 나는군요~
다른 나라에 가면 또 그 나라만의 냄새가 나겠죠.
참 재밌는 사실이네요♪
のん**
6. 참 재밌는 발견이네요♪♪
일본인한테서는 다다미 냄새가 나는군요~! ^^
저는 다다미가 있는 집에서 자란 탓에 다다미 냄새에 아주 익숙합니다.
근데 저한테서는 어떤 다다미 냄새가 날지 궁금하네요.
좋은 냄새였으면 좋겠습니다 ^^
er**
7. 다다미 냄새
외국인들이 일본에 오면 간장 냄새가 난다고 하던데,
저는 간장 냄새보다 다다미 냄새가 더 나은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의외의 대답이네요.
ka**
8. 제목 없음
우와~ 정말 재밌는 얘기네요~ (°∀°)b
저도 다다미가 있는 집에 지금 살고 있는데,
저한테서도 다다미 냄새가 나는 걸까요~? ( ´艸`)
겨울에 밖에 나갔다 온 사람 곁에 가면
겨울 냄새 난다는 거 혹시 알고 계신가요?
저랑 제 어머니만 맡을 수 있는 냄새인데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그게 무슨 냄새냐고 의아해 한답니다~(・・。)ゞ
まぁ**
9. 제목 없음
안녕하세요 (o^^o)
각 나라 고유의 냄새라,
뭔지 알 것 같네요~!
일본인에게는 다다미 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읽고,
저는 흐뭇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한국에 돌아가면 일본 특유의 냄새가 느껴진다는 말을
한국 사람들한테서 듣는다고 하네요.
Yu**
10. 제목 없음
대학 시절에 한국인 교수님한테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나리타 공항에 내리면 다다미 냄새가 느껴진다는 얘기를 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Σ( ̄。 ̄ノ)ノ
요즘은 일본에서도 다다미가 있는 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그래도 외국사람들이 느끼기에는 다다미 냄새가 나는 걸까요?
シン**
11. 제목 없음
모니터가 달린 진동벨이라 역시 테크놀로지와 엔터테이먼트의 나라 한국답네요!
주문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손님을 심심하게 두지 않는 서비스 정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인에게서는 다다미 냄새가 난다는 얘기도 놀라운 얘기네요!!
외국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나리타 공항에만 내리면 간장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저는 인천공항에만 가면 김치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참 재밌는 얘기네요^^
りあ**
12. 흠...
블로그 주인장님의 얘기와
댓글 다신 분들의 얘기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
저는 여러분들과는 정반대의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 김치 냄새와 마늘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무 냄새도 느껴지지 않아서 의아했습니다.
근데 일본 공항에 내리니까 간장 냄새가 느껴지더군요 ^^;
倖**
13. 저희 집에는...
다다미가 없는데...
그래도 외국사람들에게는 저한테서 다다미 냄새를 느낄까요?
저는 89년도에 처음으로 서울에 갔었는데 그때는 김치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근데 요즘에는 서울에서도 김치냄새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김포 공항이 좀 어두컴컴한 느낌이었습니다. 군인들이 돌아다니기도 했구요.
まめ**
14. 제목 없음
역시 한국은 하이테크적이네요 ^^♪
다다미 냄새라…Σ(゚д゚;)
저도 한국에 가면 그런말 들을까요?…(´・ω・`)
yo**
15. 제목 없음
한국사람들은 마늘을 그렇게나 많이 먹는데 한국 사람들한테서 마늘 냄새 안나나요?
한국 사람들만큼 마늘을 먹으면 아무리 이를 닦아도 냄새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마늘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남편은 항상 저한테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해요 ^^
얼마 전에도 차 조수석에 같이 타고 가는데 마늘 자루가 옆에 있는 거 같다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_^;)
제가 이 정도인데 한국 사람들은 더 심하지 않을까요?
ルル**
16. Re:재밌는 에피소드네요...
>みっ**
님처럼 다다미가 없는 집에서 사는 분들은 다다미 냄새가 안날 것 같습니다만,
다다미가 있는 집에 자주 드나드신다면 옷에 다다미 냄새가 배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블로그 주인장
17. Re:제목 없음
>tw**
한국은 정말 IT랑 영상 업계쪽으로는 점점 앞서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이 이 진동벨이 진짜 TV인지 궁금해서,
한번 더 던킨 도너츠에 가서 확인해 볼 생각이랍니다 ^^
일본에서도 요즘은 다다미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요.
블로그 주인장
18. Re:제목 없음
>ぽち**
그렇다면 다다미 냄새가 안 날 듯...^^
블로그 주인장
19. Re:제목 없음
>ミヌ**
일본 된장 냄새라 외국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느껴질까요? ^^
마른 풀 냄새는 아마도 다다미 냄새인 것 같네요.
본인들은 익숙한 냄새를 잘 맡지 못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처음 맡아보는 냄새라서 금방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냄새라고 해주시다니 정말 고마운 말씀인 듯!
블로그 주인장
20. Re:제목 없음
>のん**
한국에 오면 김치 냄새가 나는 거 같으시다구요!
