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식이 인정받을 당시에는 미니멀리즘과 동양적 사상에 대한 예술적 고뇌가 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통한것이고 저게 첫작품이 아니라 저렇게 한 점이 될때까지 여러 과정을(수천 작품이상) 거쳤습니다 피카소처럼요 그래서 인정받는 겁니다 지금은 아무나 점 하나 찍어봤자 인정안됩니다 대신 이우환 작가는 그동안 인정받은게 있기에 지금도 고객들이 요구해서 가끔 저런식으로 만드는걸로 압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날로 먹는거 같아도 속사정은 절대 아닙니다 지금은 현대미술도 아이디어적인 쉬운것들은 끝나서 기교파가 많아요
비슷한 예로는 그 스페인 성당에 있던 예수의 그림이 되겠지요
그림을 복원한다는 목적으로 할머니가 그림을 망쳐놨지만 그것 자체가 논란이 되면서
오히려 가치가 폭등하게 되지요.
단순히 예술은 예술만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그것에 대한 스토리도 매우 중요하고 오히려 그 스토리가 더욱 중요할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관이 임명될때 왕이 칼을 하사합니다만
그냥 저냥한 무관에게 하사된 칼과 이순신장군과 같은 위인에게 하사된 칼의 가치는 수백배 이상이 될수 있는것이지요.
어느 정도 그런 면이 생긴 경향이 있긴 하죠.
애초에 결국 현대 예술이 너무 발전해버린게 문제거든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이 대단한 그림이라고 느끼는게 뭘까요???
실사와 같이 잘 그린 그림일겝니다.
근데요. 문제는요 그건 이미 끝난거거든요. 그걸로는 차별성을 가질 수 없는 시대가 된거예요.
노력하면 누구나 다 그렇게 그릴 수 있는 시대가 된거예요.
그만큼 장비가 발전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한 대부분의 기법이 다 발견되어서 누구나 그 방법에 접근할 수 있고
노력 투자여부의 차이가 있지 결국 그렇게 할 수 있는 시대거든요.
결국 누군가 천재적인 발상을 해서 기존의 그림보다 확연히 더 사실적으로 그리는 방법을 만드는게 불가능해진거예요.
심지어 그렇게 해서 사실적으로 그리면 뭐합니까?
정말 사실을 그대로 투영하는 사진이 등장한걸요.
심지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그 사진을 사실과 다르게 보이게도 바꿀 수 도 있죠.
이런 이유등으로 인해서 이제 문외한에게 단순히 보여주는 것만으로
다른 화가들보다 잘 그렸다 라는걸 인정받기 어려워지는 시대인거예요.
문외한에게도 그런데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는 오죽하겠습니까
딱 보면 그냥 아는 방법으로 아는 이유로 그린 그림이예요.
저거 누가 처음 만들어내고 누가 유행시킨 방식인데 라고 바로 그냥 답 나오는거죠.
잘 그려봐야 따라쟁이가 된다고요.
천재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노력만 인정받을 수 있는거죠.
그래서 이런 한계에 부딪혀서 예술이 다른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그래서 현대예술에서는 어느 정도 아는 만큼 보이고 의미가 있어지는 경향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현 미술의 트렌드가 해체주의라서 그럼.
예술이라는게 진부함과의 싸움이자 새로움을 발견하는 싸움인데 극사실주의도 한물 가고, 극사실주의에 감정을 담은것도 한물 가고, 투시도를 적용한 그림도 한물 가고, 순간의 색을 담아내는 미술도 한물 가고, 현실을 왜곡해서 바라보는 그림도 한물 가,고 대중적 접근을 높인 그림도 한물 가고.. 결국 모든게 한물 가버리니 해체주의라는 역발상을 해버린거죠. 작가가 없는 그림, 형태를 잃은 그림, 목적을 잃은 그림, 메세지를 잃은 그림.. 개인적으로는 별로. 돈은 사는사람이 만드는게 맞음.
솔직히 미술은 특히 추상은 보는 사람입장 마다 다 다르게 느낄수 있는 부분이니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해석이나 해설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그냥 내 눈에 보기 좋으면 그게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눈에 아니라면 그 사람들에게는 예술이 아닌거고 뭐 어째든 저런 그림 사는 사람들이야 일반 서민도 아닐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