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하다가 님글보고 반가워서 글씁니다. ㅋㅋㅋㅋ
저도 전역한지 15년이 훌쩍넘었는데 예전에 화천 가평 이기자 잡으로 걸어갔었죠.....
M60메고..;; ㅎㅎㅎ 모 워낙 이기잡하고는 많이 훈련을 했었으니 화천,인제,가평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ㅋㅋ 얼마나 걸어가느냐가 젤 중요했죠 ㅋ
일단 예비사단이 가장 힘든건 진실이고, 11사단이 1군 예비사단이라 가장 빡셉니다.
그 다음이 8사단, 27사단이구요. 2사단은 직접 경험하지 못했구요. 8, 27사단은 둘다 경험해 본바 8사단 오뚜기 사단이 더 힘들더군요. 그냥 훈련이 힘들다, 내무생활이 힘들다 이런 수준이 아닙니다.
자잘한 훈련부터 큰 훈련까지 훈련없으면 각종 검열부터 없는 훈련 만들어서 하고, 진지공사 아침에 나가기 전에 아침 일찍 영점사격 하고, 야밤에는 화생방 상황 걸리는 곳입니다.
지뢰설치 훈련요? 교보재 대전차지뢰 하나 설치 훈련 그런거 안합니다. 추운 겨울 야밤에 횃불 키고, 지뢰 수십개 가져다 놓고 언 땅을 곡괭이 파서 지뢰 설치 훈련 합니다. 실제 훈련때는 교보재 지뢰 수백개 가져다가 5시간 동안 실제 전시와 똑같이 설치하는 훈련도 했습니다. 토나옵니다. 이게 8사단입니다.
난 백마. 예비사단. 일단 한달에 기본적으로 훈련 하나.물론 그중엔 3일정도 자고 오는거 포함.
모든 부대행사 대신 대행 .백마다른 부댄 gop근무파견땜시 군국의 날 행사 포함 각종 매스게임동원.
문산, 파주 상습 수해지역이므로 항상 8월달엔 대민지원대행.그게 행사 예정일과 곂쳐서 훈련보다 더 힘듬.
90년댄 구타 있었음. 옆중대에서 한명이 구타로 사망한후 전 대대가 헌병과 한달간 동거동락.
혹한기때 한명이 또 얼어죽음. 이건 새로 부임한 대대장이 fm대로 한다고 텐트 치지 말고 땅파고 침낭덮고
자라고 해서 생김. ㅡㅡ;; 덕분에 일주일자리 훈련이 하루짜리로 바꿤. 하지만 내가 군생활 들어보면 젤 힘든애들은 그 당시엔 전투경찰이었음. ;;;
11사가 기보로 바꼈다고 A로 가진 않을겁니다.
단지 미칠듯이 긴 행군거리만 줄어들겠죠.. 11사는 일단 훈련량이 엄청 많으니깐요...
한번 나가면 1~2주, 공지합동연달아 하면 1달넘게 훈련하고 그러는 부대입니다. 그리고 봄, 가을은 진지보수한다고 꾸역꾸역 화천으로 가고 그러죠
전역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홍천-화천가는길은 다 기억날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