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롯데 공채로 입사해서 세븐일레븐 영업관리 즉~저 위에 FC라는 직책에서
3년 정도 일했었는데요...아 그 시절 생각이 나네요...ㅋㅋ 스트레스 장난 없음~
보통 FC 한 명당 적어도 10개 이상의 가맹점들을 관리하는데...
어디 점포가 더럽다니, 어디 알바생이 싸가지가 없다니, 증정상품 안 줬다니..등등
각종 클레임들 마구마구 올라옵니다~일단 클레임이 접수되면 본사CS팀에서
바로 FC한테 알려주고~ 언제언제까지 처리해서 보고하라고 하죠~
처리기한 넘기면 까이는 건 물론~ㅋㅋㅋ
담당 점포가 많다보니 점주한테서 오는 전화~클레임으로 오는 전화...
거의 뭐 휴대폰은 항상 불 나고....주말? 물론 없습니다~~디집니다~ㅋㅋ
주말엔 전화벨소리만 울려도 경기 일으킬 정도였으니..그 스트레스가..ㅎㄷㄷ했죠~
한때 약 한달동안 직원이 빵꾸가 나서 점포 약 30개를 혼자 맡은 적이 있는데...
이땐 거의 뭐 좀비처럼 다녔었죠..ㅋㅋㅋ 암튼....
점주들 성향이 본사에 협조적인 점포가 있는 반면 굉장히 반감을 가지고 있는
점포들도 꽤 많죠....그런 점포는 물론 화풀이 대상이 담당FC입니다....ㅋㅋㅋ
주로 장사가 잘 안되는 점포가 그렇습니다~~
또 그런 점포들 거의가 더럽거나~물건이 뻥뻥 뚫려있거나 불친절하거나....
사고가 자주 터지죠~강도가 들고, 알바생이 돈 가지고 튀고..
점주가 당장 먹고 살 돈이 급해서 상품권 몇백만원어치 발주시켜서
현금으로 깡하거나....물건을 계산 안하고 돈만 받고 팔아먹거나...
이러다보면 나중에 재고실사 때 몇백만원씩 손실이 생기죠....
그러면 해당 점주는 그럴 리 없다~ 재고실사 결과 인정 못 하겠다~
본사에서 자기네 재고를 조작해서 재고로스 손실금을 떠넘기려고 하는 거다..
~ 라고 나오죠.....그러면 이제 담당 FC는 개jot되는 겁니다...ㅋ
위에 팀장, 지역장은 빨리 점주한테 돈 받아오라고 그러고~
점주는 내 잘못 아니다 돈 없다 배 째라~식으로 나오고...ㅋㅋㅋㅋㅋㅋ
내가 ㅅㅂ 무슨 빚이나 받으러 다니려고 토익에 어학연수,
각종 자격등 미친 듯이 땄는지..회의감이 들게되죠~ㅋㅋㅋ
쓰다보니 제 경험담을 쓰게되네요~ㅋㅋㅋ
결론은.... 주위에서 누가 편의점 한다 그러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시구요~~돈 버는 점포 진짜 별로 없습니다...알바생 알바비도 제대로
못 주는 점포가 허다합니다~~갠적인 생각으로 울나라에 편의점은
약 250% 포화상태입니다.....ㅡㅡ;;
글구....요즘엔 현장FC들을 대졸공채로 안 뽑고 전문대 고졸로도 많이 뽑는데
누가 그거 한다고 입사지원서 내면 물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십쇼~ㅋ
단언컨데...정신적 스트레스는 손에 꼽는 직업입니다~사람 성격 망가져요~ㅎㅎ
저 FC 누군지 모르겠지만..고생 좀 했겠네요..ㅎㅎ
보통 저런 잘못을 저지른 점주들은 절대 자기 잘못 인정 안 하거든요...
성격 쎈 점주들은 FC말 콧구녕으로도 안 들어쳐먹는데....
친절도 교육을 한다고 해서 들어먹을 사람들이 아니라서요....ㅎㅎ
"점주님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손님한테 클레임이 접수됐으니 손님께 사과를...;;"
그러면...
"사과? 내가 왜? 조!까~ 우리 점포 오지말라 그래~"
거의 십중팔구 이러거든요...ㅋㅋㅋㅋ
어쨋든 손님들 입장에선 당연히 FC 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자비로 음료선물세트 사들고 손님 찾아가서 대신 굽신굽신한 게
한두 번이 아니네요~ㅎㅎㅎ
글구 진짜 마지막으로...;;
사인이 어째 글씨체가 다 비슷하고 같은 볼펜으로 쓴 듯 보이는데..
세 사람이 한 자리에 있었다면 그 점포였을텐데...
요즘엔 AM이라 그러나...암튼 팀장으로 보이는 저 사람이....
정말정말 심각한 클레임이 접수된 게 아니고서야...
저런 사소한 클레임?때문에 직접 점포를 방문할 리는 없는디....;;
(표현...죄송합니다...본사직원들 입장에선 정말 흔하다 흔하게
접수되는 수준의 클레임이라.....;;; )
뭐..겸사겸사 갔던 걸로 합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