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적 젓가락을 검지 중지에 올려 사용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매우 엄한 분이라 저와 식사하실 때마다
젓가락을 중지와 약지에 두어야 한다고 호되게 저를 혼내셨지만,
제 젓가락질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대학에 복학하였는데 왠지 젓가락질이 어색하였고,
검지 중지를 사용하나, 중지 약지로 사용하나 어색하긴 마찬가지라
이왕 어색한 거 아버지의 말마따라 표준 젓가락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현재까지 검지와 중지를 사용하는 젓가락질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불편하면 바꾸는 거고 아니면 그냥 하던데로 하는거죠.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어도 자기한테 와닿아야 바뀌는게 사람입니다. 고작 젓가락질 하나 바꾸자고 더 큰 트라우마를 남길 좋지 않은 방법의 가정교육을 하게 될 수도 있구요.
뭐 젓가락 안쓰고 손만으로도 처먹을려면 처먹을수야 있지..
근데 젓가락질과 예절이 아무 상관없다는 사람들은 또 뭐지?
젓가락질 못하면 같이 먹는 사람 절라 짜증나게 만드는 것도 무시 못하지 않음?
젓가락질 못하는 애들 특징이 지만 모르고 있을 뿐 반찬을 한번에 깔끔하게 못집어서 떨어뜨리고 다시 집고 이거 얼마나 짜증나는데...잘 못집으니 뒤적뒤적하기 일쑤고.... 같이 먹는 음식에 지 침을 발라놓는거랑 같은거지..
저거 아마 젓가락질 11자로 하는 방법을 말하는걸거예요.. 저도 어렸을때 X자로 젓가락질 하다 친척 어르신들에게 욕많이 먹었죠.. 11자도 젓가락 잡는 방법이 따로 있구요.. 그 방법 말고 다른방법으로 집으면 상놈이나 젓가락 아무렇게나 집는다면서 욕 엄청 먹었는데.. 문제는 젓가락질 바뀌질 않았죠.. 명절때 그렇게 욕먹고 배우고 나서 집에서 먹을때 아버지는 젓가락질 어떻게 잡든 아무말 안해서 다시 원래대로 X자로 바꼈죠.... 단지 저희 아버지는 밥알 남겨놓고 나가면 못나가게 하고 밥알 안남기고 다 먹어야지만 나가게 했지만요..
식사를 할 때엔 말을 삼간다.
남의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밥그릇에 밥을 조금 남기는 것이 예의
젓가락과 숟가락을 동시에 잡고 쓰지 않는다
젓가락으로 밥을 먹지 않는다
허리와 고개를 숙여서 먹지 않는다.
겸상하지 않는다.
밥에 수저를 꽂아두지 않는다
반드시 국부터 한 술 뜬다.
밥은 왼쪽, 국 혹은 그에 해당하는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밥을 가운데부터 파먹지 않는다.
오른손잡이는 물론이고 왼손잡이라도 밥을 먹는 숟가락과 젓가락은 오른손으로 쥔다.
술을 따를 때도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
이게 식사예절중 일부인데 이거 다지키는분들 계신가요
다 지키시도 못하면서 젓가락질 보고 모라그러시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전 집안에서 젓가락질에 대해 배웠고 초등학교에서도 올바른 젓가락질에 대해 배웠습니다
저는 올바른 젓가락질을 교양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만 남들에게 강요하는건 잘못됬다고 봅니다
남이 어떻게 젓가락질을 하던 저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 이상 크게 신경도 안쓰고요
와인잔 잡는 법이나 나이프, 포크 잡는법도 전통적인 방법이 있고 그 방법대로 잡으면 그 사람을
교양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와인잔이나 나이프, 포크 아무렇게 잡아도 상관없죠
근데 왜 젓가락질이 같아야하죠? 그리고 왜 그게 불편하죠? 이해 할수 없네 ㅋ 걷는 것도 예의 따져서 다들 똑같은 걸음세로 걷자고 하죠. 자기전에 누운 모습도 예의 따져서 같운 방법으로 통일하자고 하시죠 . 우리의 삶의 목적이 예의를 지키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까지하네요. 참고로 전 젓가락질 할줄암 ㅋ
가족이나 지인이 지적하는건 그럴수 있다고 보는데
생판 얼굴도 모르는 인간들이 부모님 가정교육 운운하면서 지적하는건 정말 싫네요
음식을 자꾸 흘린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행동이고 지적받아도 마땅하다고는 보는데요
음식은 잘집어 먹는데 단순히 손모양이 틀리다고 그걸 갖고 지적하는건 좀 아니라고 봐요
젓가락협회장 이라는 사람이 젓가락질이 전통문화라고 하고 앉었네.
