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열차는 임산부 좌석을 비워두기 위한 핑크색 램프를 켠다>
지난 13일 레딧에는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도록 안내하는 '핑크라이트' 소개영상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친절을 강요하는 것 같다", "미국에도 도입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댓글반응>
AlvinsH0ttJuiceB0x
난 두번 임신했었는데 누군가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요구하는건 생각해본적도 없어
누군가 먼저 자리를 내어준다면 너무 좋은일이고, 나도 예전에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경험은 있지만 저런식으로 내가 남들보다 더 앉아야한다는걸 표시하는 버튼같은게 있다면 좀.. 바보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 아기를 갖기로 한 개인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의 편의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고 생각해.
-iamacraftyhooker
공감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잖아
저 임산부는 일을 안하고 있을 수도 있고, 남편이 도와줄 수도 있고, 아니면 잠깐 가게에 가려고 나온걸수도 있어.
근데 저렇게 강제로 자리를 내어준 사람은 4일동안 12시간씩 육체노동을 하고 온 사람일수도 있지.
난 임신했을 때 남들이 날 위해 저런 행동을 하는게 싫었어.
임신한거지 어디가 부러진건 아니었으니까.
-Concert_Great
임산부를 우선시하는건 그들의 편의를 위한게 아니라 끔찍한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아기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거야. 엄마가 서 있는것보다 앉아있을 때 살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지니까.(내 추측일 뿐임)
-AlvinsH0ttJuiceB0x
그럴수도. 하지만 인터뷰 하는 여성, 그리고 이 영상의 전반적인 톤으로 볼때 그런 이유때문은 아닌것 같아. 그리고 그 말이 맞든 아니든간에 아이를 갖기로 한 개인의 선택때문에 임산부의 안전을 다른 사람들보다 우선시하는게 되버리잖아?
물론 나도 임신하면 얼마나 불편한지 알고있어. 그래서 나도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했던거구.
난 그냥 똑같은 요금 내고 탄 사람들이 반드시, 꼭 양보를 해야만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The_ConfusedPeach
임산부들에게 자리가 우선시되는 이유는 무게때문에 서있는게 힘들고,
서 있는 임산부는 낯선 사람이 실수로 밀치거나 급정거했을 때 넘어질 가능성이 더 높기때문에 아기가 위험해질 수 있어.
그리고 그런 상황에 대한 임산부들의 불안감도 크게 줄여줄 수 있지.
아이를 갖는게 어떤 특별한 재능이 아닌건 맞아.
너가 부모든 아니든간에 인간은 모두 평등하지.
하지만 자리를 양보하는건 그런 지위에 대한게 아니야. 그냥 다른 사람의 상황(임신같은)을 이해하고 친절하게 배려하는것 뿐이지.
-Cheese_me_1664
난 저혈압때문에 생각보다 더 빨리 쓰러져. 하지만 겉보기엔 서 있는거,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이지.
젊어 보이고 다부진 체격이지만 2분정도 움직이지 않고 서있으면 정말 빨리 쓰러질걸
-AlvinsH0ttJuiceB0x
내 말이!
물론 누군가 자리를 양보하면 너무 좋은일이지만 기대는 하지 말라는거야.
나의 임신이 다른 누군가의 피곤함과 힘듦을 무효로 만들어선 안돼
-the_vikm
임신 몇개월인지 시기에 따라 다를듯
-Nyxosaurus
난 임신기간 내내 30초 이상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었어.
걷는건 괜찮았지만(물론 이것도 임신 8개월 이후로는 고통스러웠음) 서있는건 말그대로 정말 위험했지.
코로나때문에 공공의자같은게 다 사라지고 나서야 서 있는게 악몽같다는걸 깨달았어.
나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언제든 "고맙지만 사양할게요"라고 말하면 될 듯
-CaptainObviousBear
임신경험은 여자마다 달라.
