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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해외네티즌 "역사가 담긴 한국의 관습에는 뭐가 있을까?" 해외반응
등록일 : 22-10-26 15:05  (조회 : 15,408)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역사가 담긴 한국의 관습에는 무엇이 있는지, 해외 반응입니다.
글쓴 분은 한국을 더 잘 이해하려면 한국의 역사를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다양한 문화적 관습을 궁금해하고 있네요 . 개인적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떤 나라를 이해하려 해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댓글 내용 중에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도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 꽤 신기했습니다. 다소 부자연스러운 한글과 함께 질문 글을 올렸습니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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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글 >
(한국어) 
안녕하세요 여러분!
첫째는, 한국어는 제 모국어 아니라서..많은 실수를 만들을텐데. 혼란스러울거라면 죄송해요 ㅠㅠ
하지만, 날 이해할 수 있다면, 계속 읽으세요~
역사적인 한국에 대한 정보를 배우는 것이 정말 좋아요! 제 생각에는, 나라를 더 잘 이해하고 싶으면 나라의 역사를 배우고 나라의 사람들에 똑똑히 들어야 돼요. 한국인 아니라서 많은 문화 뉘앙스를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오늘은 전라도/경상도 논란에 대한 것을 들어봤어요.그리고 또, 한국인 친구는 나한테 왜 "본인" 어색한 말 인지 설명했어요 (한명 president 때문에). 아주 예날 역사도 매우 좋아해서, 고려/조선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아해요. 아직 모든것을 잘 못 이해하는데 이런 것을 알고 싶어요.
결론은 외국인들이 모르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것을 알고 싶어요 ㅎㅎ

(영어)
나는 역사를 좋아하고, 한국에 대한 어떤 것이든 공부하는 걸 좋아해 . 그 둘이 섞인다면 , 최고지 ! 다들 알다시피 , 책에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이 있어 . 현지인들과 교류함으로써 얻어지는 것들 말이야 . 물론 알게 된 모든 게 역사적으로 정확하지도 않을 거고 , 사견에 의해 편향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 결국 받아들이는 건 내게 달려 있으니까 .
예를 들면, 미국에서 백인 여자가 흑인 남자를 사귀면 그 여자애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거나 , 인생의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 ? 아니면 자연스럽게 부티가 나는 사람들을 현지인들은 알아볼 수 있다던지 . 백인들은 요리를 못 하고 , 간도 잘 못 맞추고 , 향신료 들어간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말도 있고 . 역사적 관점에서 얘기해 보자면 , 남부에서 노예제가 더 심각했기에 그쪽의 인종차별은 더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거나 , 흑인에게 경찰관이 접근한다면 보통 더 겁을 먹는 이유라던지 . 이게 꼭 내 의견이라는 말은 아니고 , 그저 예를 든 것 뿐이니 돌은 던지지 말아줘ㅋㅋ
이런 것들의 한국 버전을 알고 싶어.
 
 
<댓글>



donald_duckspeak
대머리=스태미너 부족 , 선풍기 틀고 자면 안 된다 , 뭐 이런 거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음… 그것도 인정 !! 그치만 한국의 역사 때문에 생겨난 분쟁이라던지 , 편견이라던지 그런 얘기를 듣고 싶었어ㅎㅎ
얘기해준 것과 비슷하게 내가 알고 있는 얘기는:
-선풍기 틀고 자면 안 됨
-한국인들은 숫자  4와 빨간색으로 쓰여진 글씨를 싫어함
-여자가 남자에게 술을 따라 주는 것은 꼴사나운 광경이다 . 특히 남자가 시키는 입장이라면 .
-간식은 나눠야 제맛이지
-남자의 ‘부족한 ’ 스태미너를 올리기 위한 옛날 스타일 보양식
-이건 좋은 관습인 것 같아 - 갓 출산한 엄마에겐 미역국을 끓여 주기 .
-몇몇 우화들 . 너무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강한 나머지 자신에게 해가 돼서 죽은 소녀 이야기 .
-첫눈 내리는 날에 연인이랑 밖에서 시간 같이 보내기 .
바로 생각나는 건 이것밖에 없네. 나중에 더 추가할게 .
 