아직도 예절에 관해서 사소한 옷차림 옷고름하나까지 이게 예절에 맞네. 저게 맞네 하는 문헌도 있는
우리나라에서 어느 문헌에도 존재하지 않는 젓가락질을 뭘 근거로 전통문화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조선 왕자가 식사예절을 배우는거에도 수저 어떻게 놔라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로 자세한데도
젓가락질 어떻게 하는게 예절이네 마네는 있지도 않은판인데. ㅋㅋ
젓가락질의 방법자체가 전통문화로 남아 있는 나라는 우리가 아니라 일본임.
젓같은 일제 잔재 남의 나라 문화를 전통문화 취급하는 사람이 협회장 ㅋㅋㅋ
보통 우리나라에서 예절하면 조선시대 유교 예절을 이야기하죠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런데 젓가락질은 거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깐깐한 유교예절에서조차 젓가락질은 어떻게 해야한다
라는 문헌이 없어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예절일 수도 있구 누군가에게는 예절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걸 누군가에게 강요하면서 가정교육이니 뭐니 하는 인간들은
그냥 인간만도 못한 개쓰레게 핵 폐기물 인간말종 개 쓰레기 개씨-부럴새-끼 입니다.
아 혹시나 오해할까봐 하는데 님한테 하는말은 아닙니다.
님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저야 감사하죠
하지만 이거가지고 부모운운하는 놈들한테까지 제가 예의를 지킬 필요는 없어서
간접적으로나마 이렇게 표현한거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젓가락질 하나 가지고 집안교육 운운하는데 표현은 해야죠
인간말종 개 쓰 레기 같은 놈들한테는요
저도 젓가락질 개판으로 하는 사람을 봐도 별 감흥 없을려고 노력하는데 뎃글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아직 우리나라는 젓가락질로 상대방의 여러가지를 쉽게 판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괜히 그런소리 들을 필요 없이
거 어려운것도 아닌데 좀 배워 보려고 해보면 어떨까요
나이 40넘어서도 젓가락 엑스자로 하고 별 희한한 젓가락질 하는거 보면 주변에서 수군수군 많이 할겁니다
젓가락질도 못하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왜케 변명하고 합리화 시도하는 놈들이 많아?
이건 전통문화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의식주의 기본 중에 기본도 안된 놈이라는 소린데, 솔직히 기본이란 건 못해도 잘한다고 말하고 안 보이는 데선 잘할려고 죽도록 노력해야 하는 게 정상아냐?
나 같은 경우엔 혹시 우뇌 계발에 도움이 될까봐 왼손으로도 젓가락질 잘할려고 노력하는 판이구만, 양손도 아니고 항상 밥 먹는 손으로도 젓가락질 못하는 게 뭐 자랑이라고 이렇게 대가리 빳빳이 들고 자랑질인지 모르겠네..안 쪽팔리나?
아니면 지 들도 지들 손이 븅신이고 쪽팔린도 줄 알고 있으니까 혼신을 다해 별 거 아니라고 쉴드 치는 중인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기본도 못하는데, 뭔들 잘하겠나 쯧쯧
뉴스 댓글도 그렇고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도 그렇고 점점
바뀌어 가는데 그나마 남들보다 잘난 게 젓가락질 뿐이라 그거가지고 자위하는거 보니
불쌍하다 불쌍해 ㅋㅋ
그렇게 살면 뭐 자존감이 살아나냐?ㅉㅉ
꼰대가 따로 없어 이게 꼰대지 ㅉㅉㅉ
어이 꼰대 ㅋㅋ
이런게 꼰대지 넌 어디가서 꼰대니 뭐라하지 마라
홍은 찍었냐? ㅋㅋ
내 손이 ㅄ이 아니라 니 뇌가 ㅄ이다ㅉㅉ
인생을 어떻게 살았길래 젓가락질 하나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고 지랄이야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