임신 요통으로 서있는것조차 힘들어하는 여자들도 있어
-SadlyNotanAlien
근데 저 좌석자체가 이미 양보하는 좌석이잖아
우리도 이미 하고 있는건데.. 저 불빛 덕분에 임산부 아닌 여자한테 자리를 양보하는 그런 어색한 상황을 줄여줄 수 있는거 아님? ㅋㅋㅋ
자리 양보하기 싫으면 애초에 저 좌석에 안 앉으면 되잖아? ㅋㅋ
-AlvinsH0ttJuiceB0x
난 솔직히 장애인들을 위한 좌석말고는 저런 좌석을 본적이 없어.
그건 내가 대중교통이 거의 없는 시골에 살아서 그런건지도..
-SadlyNotanAlien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임산부, 어린 아이, 유모차를 가지고 타는 사람들을 위한 좌석이 있어.
그래서 이런 한국의 모습이 급진적인 것처럼 보이진 않아.
그냥 임산부 아닌 사람을 임산부인줄알고 양보하는 그런 창피함에서 구해줄수 있을 듯 ㅋㅋ
big_fluffer
미국에도 도입하자!
drafter69
자리를 포기하도록 강요받는군?
강요된 친절은 친절이 아니야
-boldoldmoldsold
강요가 아니라 양보할 수 있다는걸 알려주는거야.
그리고 이미 저런 좌석자체가 노약자 등 특정 사람들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표시되어있잖아.
딱히 새로울것도 아닌데?
-Waselu_Evazia
저기 말 그대로 반짝이는 플래시가 있잖아
다른 사람들한테 "이 녀석좀 보세요, 저리 양보안하면 나쁜놈입니다"라고 얘기해주는거지.
이게 강요가 아니면 뭐야
-boldoldmoldsold
임산부를 위해 제공된 자리인데 아무나 앉아서 비켜주지 않는다면 나쁜놈맞지.
너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인걸 알면서도 들어가면 나쁜놈 되는것처럼
-Waselu_Evazia
그러므로 강요라는거지. 너도 인정하는구나?
-boldoldmoldsold
장소마다 규칙이 있는거야.
이게 '사회'라는거다
-drafter69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덴 아무 문제없지만 내가 볼때 이건 강요처럼 보여
Emanreddit29
판타스틱한 아이디어야!
suddenrealisation77
와우, 이건 완전 레벨이 다른걸
Whisperer34
근데 아무도 부산행 얘기가 없네?
RetainerHomie
우리도 이거 너무 필요해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배려가 없어
slanthier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마저 배우지 못한 슬픈 세상에 살고있구나
임신했다는걸 알리는 장치? 좀 무서워. 다음엔 뭘까?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벌금부과하기?
calgaryforlife
난 찬성이야, 필요할때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거지.
많은 사람들이 임산부를 보고서도 양보하지 않는걸 보고 좀 놀랐었어
나도 더운 날 아팠을 때 자리 물어보느라 힘들었거든, 내 경험으로 볼 때 자리 내어주는건 여자들이였음
meispoorgrammer
임신도 안했는데 저 불빛이 반짝인다면?ㅋㅋ
skankhunt_4
아시아 사람들은 말 그대로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고 다니니까 이런게 만들어진거야.
지하철타고 가는 내내 고개를 들지 않아
themoderatebandicoot
그냥 자리 양보해달라고 말 하면 되잖아
99프로의 사람들은 기꺼이 양보해줄텐데?
murican_Capitlol
미국이었으면 끊임없이 불빛이 반짝일걸
Jaysong_stick
몇 가지 설명을 해주고싶네
동영상에 나온 열차 칸은 한국 지하철에서 "작은"것으로 여겨진다는걸 일단 기억하길 바래.
1. 노인처럼 거동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좌석이 따로 분리되어있어. 각 차마다 6~12개 정도 있음
2. 임산부 좌석은 칸마다 2-4석 정도 있는데 지하철 한 칸에 좌석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임.
3. 좌석에 불빛이 반짝이는건 한번도 못봤음. 저건 그냥 시범 프로젝트였을수도 있어
Dependent-Platform36
이건 주변에 카메라가 있을때만 가능한 일이야.
서울에 갈때 할머니에게 자리 양보하려고 했었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껴들어서는 그 자리에 앉더라구. 진짜 무례해..
PhantomLeGend_
내가 마음에 우러나서 자리를 양보하는게 더 기분이 좋을것 같아
저런식으로 강요받는것 보다는..
trevb75
아니 2021년이야. 선택의 평등과 자유!
