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을 담은 '위안부 소녀상'이 미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 글렌데일에 세워졌습니다.
일본 측의 조직적인 반발을 극복하고 2년 만에 거둔 값진 결실입니다.
현지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라색 천을 잡아당기자 낯익은 얼굴의 소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서있는 소녀상과 똑같은 동상입니다.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 소녀상이 세워지자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얼굴에는 비로소 엷은 미소가 피어 오릅니다.
[인터뷰:김복동, 위안부 피해자]
"자기네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우리들이 죽기 전에 사죄와 배상을 해야합니다."
소녀상은 일제가 저지른 반인륜적 전쟁 범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한인 동포 단체는 글렌데일시 측을 설득해 시민 왕래가 많은 도서관 앞 공원에 소녀상을 세우는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
"미국 시민들의 힘과 미국 시민들의 뜻으로 미국 시민들의 성금으로 이뤄지는 풀뿌리 운동입니다."
소녀상 건립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본계 주민 100여 명이 공청회에 몰려오는가 하면 LA주재 일본 총영사는 소녀상 건립 반대 기고문을 언론에 보내는 등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매년 7월 30일을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 지정한 글렌데일시 측은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를 알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프랭크 킨테로, 글렌데일 시의원]
"이 소녀상은 위안부 희생자들을 기리는 동시에 이곳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는 동상이 될 것입니다."
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 건립은 2년 만에 결실을 거뒀습니다.
이 소녀상은 전쟁의 참상과 일제의 인권유린을 증언하는 상징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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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녀상 건립 반대를 주장하는 열도 왜구 정부와 미국내 왜구들의 행동을 보면 그들은 결코 사과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어보입니다.
그들은 넘어선 안 될 선을 이미 넘었으며 더이상 민주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진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