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선 피자를 사면 피클을 주는 거지?
<댓글>
dead-ends-in-my-mind
뭐? 피클을 준다고? 그거 참 새롭네...
FlashyLet2524
왜긴.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니 그렇지
asiawide
이탈리아인으로서 제발 '서양인'들이 진짜 맛있는 피자가 뭔지부터 좀 깨달았으면 해.
Otherwise_Cow3627
그래, 피자 먹을 때 피클 먹어주면 입안도 개운해지고 풍미도 더 좋아져
Same_Wonder_4190
나도 채소 피클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면 항상 피클을 같이 먹어왔어. 예전엔 파파 존스에서 주문 할 때면 꼭 그렇게 시키곤 했지.
만약 아직 안 먹어본 사람이 있다면 도전해봐. 튀긴 음식을 먹을 때 특히 무 피클 종류가 정말 잘 어울려.
AsimovOfTrantor
옥수수는 안 넣었어?
1jooper
전에 한국에 갔을 때 진짜 맛있는 스테이크 샐러드를 먹은 적이 있어. 도우는 진짜 얇아서 거의 또띠아 수준이었지. 위에는 갖은 채소를 발사믹 식초 소스를 뿌린 다음에 얇은 스테이크를 올려 나온 거였어. 그걸 돌돌 말아서 먹으면 됐는데 진짜 지금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거든. 물론 그건 한국 피자는 아니었지만 정말 맛있었어.
TotalEstablishment68
왜 한국에서는 치킨을 주문하면 무도 같이 나오는가?
Zylo_001
왜 딜을 넣어 만든 피클이 아닌 거지? 한국에서 주는 달달한 피클은 갈아서 핫도그에나 넣어 먹어야 근본이지.
ㄴBad-news-co
오마이갓, 그거말고도 렐리쉬(과일, 채소에 양념을 해서 걸쭉하게 끓인 뒤 차게 식혀 고기, 치즈 등에 얹어 먹는 소스)는 핫도그에 넣어 먹으면 맛있어. 코우슬로나 사워크라프트도 좋지.
bopperatti
한국식 달달한 피클을 피자나 파스타라 먹는걸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 치킨 시킬때 오는 달달한 무는 진짜 좋아함.
ㄴBad-news-co
넌 그거 어떤식으로 먹어? 치킨 먹으면서 한입에 무를 씹어 먹는 편이니? 아니면 치킨 먹고 삼킨 다음에 따로 무를 먹니?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되지만 그냥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먹는지 궁금해서!
ㄴdarkrealm190
정말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지 뭐 하하하하. 나도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내 친구들도 다 다르게 먹어. 치킨을 먹기 전에 무부터 먹고 치킨 먹기도 하고, 누구는 치킨 한 입 하고 바로 무도 먹고 그래.
ㄴeirikur__
그거라면 김치도 마찬가지겠네. 스시 먹을 때 나오는 생강도 그렇고. 각자 먹는 방식의 차이겠지. 다만 난 스시를 먹는 와중에 생강 먹는 애들은 이상하다고 봐.
ㄴBad-news-co
아, 그렇네! 무슨 소린지 알것 같아. 그 생강은 애초에 입안을 리프레쉬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거니까. 그렇다면 치킨무도 치킨 맛이 더 잘 느껴지게 도와주는 역할일지도!
leem0401
한국식 달달한 피클은 진짜 별로야. 전혀 리프레싱 해주지도 못하는 걸.
Checkergrey
난 한국식 피클 좋아하는데. 그거 없으면 못 먹어.
TPBadCreditRisk
나도 하나 물어보자. 왜 한국인들은 피자에 옥수수를 넣는 거임?
ㄴdead-ends-in-my-mind
그건 한국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피자에 넣고 있는 걸?
ㄴTPBadCreditRisk
아니, 대체 어느 나라에서? 유럽과 미국에선 잘 안 넣잖아. 그럼 아시아에선 즐겨 올리는 편인가?
Pay_Tiny
나도 치킨먹을 때 나오는 무는 진짜 좋아해. 맛있잖아. 다만 처음 뚜껑을 열면 몇 초간은 방구 냄새가 나서 좀 그래.
ㄴkneesockmonkey
내가 한국에 처음 갔을 때 일주일 정도 오리엔테이션을 했어. 그때 밤마다 치킨을 시켜서 자주 먹었거든. 근데 다음날 아침이면 방에 항상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야. 그 원인이 치킨무였다는 걸 알게되었어.
