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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한국 학교 급식, 해외네티즌 "완전 놀라운 수준이네"
등록일 : 20-06-03 13:59
(조회 : 5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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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흔하게 먹었던 일이라 자주 간과하곤 했지만,
급식을 받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건 사실 생각보다 정말 좋은 일이죠.
부모님들은 도시락을 싸줄 필요가 없으니 수고를 덜고, 아이들은 전문 영양사가 짜낸 식단으로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받고요.
한국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는 한 레딧 유저가 이런 한국의 학교 급식을 포스팅했습니다.
다양한 음식과 건강한 식단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네요.
<주제글>
오늘부터 매일매일 학교 급식 포스트할게!!
<댓글>
cantwaittillcollege
밥나오는거 하나만 보고도 한국의 학교에 갈 맘이 솟구치는군.
미국 급식이랑 이거랑 한번 비교해보란 말이지.
완전 놀라운 수준이야.
ㄴdarkrealm190
아마 이렇게 받은건 내가 선생님이라서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학생들이 받는걸보니까 나랑 똑같은 양을 받더라고!
ㄴpistachiosmama
내가 학교에 있었을때는 선생님들의 밥이 조금 더 나았었지 -
하지만 학생들이 받았던 음식들도 아주 맛있어보였었어!
우린 해산물을 더 자주 먹게 되었지.
wanjieshiwo
왜 미국 급식은 이럴 수 없는거야??ㅋㅋㅋㅠ
ㄴmechiamanore
재정이나 정치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당연히 문제지만 말이지. 진짜로, 학교에 가기 부끄러워 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님들이 점심값을 내기 어려워서라는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문제의 일부분을 차지하는건 문화적인 요인이지.
20년전, 내가 미국에 왔을때 한가지 충격을 받았던건 '아이들의 음식'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였어.
어렸을때, 난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먹는 음식과 똑같은 음식을 대접 받았어.
가끔 부모님들은 "얘, 이건 니가 먹기엔 좀 매울 것 같구나" 아니면 "네가 먹기엔 카페인이 너무 많을걸" 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하지만 그건 "우린 어른이니까 영양소 풍부한 음식을 먹을거고, 너는 애새끼니까 개밥이나 먹을거란다."가 절대 아니었어.
식당에 아이들을 데려간 부모님들이라면 전부가 다 "아, 아이들 먹일거 메뉴로 따로 있나요?" 혹은 "애들 먹이게 그릴드 치즈에 아무 것도 안발라서 하나 만들어 주시겠어요?" 같은 말을 늘 하지....
이건 20년이 지난 지금도 신경쓰이게 되는 몇 안되는 미국의 면모들 중 하나야
게다가 이제는 한국인이라기보다 미국인이 더 맞는말인데도 말이지.
다시 돌아와서, 내 말의 요점은,
만약 재정이 따로 마련이 된다 하더라도, 애들이 먹을건 치킨 너겟이나 감자튀김, 볼로냐 샌드위치(햄, 머스타드만 발라진 진짜 대충 만든 샌드위치)따위의 구린 것들만 먹게될거란거야.
ㄴMaybeMishka
내 생각에 이 문제는 자주 과시되는거 같아.
내 말은, 아직까진 어린이 메뉴가 충분한 목적이 있고,
주문을 "가족식"으로 한게 아니라면 아이들에겐 더 적은 양의 음식이 주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음식이라고 밍밍하고 기본적인 음식들만 나와야한다는건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생각이야.
난 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 같은건 전혀 만들어본적이 없는 부모님과 함께 자란적 따윈 없어,
하지만 내가 입맛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따로 먹을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긴엔
너무 바쁘셔서 그냥 먹는 음식을 같이 먹게한 부모님들과 함께 자랐지.
만약 내가 부모님들이 만들어 주신 음식을 먹겠다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난 낯선 음식 같은건 전혀 먹지 않았겠지,
그리고 내가 노력을 들였다는게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된거 같아.
Smergelin
와, 저거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여기 미국의 학교급식은 똥이야 똥.
ㄴdarkrealm190
맞아...난 미국인이고 미국에서 먹는 점심을 즐기긴 했지만,
미국의 급식은 한국의 것에 비교대상도 못되.
NeonHazard
정말 맛있어 보인다! 이거라면 싹 다 먹을 수 있을거 같은데!
ㄴdarkrealm190
난 매일 그러고 있어!
mechiamanore
어디 학교야? 뭐 어디 이름을 말하라는건 아니고, 어느 정도 수준인거야?
내가 9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녔을 땐, 꽤 재밌었었지.
매주 주번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급식할 음식을 받아왔었지.
각 반에는 작은 밀대 같은게 있었고 말이야.
거기에 국통 큰거, 밥통 큰거, 반찬통 작은거 몇개를 올려서 가져왔지...
복도에서 탁자 치우고 배식할 준비를 했었어.
점심종이 울리고, 아이들이 줄을 서면, 우리가 애들한테 한 주걱씩 퍼줬지, 그 다음 마지막으로 먹는거야.
하지만 수업이 끝나기 몇분전에 미리 몰래 복도를 뛰어가야만 했지....하하 재밌는 추억이었어!
ㄴdarkrealm190
여긴 평범한 남고야!
blackquills
저런 점심밥이 솔직히 말해서 좀 그립군,
내가 유일하게 영양소를 제대로 챙겨먹을 때지ㅋㅋㅋㅋ
boomerrang16
계속 포스팅해달라고, 기대하고 있을거니까.