ㄴㄴblobwv
‘옛날 스타일 보양식 ’
내 과거가 떠오르네 . 내가  10 대였을 때 , 우리 어머니와 같이 중서부와 서부 버지니아 주를 돌아다니곤 했어 . 어머니는 한국인이셨고  굉장히 엄격하신 분이셨어 . 우리는 웅담 , 인삼 , 캐나다양귀비를 찾아서 사냥 동호회를 방문하곤 했지 . 그때는  1990 년대 초중반이었는데 , 그런 물건을 취급하는 시장이 없어서 , 사냥꾼들에게서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었어 . 동물의 쓸개는 사실상 버려지는 부분이었으니 .
전화기와 GPS가 발명되기 전에 그런 시골을 전전하는 건 나한텐 모험과도 같았지만 , 진정으로 위험하다고 느껴진 순간들은 몇 없었어 . 예를 하나 들자면 , 우리가 취급하는 물건이 얼마에 팔리는지 알았을 때 잔뜩 화가 난 사냥꾼들을 봤을 때 정도 ?
처음에는, 어머니는 북부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 애난데일 )에 사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파셨어 . 하지만 후발주자들이 나타난 뒤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셨지 .
9/11 사태가 터지기 전엔 , 한국으로 물건을 옮기는 건 꽤 쉬웠지 . 캐나다양귀비나 인삼은 짐에 싸 갔어 . 웅담은 좀 어려웠지만 . 일단은 웅담을 말린 다음 , 얼리고 , 비행기에 타기 전에 (주로 워싱턴 -인천 공항편이었어 )브래지어 안에 넣어서 , 마치 길 잃은 아줌마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용무를 보시곤 했지 . 어머니랑 동행하는 날에는 , 내가 세관원의 주의를 끄는 역할을 했고 .
한번은 한국에서 , 사내들이나 그 아내들이 어머니에게  750 달러를 내고 말린 웅담을 사갔던 적이 있어 . 그걸로, 다른 것도 아니고 그냥 차를 끓여 마시려고 . 완전 딴 세상 같았지 .
헤, 우리 어머니는 정말 대단한 , 광주 출신 여자분이셨지 . 이건 어머니의 많은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야 . 편히 잠드셨길 .
 
ㄴㄴㄴNickyDeeNM
거참 그 화가 났다는 사냥꾼들 말이야, 밀수가 얼마나 살 떨리는 일인지 모르나 보네 . 지들한테 속옷에 넣어서 가져가라고 해놓고 얼마나 더 올려 받는지 두고 보자고 .
 
ㄴㄴㄴAKADriver
어머니께서도 내 친척들 같이 서부 버지니아의 산비탈에서 물 마시라고 널 끌고 가신 적 있어? 우리 집 냉장고에 있었던 웅담도 어머님이 파신 건지 궁금하다 .
 
ㄴㄴㄴㄴblobwv
하하, 몇 년 됐지만 , 샛길로 다니기 전까지는 219번 , 33번 , 250번 , 50번 국도로 다니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 .
 
ㄴㄴㄴEow_hwaet_m8
세상에! 1990년에  750달러라고 ?
웅담 사업에 응당 뛰어들어야겠구만.
 
ㄴㄴㄴtipah
우리 부모님도 네 어머님 고객이셨던 것 같은데… 나도 북 버지니아 출신인데 많이 먹었었어 .
 
ㄴㄴㄴchunklight
진짜 재밌는 이야기네! 더 들려줘 .
 
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그래, 바로 이런 걸 기대했어 . (물론 다른 사람들이 달아준 좋은 답변들을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야 !)
읽는데 너무 흥미진진했지 뭐야. 내 유년시절에는 절대 겪어보지 못했던 , 한국 문화가 잔뜩 녹아 있는 경험담이네 . 공유해줘서 고마워 !
 
