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빡센건 알겠는데 무슨 해병대만 나오면 일당백인 마냥 착각하는 넘들이 있어..
예전에 술먹다가 해병대 전역자들 모임인지 뭔지 시끄럽게 떠들길래 내 친구가 좀 조용히 좀 해 달라고 했다가 시비붙었는데.. 한 놈 잡고 던지니까 깨갱... 내 친구는 공익인데... 합의금만 이빠이 뜯어가고..
원 취지는 해병대는 이승만이 육성하려 했던 국군의 주축부대였고, 이는 육군이 일본군이나 만주군 출신자들로 채워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발로 미군과의 공조와 미군식 군제를 따르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의 연합작전 등에서 성과를 이뤘으며 월남전에서도 경보병 부대로 참전하여 많은 전과 희생을 치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해병이 그러한 위상을 지닌데 대해 육군 중심의 주력부대로 바꾸려고 꾸준히 특수전 세력을 육성하였으며 원래는 소수 정예여야 하는 특수전 세력을 꾸준히 늘린 결과 특수전 여단 1개에서 여러 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미군에는 없는 편제로 우리나라에서 의도적으로 강화된 부분으로 보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당연히 상대적으로 해병대는 소외되었고, 실제 그 해체와 재창설의 역사를 겪었습니다.
한 때 '해병대 VS 특전사'의 구도가 나타난 것도 서로의 임무가 상충하는 부분과 특전사를 육성하면서 해병대 죽이기를 실행했었기 때문입니다.
해병대는 해병들이 만든 역사로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국가적으로 군부독재시절 외면당했으며 해체까지 됐었던 조직이었는데 스스로 영역을 만들고 이제까지 온 것입니다.
흑룡님 실제로 유독 해병대 출신들이 우월감을 표출하며 타 군부대를 얕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옛부터 심지어 지금까지 간혹 봅니다
술 마시고 난동이고 자시고 그딴게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를 비하하는게 포인트에요
다들 자부심은 가집니다 근데 유독 해병대는 자기들빼고 다 땡보직이라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제법 생깁니다 힘든거 인정합니다만 본인이 가놓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군요
실제로 주위 친인척 지인들을 둘러봐도 그렇고 인터넷만봐도 그렇습니다
사실 본인도 아실텐데요;;
그리고 열등감이니 뭐니 그런 소리 함부로 하지 맙시다
당장 현실에서도 주위에 님보다 못난 사람 얼마 없을건데 인터넷이라고 말 함부로 하지마세요 열등감이 뭡니까 열등감이;;
사람들이 바보라서 아무 이유없이 해병대 깐답니까 어디 싸이코패스도 아니고 힘든곳이라면 해병대 말고도 널렸는데;;
더불어 지원병이라서 더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시키는 한편, 그 자부심을 이용해 더욱 힘든 훈련을 시키는 것이죠. 훈련의 양도 양이지만 요구하는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해병대는 빡세려고 지원한 부대고, 그 빡셈의 정도는 제대 직후나 휴가 나온 장병들만 놓고 본다면 육군에게 비교당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 당시의 해병들 마음 아니겠습니까?
4. 더불어 육군이 아닌 타군들은 육군의 문화나 훈련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해군이나 공군은 그 편제와 임무가 육군과는 많이 다르죠.
하지만 유일하게 해병대는 육군의 편제에 해군의 용어를 씁니다. 그러니 육군과 비교되는데 제가 볼 때 해병들이 나댄다는 것도 일면 맞지만 육군출신들의 타군 배척도 한몫한다 봅니다. 육군들끼리야 다 아는 것이고 통하는 것이며, 육군 기준의 수준과 방식이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절대적 정석은 아닐텐데 그것을 넘는 무언가가 있다라고 하면 말이 안 통한다며 막는 경향도 있죠.
마치 해병이 말하면 허풍이란 식 말입니다.
참고로 해병들은 남이 없어요. 타중대건 타 부대건 해병이면 다 계급장대로 관계 형성됩니다.
이게 육군에는 없던 전통일까요? 아닙니다. 육군이 더 했죠. 그런데 하도 부조리가 많다보니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육군이 90년대 이후에 타부대는 간섭하지 말라며 그런식으로 '아저씨'를 만든것입니다.
그런데 왜 해병대는 지네들끼리 저러냐 식이면 이건 이해를 하라는 것이지 '개구리 올챙이적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결국은 절대 다수의 육군이 나대는 소수의 해병을 왕따시키면서 그 이유를 스스로 찾고 너희는 잘못된 것이니 따르라식처럼 느껴져서 이해하기 힘드네요.
어디가서 술먹다가 군대 이야기 나누면 "그렇느냐?"며 듣는 주의인데 다른데서는 도대체 어떤 술자리 문화길래 해병들이 죽을 죄를 진 것처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세상은 변해도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법입니다..
예전엔 개병대 맞습니다..
그냥 휴가나와 술먹으면 바로 개가 됩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뿐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겁니다
그들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항시 적대적이고 덜큰 고딩 일진처럼 윽박지르고 힘으로 하는건
경쟁적으로 불을 키고 덤비니.. 결국은 잘 생각해 보면 피해의식에 똘똘 뭉친애들이 많습니다
정말로 과거에는 서울 연고대를 나와도 절대 대기업에 입사한다는건 꿈도 못꿈니다
그들의 선배들이 모범을 보이고 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면 공부도 잘하고 매사에 열정적인
그들을 안 뽑을리가 없지만,, 하도 단체 생활에서 개차반짓을 많이 하도보니
서류 전형에서 해병대는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여기 혹시 해병대 나오신 분들 계시면 자기 자신과 진정 해병대 동기와 선후배를 아낀다면 처신좀 잘해서
과거와 같은 일이 반복이 안되도록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터주는게 진정한 해병대선임으로 해야될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