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칼럼내용소개해 드리고 댓글 반응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언론 칼럼내용>
한국발 디지털만화 '웹툰'의 세계적 성공, 일본에게 부족한 시각이란
주로 스마트폰으로 읽는 한국에서 태어난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 '웹툰'이 한국을 뛰쳐나와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성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큰 상을 수상하거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인기 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 웹툰의 대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본만화에는 없었던 성공의 포인트란 무엇일까?
- 한국거주 라이터 다나카 미란(田中美蘭)
한국에서 태어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디지털 만화
한국에서 태어난 '웹툰(Webtoon)'이 해외에서도 주목과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는 뜻의 '웹'과 만화 '카툰'을 결합한 디지털 코믹이다.
웹 게재라는 특성을 살려 작품은 세로 스크롤, 전편 컬러가 특징이며, 코미디, 러브 스토리, 판타지에서 성인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갖추어져 있다. 일본에서도 '픽코마'나 'LINE 만화'와 같은 앱이나 작품의 인터넷 광고가 자주 게재되고 있기 때문에, 그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나 웹툰이라는 말을 모르고 읽고 있었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 급속도로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IT 강국으로 불리던 2000년대 초 웹툰은 등장했다. 처음에는 한국 이외에서는 성장을 전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의 보급으로 지금은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많은 웹툰 작품이 현지어로 번역되어 주목을 받게 되었다.
미국에서 웹툰 작품이 만화상을 수상하다
7월 22일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리는 아이즈너상 시상식이 미국에서 열렸다. 이 상은 미국에서 권위 있는 만화상 중 하나로 창의력과 영향력이 있는 작품에 부문별로 상을 수여한다.
과거에는 오토모 가쓰히로의 AKIRA와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도 아이즈너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베스트 웹툰 부문을 수상한 것은 한국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로어 올림포스'라는 작품이었다.
로어 올림포스는 뉴질랜드 출신 만화가 레이첼 스마이스 씨의 작품.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스토리 설정과 독특한 화풍의 작품이다. 2018년 3월 한국에서 연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한국, 서구 외에 일본에서도 'LINE 만화'로 배포되고 있다.
또 이 작품은 지난해에도 역시 미국 만화상인 하베이상의 디지털 도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에서 바로 웹툰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웹툰이라고 하면 이 '로어 올림포스'와 같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재해석한 것이나, 주인공이 환생하거나 어떤 인물에 빙의해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되거나.....라는 설정이나 스토리가 스테디셀러이다.
일본과 같은 만화·애니메이션 대국에서 보면 웹툰은 아직 역사도 얕고 작품의 층이나 장르에 얇거나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드라마화되어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배포되는
웹툰 작품의 성공 패턴으로 큰 것이 작품의 드라마화다. 여신강림, D.P.,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웹툰발 인기 드라마가 수두룩하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는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웹툰 작품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종종 만화가의 휴재 소식이 보도되면 그 일하는 방식이 화제가 된다. 특히 만화잡지에 주간 연재를 하게 되면 어시스턴트를 기용하고 있어도 만화가의 제작시간은 매우 빡빡하다고 한다.
반면 웹툰은 스토리 구성, 작화, 채색 등의 작업이 팀별 분업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 만화가에 비해 작가들이 피폐해지기 어렵다. 또한 이 제작 스타일 덕분에 스토리와 작화가 영상화를 쉽게 이미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드라마화의 용이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 작품을 넷플릭스가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는 흐름이 형성됐다. 양자가 태그를 짜는 것에 의해서 세계적인 히트가 된다고 하는 방정식이 확립되고 있다.
일본 출판업계도 바뀌고 있지만......
잡지나 책 등 종이매체의 발행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는 종종 화제에 오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금자리 수요로 2020~21년 일시적으로 책 판매량이 늘었지만, 서점 폐점도 잇따르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일본에 일시 귀국했을 때는 현지의 친숙한 서점이 문을 닫았고, 한국에서도 백화점에 입점해 있던 대형 서점의 철수와 규모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종이 매체의 발행 수와 서점의 감소는 세계적인 경향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배경에 있는 이유는 저출산 고령화와 활자 이탈도 있겠지만, 그보다 큰 것은 역시 코믹, 소설, 잡지, 서적 전반과 뉴스 기사 등을 손쉽게 인터넷에서 읽는 스타일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2021년 12월 아사히 신문 기사에 따르면 2019년 일본 만화 판매 금액은 웹이 종이를 역전했다. 2020년에는 종이책 만화책은 2706억엔, 전자만화(웹툰 포함)는 3420억엔으로 종이책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자만화의 기세는 당분간 이어져 2028년경 세계시장에서 약 3조 5330억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출판사들도 만화의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KADOKAWA가 세로 스크롤 웹툰 레이블 '타테스크 코믹(タテスクコミック)'을 선보였고, 올 4월에는 소학관(小学館)과 집영사(集英社)도 웹툰에 본격 뛰어들었다.
또한 지금은 만화 잡지를 발행하고 있던 출판사의 대부분은 각각에 앱을 내어 자사의 코믹스를 스마트폰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출판사들도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종이 코믹스의 디지털화라는 측면이 강해 제작체제나 비즈니스 모델을 재검토하는 근본적인 변화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작품은 세계적으로 동시에 세대나 성별을 불문하고 사랑받고 히트하는 것이 많다. 그리고 그것은 웹툰에는 아직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점, 단점을 감안하여 한국의 웹툰처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세계시장에 도전해 나가는 자세가 지금의 일본 출판업계에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웹툰 사각지대는 표절, 저작권 문제에 대한 낮은 의식
한국은 최근 웹툰과 케이팝 등 문화에서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은 종종 일어나는 표절 문제다.
5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매망량'은 일본의 인기 만화 '체인소맨'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그 결과 네이버 측은 연재를 중단하고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밖에도 웹툰을 둘러싸고 종종 일본 만화 작품의 콘셉트나 대사를 모방해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작품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만화 작품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저명한 음악가 유희열씨가 사카모토 류이치씨 등 일본의 여러 작품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역시 소동으로 발전했다. 종종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는 아직 저작권등에 대한 의식이 취약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교육 현장에서는 음악이나 미술 예술계 수업에서 저작권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세계로 시장을 넓혀 간다면, 이러한 도덕성을 지키는 것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다. 이런 문제가 언제까지나 빈발한다면 웹툰 열풍은 곧 사그라질 것이다.
일본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젊은 세대의 한국인도 있다
그래도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만화 고시엔(전국고등학교 만화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고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어릴 때부터 익숙해진 세대가 최근에는 일본 대학이나 전문학교에 유학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배운다는 이야기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만화 고시엔
한국 웹툰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또, 「만화·애니메이션 대국」인 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웹툰 붐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이룰 것인가. 앞으로의 전개를 즐겁게 지켜보도록 하겠다.
번역기자:애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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