ㄴㄴㄴㄴblobwv
재밌게 읽었다니 기쁘네… 이야기를 쓰면서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 .
차에서 기다리면서 썰 하나 더 풀게.
2000년대 중반쯤에 한국에서 살았는데 , 위산 때문에 고생이 심했어 . 아마 스트레스 , 식습관 , 음주 습관 때문이었을 거야 . 상태가 꽤 심각해졌고 , 식욕도 별로였어 .
한 일주일 동안 삼촌 집에 가 있는데, 그때 내 질환을 이야기해 드렸어 . 삼촌은 자신도 군에 복무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씀하셨어 . 삼촌의 지휘관이 , 삼촌의 기지 근처 산자락에 살고 있는 노파를 찾아가 보라고 이야기를 꺼냈대 . 그 노파는 삼촌에게 매일 잠들기 전과 일어난 후 , 따뜻한 물 반 컵을 마신 다음  2분 동안 제자리에서 뛰라고 조언했어 .
보통 상황이었다면, 그런 유치한 ‘민간요법 ’을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을 거야 . 하지만 삼촌은 대한민국 공군 정보부 대령 출신이셨던 데다가 , 농담하실 분도 전혀 아니었거든 . 그래서 한 번 해 봤지 . 며칠 후 , 위장이 정말로 편안해진 데다가 타는 듯한 느낌도 줄어들었어 . 난 지금도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을 때 이 방법을 써 . 유치해 보이더라도 며칠 동안만 꾸준히 하면 돼 . 제산제 같은 걸 복용하고 있다면 , 한번 시도해 봐 .
 
ㄴ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애초에 잘 먹히니까 입에서 입으로 퍼진 민간요법도 꽤 되지. 꼭 기억해 둬야겠다 . ㅎㅎ 지혜에서 우러나온 조언 아녀 .
우리 가족이 속한 문화권에선, 아이들이 배가 아프다 하면 배에 럼주를 문질러 줘 . 이유는 모르겠지만 , 효과가 직빵이야 .
 
ㄴㄴclownpirate
“보양식 ”에 관해서 말인데 , 현대적이고 , 도시에 살면서 고등교육을 받은 한국인 중 상당수가 검증되지도 않은 민간요법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는 건 정말 흥미롭네 .
한약뿐만 아니라, ‘장어를 먹으면 더 힘이 넘친다 ” 같은 것 말이야 .
 
ㄴㄴㄴblobwv
아마 남한이 폐쇄적인 농업 사회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산업 국가로 빠르게 변화해서 그랬을 것 같아 . 그 변화가 겨우 두어 세대에 걸쳐서 이루어진 거잖아 ? 윗 세대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 사고가 사장되기에는 불충분한 시간이었던 거지 .
나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가르쳐 봤어. (5학년 때 삼각법이라던지 , 방정식 수학 숙제를 하는 건 기본이었음 ) 그런데 거의 다 이상한 미신을 믿더라고 . 신기했지 .
 
ㄴㄴㄴㄴAbjectSeaweed
사장되는 일은 없을 거야. 우리 부모님 세대는 태어나서부터 유럽 과학과 약학에 원치도 않게 노출됐지만 , 여전히 요상한 것들을 잔뜩 믿어대는데 말이야 .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 “월경을 할 때 아기에게 가까이 가면 아기가 배앓이한다 ” 등등 . 그 중 최고봉은 아기가 이상행동을 하는 건 누군가가 아기를 질투해서 마법을 걸어놨기 때문이라는 속설이지 . 그저 정말 오래된 문화권에 속해 있다면 겪는 일 중 하나일 뿐이야 . 유럽계 후손들이 아직까지도 재채기에 ‘Bless you(축복이 있길 )’로 답하고 , 행운을 빌기 위해 손가락을 꼬는 것과 마찬가지로 . 아무 효과는 없지만 , 그냥 하게 되는 것들 .
 
ㄴㄴㄴㄴㄴAKADriver
요즘엔 내 백인 친구들이 단체로 점성술에 관심이 생겼더라. 이런 류의 것들 ,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 .
 