근데 저는 한국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못느끼겠습니다 ^^;
일본은 간장이랑 생선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저도 일본에 가면 공항에서부터 생선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
각 나라마다 고유의 냄새가 있겠죠.
저는 그런 냄새들 다 좋아한답니다!
블로그 주인장
21. Re:참 재밌는 발견이네요♪♪
>er**
님은 다다미가 있는 집에서 자라셨군요!
저도 친정은 다다미가 있는 집입니다.
제가 친정에 갔다올 때마다 저한테서도 다다미 냄새가 나는 걸까요?
저는 새로 깐 다다미 냄새를 아주 좋아합니다 ^^
블로그 주인장
22. Re:다다미 냄새
>ka**
외국 사람들은 일본에 오면 간장 냄새가 난다고 그러더군요.
생선 냄새가 난다는 말도 들어본 적 있습니다.
간장 냄새, 생선 냄새에는 한국 사람들도 익숙하니까 그다지 못느끼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다다미가 없으니까 아무래도 다다미 냄새에 민감한 것 같네요 ^^
블로그 주인장
23. Re:제목 없음
>まぁ**
다다미가 있는 집에 사신다면 아마도 다다미 냄새가 날 것 같습니다 ^^
겨울 냄새라 어떤 냄새인가요?
추운 기운이 아니라 정말로 냄새가 나나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
저는 일본에서 내리는 비 냄새를 좋아합니다.
블로그 주인장
24. Re:제목 없음
>Yu**
각 나라마다 고유의 냄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냄새를 맡을 때마다 정말 외국에 나온 것 같아서 참 좋아한답니다.
님 남자친구는 한국에 돌아갈 때마다 일본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듣는군요.
과연 어떤 냄새일지 궁금하네요.
혹시 다다미 냄새려나? ^^
블로그 주인장
25. Re:제목 없음
>シン**
대학 시절 한국인 교수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군요!
아마도 한국에는 다다미가 없으니까 익숙한 냄새가 아니라서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일본에서도 다다미가 있는 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그래도 제 한국인 친구는 일본 사람들한테서 다다미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모든 일본인한테서 다다미 냄새가 나는 것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다다미 냄새가 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26. Re:제목 없음
>りあ**
제 생각에도 모니터 진동벨같은 테크놀로지는 한국이 정말 앞서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는 간장 냄새가 나는군요 ^^
나리타 공항이 간장으로 유명한 노타와 가까워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간장보다는 생선 냄새가 더 나는 것 같습니다 ^^
한국하면 역시 김치 냄새겠죠. 저는 이제 익숙해져서 그런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블로그 주인장
27. Re:흠...
>倖**
외국 사람들은 일본에 오면 일본 특유의 여러 가지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간장 냄새, 생선 냄새가 난다는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저도 생선 냄새는 나는 것 같아요 ^^
저는 요즘 익숙해져서 그런지 더 이상 한국에서 김치 냄새가 느껴지지 않더군요.
제가 한국에 오래 살아서 익숙해 진 탓도 있겠지만, 일본에서도 요즘은 김치를 많이 먹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일본 사람들도 김치 냄새에 익숙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한국에 오면 김치 냄새가 엄청나게 느껴졌었거든요 ^^
블로그 주인장
28. Re:저희 집에는...
>まめ**
님은 다다미가 없는 집에 사시는군요 ^^
그렇다면 다다미 냄새는 안 날 것 같습니다만,
그 대신에 무슨 냄새가 날까나...? ^^
한국도 예전에는 김치 냄새가 강하지 않았을까요?
89년도라면 정말 예전이네요~
저는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한국은 전혀 딴 나라인 것 같습니다.
군인들이 돌아다니던 시절이라...무서워라~
블로그 주인장
29. Re:제목 없음
>yo**
님 집에 다다미가 있다면 다다미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
그렇다고 한국 사람 모두가 다다미 냄새를 느끼는 건 아닌듯 합니다.
제 한국인 친구는 코가 아주 예민하거든요.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일본 사람이라면
그 사람 한테서도 다다미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한 친구랍니다.
블로그 주인장
30. Re:제목 없음
>ルル**
한국 사람들이 김치를 매일 먹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마늘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저는 이제 익숙해져서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물론 마늘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면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기도 하지만, 적은 양의 마늘은 그다지 못느낍니다.
하지만 같은 양을 외국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를 못시켜서 그런지 마늘 냄새가 더 나는 것 같습니다. 전에 TV에서도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저한테서 마늘 냄새 나는 게 싫어서 한국에 살고 있지만,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잘 안 먹는 편입니다 ^^;
블로그 주인장
31. Re:Re:제목 없음
>블로그 주인장
그렇군요 !(^^)!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ルル**
32. Re:Re:Re:제목 없음
>ルル**
궁금증이 풀렸다니 다행입니다^^
정말 신기하죠~
한국 사람이랑 같은 양을 먹어도 저한테서만 마늘 냄새가 더 난답니다.
물론 마늘 많이 먹으면 한국 사람한테서도 마늘 냄새 많이 납니다 ^^
블로그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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