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키우던 개가 도둑고양이 죽이는 걸 직접 본 적이 있죠. 막힌 곳에선 고양이가 이기지만 뚫린 곳에선 개가 이깁니다. 그리고.. 절대 개가 착한 거 아닙니다. 성질 더러운 놈들도 많고.. 그 중 제가 키운 놈 같은 경우는 머리를 통째로 입 안에 넣고 흔들어 '우걱'대며 죽입니다. 간단하게 서너 번 그 짓을 하고 내려놓으면 고양이 목뼈가 부러지죠.
그 녀석이 도둑고양이 큰 녀석 죽이는 걸 본 뒤부터.. 전 개와 고양이가 친하게 지내는 걸 신기하게 봅니다. 막힌 곳도 아닌 곳에서 고양이가 개한테 '깝'치는 것도 웃기게 보이죠. 제대로 개가 빡쳐서 고양이 죽이면 정말 '섬뜩'해서 못 봅니다. 자주 도는 동영상속 고양이한테 당하는 개 이미지는 정말 순화시킨 걸로만 보입니다. 뚫린 곳에서 개가 빡치면 절대 그렇게 얌전히 당해주지 않습니다.
고양이 키워서 아는데 장난이 엄청심해요. 특히 어린고양이들요. 저거 보니까 싸우는거 아니고 장난거는겁니다. 싸우는것하고 차이는 절대발톱을 안세워요. 아마 발톱세웠음 개가 저렇게 반응 안할겁니다. 제가 걸어다닐때 마다 비슷한 장난을 쳐요. 예를 들면 화장실서 나오길 기다렸다가(숨어서) 발에 매달려 씨름하고 도망가요. 그때도 발톱은 안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