ㄴㄴㄴc23lui
나는 과학 분야의 학위를 가지고 대학을 졸업했어. 한약은 당연히 돌팔이라고 생각했고 . 그런데 미칠 정도로 배가 아프던 날 , 어떤 한국인 할아버지가 한약을 지어 줬어 . 장난 아니고 , 10분 안에 날 괴롭히던 모든 복통이 사라졌어 . 정말 놀라서 , 그때부터 그런 치료법의 효능을 무조건 의심하지 않고 있어 .
 
ㄴMapoDude
대머리는 사실 반대야. 스태미너가 더 많다고들 그래 .
 
ㄴㄴdonald_duckspeak
정말? 그런 말 처음 들어봐 . 그럼 나에게도 희망이 있는 건가 …
 
Scarboroughsleek
한국을 정말 이해하고 싶다면,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에 대해 조사해 보는 게 좋을 거야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완전 동의해! 그 두 시대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많이 알아가려 하고 있어 . 정말 흥미로운 논문과 기사들을 많이 접해 봤는데 , 공부할 게 끝이 없더라고 . 사실 제일 좋아하는 분야가 고대 역사라서 , 조선과 고려를 알아가고 둘의 특징을 비교하는 과정은 정말 재밌더라 . 일제강점기는 끔찍한 시대였고 , 그 여파가 왜 아직까지도 다각적인 문제로 남아 있는지 , 전적으로 이해가 갔어 . 시간이 약이라지만 이런 역사가 가만히 놔둔다고 저절로 사라지진 않지 . 그 시절은 한국인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을 거야 .
 
keytemp11
유교라는 역사적 철학을 알면 한국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쉬워질 거야. 조선 왕조도 결국 유교에 기반한 국가였고 , 500년 동안 한국 반도를 지배했으니까 . 이 중에 아마 흥미로운 게 있을 거야 .
군자(이상적인 사람 , 또는 온화한 사람 ): 유교에서 , 이상적인 인간상은 뛰어난 인성과 강한 도덕성을 지닌 학자야 . 말을 탈 줄 알아야 하고 , 궁술에 뛰어나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명함이 일순위야 . 유교에서의 이상적 인간상이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바람직한 사람됨됨이를 가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흥미롭더라고 .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 부자연스러운 마초스러움을 사회적 남성성이랍시고 강요하지는 않아 .
군자는 괴력난신을 논하지 않는다: 정통 유학은 초자연적 , 신적인 존재들을 좋아하지 않아 . 오늘날에도 , 신을 믿지 않거나 대형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거야 . 한국인 중 크리스트교를 많이 만나볼 수 있긴 하고 , 자신의 종교에 대해 적극적인 사람도 있지만 , 여전히 소수에 불과해 .
왕은 왕답게: 유교는 사회적 역할 , 또 그 역할에 기대되는 행동양식을 각자에게 요구해 . 그게 꼭 일방적인 복종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 다른 구성원들보다 나이가 많으면 아마 존칭으로 불릴 거야 . 하지만 곧 단체로 계산할 때 돈을 더 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해 . 한국이 사회적 위계가 엄격하게 지켜지는 나라란 건 쉽게 알 수 있을 거야 . 상대적으로 평등주의적인 문화권 출신 사람은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설명 고마워. 유교에 대해서 공부해 두면 확실히 한국 사회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 유교에 기반한 사회란 건 얕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 다방면에서 들여다 볼 생각은 못 했어 . 흥미로운 시간이 되겠네 .

ㄴRusiano
군자라는 개념, 꽤 흥미롭네 . 아마 다른 나라에서는 마초스러운 스타일이 인기 있는 반면 , 한국에선 보다 여성적인 스타일의 케이팝 스타들이 인기 있는 것도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ㄴㄴkeytemp11
역사적 기록을 보면, 몇몇 무관들은 말 대신 당나귀를 타고 다녔어 . 당나귀는 선비 (학자 )의 상징이어서 , 베끼고 싶었던 거지 . 하지만 정부 관료들은 무관들이 승마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된 나머지 , 무관들의 이동용 당나귀 소유를 금지해 버렸지 .
 
beautifulsoul97
몇몇 한국인들은 우리 전통 신발 때문에 일본인들을 ㅉㅂ(돼지발 )라고 불러 ㅠㅠ
 
ㄴthisismyrkoreaacct
이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게다는 꽤 멋져 . 족발은 맛있고 . 갑자기 먹고 싶네 ㅎㅎ
 
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정말 끔찍하네… 다른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는 건 정말 무례해 .
 
