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님도 거기 아시는 군요? 양평쪽 톨게이트 근처 전주밥상집 거기 끝장이죠. 전 그쪽 갈일 있으면 밥은 거기서 무조건 먹습니다. 최근에 간게 한 3개월 전이군요.
그런데 50찬 정도는 아니고 한 20찬정도에 + 메인메뉴 2개 끓여먹는 된장국 요게 12000원 정도고 여기에 추가 비용으로 불고기 제육 등등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2009년에 가보시고 안가보셨다면 좀 생소할겁니다. 리모델링 했거든요 ㅠㅠ
사각,원형접시로 밥상 디스플레이 나름 신경 좀 썼네요 좀 딴 디자인같지만 ㅎㅎ
좋은데, 그냥 제철 맞는 반찬으로 줄여 최소 포개는 건 없었음 싶네요
한식은 약식동원을 근본으로 해서 왕의 연회상이나 중국의 만한전석같은 경우가 그렇듯
일품에 집중이 아니라 산해진미서 골고루 한 두점만 취하는 방식이라
그 전통을 향토,민가의 일개 식당서 전승한 거라고 이해해야 하는 측면도 있어요
전라도가 보통 저렇죠 반찬도 맛있고 인심이 좋은 분 만나면 저 가짓수가 더 늘어 납니다 ㅎㅎㅎㅎ 본인들드실 것도 내 주시드라구요 .. 전에 가족들이랑 여행가서 초행 길이라 식당찾고 어쩌고 하다보니 늦은 점심 을 먹게 됬는데 마침 그 식당주인과 종원원 분들도 식사중 저희 주문하니 바로 내주시고 자신들 먹으려고 내놓은 상추니 뭐니 해서 반찬을 더 가져다 주시드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배가 무척고팠는데 엄청 나게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리고 나왔습니다 주인아저씨 아주머니 다 친절하셨고 종원인 아주머니들도 잘 웃고 이것 저것 더 필요 한거 없냐고 물어 봐주시고 접시 비니까 몇가진 알아서 챙겨다 주시드라구요 식사 하시면서 다 보고 계셨는지 제가 애들 챙기는 중이라 미쳐 못 챙기는 부분들인데 .. 굉장히 기분 좋은 식사였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멀어서 그 뒤로는 못갔는데 언제 좋은 날 잡아서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중 한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