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전파되며 할로윈도 여러 가지 형태로 분화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흔히 할로윈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잭 오 랜턴(Jack O'Lantern)'이 탄생했는데 천국과 지옥 양쪽에서 거부당한 영혼의 이야기에서 유래했으며, 원래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순무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미국에선 순무재배 대신 잘 자라던 호박을 쓰게 된 것이 퍼져나갔다. 반면 할로윈 기간 동안 술 마시고 파티를 벌이는 전통(...)은 남미에서 북미로 전파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본래 성령들을 기리던 남미의 전통이 가톨릭 문화에 융화되자 점차 무덤으로 가서 죽은 친구나 친지들을 기리며 술을 마시고 노는 날이 되었고, 이것이 다시 북미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멕시코에서는 11월 1일이 할로윈과 비슷한 취지의 축일인 '죽은 자의 날(Day of the Dea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