ㄴㄴㄴ[deleted]
[삭제됨 ]
 
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내가 그 말을 한 증거를 대 봐. 나도 보고 싶네 .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난 영원하고 비논리적인 증오는 믿지도 않고 지지하지도 않아 . 일본은 분명 잔학한 일을 저질렀지만 그 이유만으로 모든 일본인을 혐오할 수 있는 면죄부가 주어지진 않아 . 물론 한국인들이 이래야 한다 , 저래야 한다라고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지 .
내가 끼어들 수 있는 주제는 이거야. 백인들도 마찬가지로 타 인종에게 끔찍한 짓을 많이 했어 . 하지만 난 그것 때문에 내가 만나는 모든 백인들에게 화를 내고 멸시하진 않을 거라고 .
사실 이럴 줄 알았어. 역사 때문에 개인을 혐오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자마자 어떤 이상한 놈이 시비 걸 것 같았거든 .
 
ㄴㄴㄴㄴㄴDontQuixote
무시해. 내가 흥미로웠던 건 , 문신이 한국에서 불법이라는 거야 . 그러니까 타투이스트들은 다 불법으로 운영하는 거나 마찬가지지 . (역자 주 : 의사는 예외입니다 . 거의 없지만 …) 그래서 공중파 채널에서는 문신을 가리곤 해 .
이건 7분쯤 하는 재미있는 다큐야 . https://www.youtube.com/watch?v=tEUWBlUuUHU
나는 그게 불법이란 걸 안 지 3년밖에 안 됐어 . 꽤 의외였지 .
 
ㄴㄴ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영상 고마워! 나도 불법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 . 근데 매춘도 , 대마도 그렇더라 . 근데 그 둘과는 달리 중간 유통 과정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정상 영업을 하는지 궁금하네 … 영상이 설명해 주려나 .
 
ㄴㄴㄴㄴㄴㄴㄴDontQuixote
불법이라 명시되어 있지만, 불법인지 아무도 몰라 … 재미있지 .
 
ㄴAdiosCorea
일본인들도 잊을 만 하면 한국인들에게 미개한 짐승들이라고 욕해. 둘이 비슷비슷하지 뭐 . *어깨 으쓱 *
 
CaffeinAddict
시험에 관한 흥미로운 문화도 좀 있어.
-시험 전에 미역국 먹지 않기 . 미역은 굉장히 미끄럽기 때문에 , 시험에서 ‘미끄러지는 ’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안 먹는대 .
-한국의 전통 사탕인 ‘엿 ’ 먹기 .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엿을 나눠주는 것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야 . 엿은 끈적끈적해서 , 엿을 먹으면 원하는 학교에 ‘붙을 ’ 수 있을 거라고 해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이거 정말 귀엽고 흥미롭네. 말해줘서 고마워 !
 
ㄴthisismyrkoreaacct
시험 며칠 전에 샤워를 안 하는 것도 있었던 것 같아. 물 맞으면 , 그 동안 배운 게 씻겨져 나갈까봐 ?
겁나 이상하지.
 
ㄴblobwv
시험에 관련된 건 아니지만…
우리 학원 빌딩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한국의 다른 곳이 대개 그렇듯이, 4층 버튼이 없었어 . 한국에서의  4는 미국인들의  13과 같은 맥락이야 .
내가 가르치는 초등학생들은, 내가 빨간색 펜으로 자기들 시험지를 채점하면 불평하곤 했어 . 이름을 빨간 펜으로 쓰면 더욱 심했지 … “쌤 , 이러시면 저 죽는다고요 !!”
밥그릇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은 채 방치하면 안 돼. (누가 곧 죽을 거란 뜻이래 !!!)
내 사촌동생들은 밥을 남기면, 못생긴 여자랑 결혼할 거라고 했고 .
 