BaronVonBlubb
내가 미국에 맨 처음 왔을때 아이들이 완벽하게 나온 좋은 급식을 그냥 버리는걸 보고 컬쳐쇼크를 느꼈었지,
한국 급식이 그립다...
ㄴdarkrealm190
맞아!!! 여기 한국 애들은 그런 짓을 했다가는 죽을 것처럼군다니까!
정말 대단한 광경이야.
하지만 또 내가 가르치는건 남학생들뿐이니까, 여학생들은 어떨지 모르겠네.
ㄴcluelessbox
다른 학년에선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땐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다 먹기전에는 떠나지 못하게 하셨어.
ㄴBaronVonBlubb
나도 그랬던거 기억나네, 차이점은 비록 애들한테 먹으라고 강요한건 나쁜짓이지만, 음식은 정말 먹을만 했다는거지.
내가 자라면서 본 한국 애들 중엔 한명도 비만이었던 애들이 없었지,
반면 미국 애들은 학교에서 주는 음식을 버리고 용돈으로 자판기에서 불량식품이나 뽑아먹고 있는데 말이야.
내 학생들은 나한테 한번은 자기들 음식을 먹어보라고 줘본적이 있었지(미국학교),
그리고 난 그걸 다 먹을 수 없었어.
taylor325
확실하게 미국은 아니군.
protomakoto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내가 미국에서 먹은 급식보다 더 좋아보여.
ㄴdarkrealm190
아주 확고히 동의해!!
flanpeach
진짜 건강하고 맛있어보인다!
ㄴdarkrealm190
엄청나게 맛있지!!!
imfinethanksandyou
음, 한국 학교밥이 그리워지는데!
flanpeach
저 포도줄기 같은 녹색 음식은 뭐야? 국 위에 왼쪽에 있는거.
ㄴdarkrealm190
친구, 저건 바로, 마늘 줄기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지.
uglyducklingdata
여기 식단에 고기도 들어가 있는거야?
ㄴdarkrealm190
그럼!!! 위엣줄 제일 왼쪽 음식은 고기반찬이고 국에도 고기가 들어가 있어!!
난 식판에 고기를 좀 적게 올린건데,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든 그래서 야채가 더 많아 보이는거야.
Rossal-Gondamer
니들 고기는 안 먹는거야?
ㄴdarkrealm190
윗줄 제일 왼쪽 반찬엔 김치밑에 고기가 깔려있지,
그리고 국에는 돼지고가가 들어가있고!
하지만 난 다이어트 중이라 고기 대신 야채를 많이 넣기로 한거야!
ㄴRossal-Gondamer
오 그렇군.
질문 하나 더 있는데; 점심 메뉴는 얼마나 다양하니?
내가 학교에 있었을때는 메뉴를 맘대로 고를 수 있었거든.
ㄴdarkrealm190
학교에선 밥과 다양한 반찬, 그리고 한가지 메인 디쉬를 고를 수 있게해줘!
하지만 적든 많든 원하는 양만큼 가져갈 수 있지!
ㄴRossal-Gondamer
양을 맘대로 정할 수 있다니, 그거 멋진데.
stephensmg
내 생각엔 이게 세계에서 제일가는 학교밥인거 같군.
christo749
와우. 우리 영국 급식을 완전히 똥으로 만들어버리는군.
농담이 아니라 진짜 똥덩어리들 말이야.
영국학교에서 주는건 쓰레기야.
godofwine16
하지만 한국인들의 밥 양 > 다른 사람들이잖아.
ㄴdarkrealm190
맞아ㅋㅋㅋㅋㅋㅋㅋ난 지금 간혈적 단식중이라 진짜 밥심이 절실한 상황이지 하하하
ㄴgodofwine16
멕시코 사람 밥 - 한 주걱
인도 사람 - 한 주걱
한국인 밥 - 4 주걱
ㄴdarkrealm190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trippiler
이거 먹는데 돈을 내야되?
궁금하네, 난 한번도 학교에서 급식 받아본 적이 없거든!
ㄴdarkrealm190
내 월급에서 아주 코딱지만큼만 떼어가.
OH-Beans
이거 추천 2번 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거 같은데.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바로 매일 같이 나오는 점심밥이었지!
bad_at_formatting
우리 학교 급식은 상추쪼가리 2장에 랜치소스만 대충 뿌린 슬픈 샐러드에,
속은 아직도 얼어있는 냉동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였지, 거기에 포장된 사과 조각도 같이 있었고.
dirty-mango-smoothie
나도 저런 학교를 다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fookypants5
맛있겠는데.
stephensmg
제대로 된 김치 정말 그리운데.
여기 미국에서도 식재료 마트에서 김치를 살 순 있지만,
길거리 반찬가게에서 아줌마들이 부렸던 마술에 비하면 근처에도 못 오는 수준이지.
한국에 있었을 때는 일주일 동안 하루 2번, 많게는 3번씩 식사를 했었지,
하지만 모든 식사는 저마다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어.
기회가 있다면 사구미 해변(해남)의 김치를 한번 먹어봐. 내가 제일 좋아했던 김치야.
dwhite_07017
진짜 너무 부럽다!
이건 정말 잘 만들어진 맛있는 점심이야.
난 한식에 대해서 공부를 해봤어.
그리고 그 다양성에 대해서 정말 많이 놀랐지.
한국인들의 음식은 싸고, 맛있고, 영양소가 풍부해.
한국 아이들은 정말 복 받은거야.
mdream1
진짜 떼깔난다. 건강에도 정말 좋아보여.
옆에 있는건 빵이니?
한식에 빵이 같이 있는건 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번역기자:PowerJax
해외 네티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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