오랫동안 허리가 아픈 사람이어도 자기 인생의 선택으로 임신한 사람을 위해서 자리를 양보해야하는거야?
TacoReaper-_-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것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는건 꽤 잘못된거야.
예를들어 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한다고 가정해보자, 암에 걸린건 그의 선택이 아니지. 그런데 자기 선택으로 임신한 여성이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더 있다고 말할 수 있나?
친절함은 필요할 수 있어. 하지만 누구도 그 자리를 양보하도록 강요받아선 안된다는거야.
양보하고싶으면 하면되는거고~
Diaperlover1995
친절함을 가르치기 위해 이제 기술력까지 필요한건가
blorgathegreat
다음엔 그냥 차 있는 녀석이랑 결혼하라구
Cipher_the_First
전제는 마음에 드는데 저거야 말로 내가 본 것 중 가장 수동적이면서 공격적인 버튼이다
MrErie
임신안했는데 번쩍거리면 엄청 뻘쭘할듯
Smiadpades
나 한국에 살고 있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임산부, 노인, 장애인을 위한 좌석이 디자인되어있었어.
그렇다고 다른 사람보고 일어나라는 뜻은 아니지.
내 와이프가 임신 8-9개월일때 양보해주는 사람 한명도 못봤어. 그녀가 거기 없는 것 처럼 다들 무시했지.. 컨셉은 보기 좋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잘 되지 않아
Dreameraptor
난 한국에 가봤고 그곳에 가족들도 많아.
우리 엄마 말에 따르면 어떤 특정한 사람들(노약자, 임산부)을 위해서 자리를 양보하도록 어느정도 기대하는게 있대.
몇몇 사람들은 무례하기로 마음먹고 일부러 자리를 양보하지 않기도 하지만 저런 좌석은 이미 꽤 흔한거야. 특히 서양이랑 비교하면 그렇지.
엄마는 서양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게 좀 무례하고 무지해보인대. 나도 그점에 동의해.
임산부가 자리에 앉을 필요를 느낀다면 저 시스템도 좋은 아이디어같아.
문화가 다를 뿐이야.
Norcalaldavis
그냥 친절하게 자리 양보해주면 되는거 아님?
Axelluu
저런게 필요하다니 정말 어리석네
저런 불빛같은거없어도 그냥 임산부보면 자리 양보해줄수 있는거잖아
Kneekerk
그냥 면허증 있는 남자랑 결혼하라구.
-song_ys
네 말대로면 남자가 면허없는 여자를 위해서 그녀가 일터에 가거나 상점에 갈때마다 데려다 줘야한다는거야? 너라면 그렇게 할거임?
Aggressive-Video-368
난 한국에 가봤는데 저 영상에 나온 시스템은 새로운거 같아.
하지만 임산부, 아이랑 함께 있는 사람, 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좌석은 모든 대중교통에 있어.
널리 존중받는 분위기이고 만약 젊은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서 자리 양보를 안하면 일어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어. 난 건강한 중년의 미국인이고 사람들이 자리를 내어줄때도 있는데 그럴땐 그 마음에 고마움을 가져. 거기 앉지는 않더라도 말야
Conchavez
다들 잊은거같은데 저런 시스템의 목적은 저출산 도시에서 출산장려를 위한거야.
단지 공중예절을 위해 저렇게 돈을 쏟아붓진 않는다구
-BlackDahlious
바로 이거지
Wintersummer520
이 댓글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임산부에게 자리양보하는게 그렇게나 싫은가봐.
근데 어차피 이미 그렇게 해야하는건 알고 있는거지?
모든 버스나 열차에 특정좌석은 임산부, 장애인, 노인을 위해 양보하라고 써있잖아.
그건 편의가 아니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거야.
넘어져서 생명이 위협받는게 아니라면 서서가도 괜찮잖아
KavehP2
저건 공중예절을 위한게 아니라
모두에게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한거야
나쁠것도 없잖아~
번역기자:위갓알리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가생이닷컴 모든 번역물의 2차 가공,편집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성 댓글 및 부적절한 글은 통보없이 삭제 합니다.(또는 댓글 금지조치)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