ㄴCaffeinAddict
또, 경찰에 대해 그닥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도 많아 . 80년대의 경찰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억눌렀거든 .
 
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이건 내가 아직 깊게 들여다보지 못한 한국 역사의 한 단면이네. 80년대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떠들썩했던 거지 ? 80년대의 한국에는 민주주의가 뿌리내리지 않았었던 거야 ? 혹시 이게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 정부가 특정 사건을 덮으려고 일으킨 학살인 건가 ? 좀 더 알려줘 ~
 
ㄴㄴㄴCaffeinAddict
한국전쟁의 혼란이 잦아든 후, 전 대통령이자 전 육군 소장이었던 박정희가 이끈 5.16 쿠데타가 일어났어 . 정변이 성공하고 , 군인들로 이루어진 정부가 집권했지 .
그때부터 한국 국민들은 민주적 정부와 민주 국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부는 공권력을 이용 , 그들을 폭력 진압함으로써 대응했어 . 경찰들이 시민들로 위장해서 숨어 있었고 , 현장에선 최루탄과 물대포도 쓰였지 .
또 경찰들은 강압적으로 많은 대학생들, 교수들을 불법 체포 , 고문했어 .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남한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북측으로부터 사주를 받은 공산주의자라고 , 날조된 성명을 발표하게 했어 .
1980년 광주 , 5.18이라는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어 . 광주 시민 대부분이 거리로 나가 시위에 참여했지 . 하지만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 광주에 낙하산병을 파병하고 , 시민들에게 실탄을 쐈어 .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지 . 정부는 대중에게 , 광주의 빨치산들에 맞서 용감한 군인들이 맞서 싸우고 있다고 거짓을 말했어 .
80년대 후반 ,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지만 , 정부와 경찰의 탄압은 더더욱 심해졌어 . 그 시절 서울대 학생 한 명이 심문 /고문 과정에서 , 한 연세대 학생은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지 . 대중은 두 무고한 학생의 죽음에 분노했고 , 이는  6월 민주항쟁이라는 대규모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어 . 정부는 결국 두 손을 들었고 ,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했어 .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욱 평화적 , 민주적인 절차를 약속하면서 말이야 .
이게 한국이 진정한 민주국가로 거듭나게 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야 . (간단하게 )
 
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이 모든 걸 설명하려 시간 들여줘서 고마워.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슬픈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주는 예네 L
 
ㄴㄴㄴㄴㄴmermaidleesi
한국 드라마 즐겨봐? 응답하라  1988을 보노라면  80년대 후반에 자란 느낌이 들어 . 이 질문엔 그닥 상관 없는 대답이지만 , 네 답글을 보면 굉장히 진심인 것 같네 . 나는 이 드라마가 판타지스럽고 재벌남들이 나오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가 아니라서 좋았어 . 모두가 가난해서 실제로 있었던 일 같았거든 . 아마 너도 관심 있을 것 같아 . 우리 아빠에 따르면 , 한국의 ‘케빈은  12살 ’이야 .
 
ㄴㄴ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나는 좋아.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 중 총 세 편밖에 보질 못했는데 , 그 중 하나가 응답하라  1997이었어 . 나는 한국 출신이 아닌데도 타임 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인상 깊었어 . ‘디스 이즈 잉글랜드 ’를 볼 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고 . 정말 몰입된다니까 . 네가 말한 것처럼 배우들이 모두 실존인물 같이 느껴졌어 . 왜 그렇게 사랑받는 시리즈인지 잘 알 것 같아 . 다른 걸 하느라 나머지 회차를 못 봤을 뿐이지 , 정말 좋았어 ! 응답하라  1988도 한 번 시도해 볼게 . 추천 고마워 !
 
ㄴㄴㄴㄴㄴㄴㄴmermaidleesi
한국 드라마 중 최고지. 그게 아니라면 , 여전히 응답하라 시리즈 중 최고이고 . 우리 가족은 매년 봐 .
 