ㄴPay_Tiny
하하하하하! 그래서 치킨무는 열자마자 최대한 빨리 먹어 치우는 게 최고라니까!
PoofaceMckutchin
얼마 전에 한국에서 치킨 바질 토마토 샌드위치를 시켰다? 근데 그 안에 그 망할 피클이 들어 있는 거야. 나도 피클을 좋아하지. 근데 그 달달한 피클은 정말 아니라고오!
ㄴCoreyLee04
그 안에 옥수수가 없었던걸 다행으로 여겨.
daehanmindecline
한국 사람들은 매일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잖아. 그래서 뭔가 반찬이 될 만한 걸 내와야한다고 여기는 것 같아. 그래서 서양 요리에는 주로 피클이 나오지.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매일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다면, 서양인이라면 반드시 피클을 먹겠구나 싶어서.
물론 그 달달한 피클이 맛있다는 건 아냐.
ㄴblueberrydisaster
좀 더 맛있는 피클을 골라서 내어주면 안 되나? 설탕 범벅인 오이 피클만 아니라면 괜찮을 거 같은데.
ㄴdaehanmindecline
애초에 달달한 외국 음식이 먼저 알려지다보니까 한국에선 그게 익숙한 거 같아. 우리집 근처의 피자집에선 피자 끝부분을 달달하게 만들더라고. 반대로 내가 캐나다의 한식당에 가서 갈비를 먹었는데 거기 갈비는 한국 갈비보다 훠어얼씬 달았어.
ㄴChar_Aznable_Custom
그건 그쪽에서 싼 불고기/갈비 양념을 써서 그럴 거야.
ㄴdaehanmindecline
내가 캐나다에서 한국음식을 한 번만 먹어본 것도 아닌 걸.
ㄴrvejms
근데 한국에선 딜로 양념한 피클류는 아직까지 못 봤어. 항상 어딜 가도 달달한 피클이더라.
backflips_everyday
댓글들 읽다보니 그렇다 싶네. 난 달달한 피클이 싫진 않아. 근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왜 이걸 주나 싶어서 이상하게 느끼긴 했었어.
ㄴBad-news-co
그 이상하다 여겨졌던 부분들이 여기서 해결이 되네 ㅎㅎㅎㅎ 이젠 왜 피자 위에 파인애플을 올리는지 알아보자. 그것도 진짜 이상하잖아.
ㄴbackflips_everyday
어! 너 앞으로 이 글에 댓글 달지 마.
정국이도 그렇고 나도 파인애플 피자 좋아해. 그보다 난 새롭고 도전적인 피자들을 좋아하거든. 나중엔 망고, 하바네로가 피자위에 올라가도 먹어볼 거야. 레몬과 새우도 괜찮을 듯.
eunma2112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피자 주문할 때마다 피클 주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 들어줘.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ㄴIcy-FROG
한국이 한국 하는 건가 ㅎㅎㅎ
TiddlyTootToot
정말 그렇네. 한국인들이 매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는 습관이 있다보니 그런 것 같아. 근데 한국인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면 피클을 자주 곁들여 먹긴 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기도 하고 그러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땐 탄산음료를 자주 먹지 않겠어?
dead-ends-in-my-mind
난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오이 피클이 아닌, 양배추 피클이었어.
zhivago
피클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잖아.
madman_murray
내가 그래서 농담삼아 내 와이프 가족들한테 이러곤 해. 아무래도 내가 한국에 피자집을 뉴욕 스타일로 오픈 해야겠다고, 이름은 "노 피클스"라고 짓고 말이지.
내가 진짜 한국의 모든 걸 사랑하지만, 유일하게 한국 피자만큼은 그만큼 사랑하지 못하겠어. 정말 그놈의 피클이 너무 별로거든.
koreanbia
그보단 치즈나 더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어
Tiny_Contribution280
난 한국 피자는 몇 조각 먹으면 더는 못 먹겠어. 너무 달아.....내겐 디저트처럼 느껴져.
ㄴThinkPath1999
코스트코나 파파존스 쪽이 그나마 미국식 피자에 가까워. 두 곳 다 달기보단 짜거든. 내가 먹어본 기준에선 코스트코 쪽이 더 짜더라.
ThinkPath1999
한국피자 대부분은 달거나 꿀을 뿌린 고르곤졸라 종류더라.
throwaway_gyopo
어, 맞아. 한국에서 나오는 피클은 대부분 달달하지. 우리가 아는 딜 양념한 시큼한 피클이 아니라.
번역기자:애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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