ㄴㄴㄴㄴㄴCaffeinAddict
지나가는 한국 학생으로서ㅋㅋ 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우리의 역사를 알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네.
 
i_have_no_jam
다니엘 튜더의 ‘기적을 이룬 나라 , 기쁨을 잃은 나라 ’를 읽어봐 . 2012년 책이라서 지금 상황과 살짝 안 맞긴 하지만 ,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궤뚫어볼 수 있는 책이야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전에 들어봤어. 아마 우주가 이 책을 읽으라고 내게 권하고 있나 봐 . ㅎㅎ 추천 고마워 !
 
[deleted]
[삭제된 글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양반 /지배층 ’은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 낮은 계층 출신들보다 출세할 확률이 높았지 .’
부유층이 재력이나 인맥으로 좋은 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 난 ~~리가 나는 게 이 때문인가 ? 단순히 지위의 남용 때문이 아닌 , 역사적 배경이 있어서 ?

ㄴㄴclasss3
그게 우리 역사랑 관련이 큰 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 부자들이 명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뇌물을 주는 건 어디에서나 큰 문제가 될 거고 , 애당초에 불법이니까 .
 
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완전 불공평하다는 데에는 나도 동의해. 그러니 여기서도 소수자 우대 정책이 입시와 채용 방면에 도입되었겠지 . 하지만 그런 연관성이 있는 줄은 몰랐어 . 알려줘서 고마워 !



번역기자:거북이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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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자 : 거북이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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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새 22-10-26 15:12
   
번역 감사합니다.
드르렁 22-10-26 15:13
   
근대 이전에는 사군자 사대문 등등 오히려 4를 꺼리지 않았었고
빨간색으로 이름 쓰는 건, 뭐 도장부터가 빨간 인주로 찍는 거라서
전통이라기 보다는 근대에 와서 새로 생긴 문화일 듯 함
     
hell로 22-10-26 20:38
   
호적관리 할때 사망자 이름에 빨간 삭선 긋는것으로부터 유래
     
오달구지 22-10-26 22:14
   
사대천왕, 사방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4가 오히려 길한 쪽으로 사용되었던 듯..
     
작곡가 22-10-27 10:08
   
예전에 숫자 표기를 아라비안 숫자 자체를 쓰질않았으니 근래에 생긴게 맞죠.
          
팬텀m 22-10-27 16:10
   
일이삼사는 한자에요....
Tobi 22-10-26 15:28
   
잘 봤습니다..
나이트 22-10-26 15:29
   
잘못 전해진것이 많군요. 시험지 채점은 빨간색 색연필로 하는데. 이름만 빨간색으로 쓰는걸 피하는것일뿐.
체사레 22-10-26 15:32
   
잘봤습니다
골드에그 22-10-26 15:34
   
잘봤습니다.
하보나 22-10-26 17:48
   
X바리는 나막신을 의미하고 돼지발은 그냥 족발일텐데
누가 또 잘못된 정보를 퍼트렸나보네..
     
스베타 22-10-26 19:47
   
x발이는 일본인들이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들을 나누는 게다를 신는 것을 두고, 두 쪽으로 나누어진 짐승의 발을 가리키는 명사 쪽발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붙여 이르는 말이다.

이 말에는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이 따로 들어가도록 앞부분이 나뉜 신발, 버선 또는 이를 신는 사람, 즉 일본인을 소나 돼지와 같이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의 발(쪽발)에 빗대어 비하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바두기 22-10-26 19:11
   
잘봤습니다.
가출한술래 22-10-26 20:07
   
잘봤습니다,
안매운라면 22-10-26 22:02
   
엿 먹어라~
라는 게 있죠.
발자취 22-10-26 22:03
   
잘 봤습니다~~
자기자신 22-10-27 01:23
   
잘 보고가요
carlitos36 22-10-27 08:10
   
잘  봤습니다
드슈 22-10-27 12:17
   
재밌게 잘 봤습니다.
대머리는 스태미너가. ㅋㅋㅋ
팬텀m 22-10-27 16:11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짭새 얘기는 더 거슬러서 일제 순사놈들까지 올라가죠.
ㅇㄹㄴ 22-10-28 13:35
   
잘봤습니다.
에페 22-11-04 16:34
   
잘봤습니다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