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머리를 자르는 행위보다는, 며칠을 안감았는지 모를 기름떡진 머리에 손을 댄다는 게 더 힘들 듯 하네요.
노숙자들도 자신에게 선행을 베푸는 미용사 분에 대한 매너로 어디든 가서 머리를 감고 와 준다면 좋겠지만.. ;
음.... 그리고 제 선입견일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노숙자상(?)에 비춰 봤을 땐.. 선의도 좋지만 저 미용사 분이 혹시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지가 더 걱정이 되네요 ;
"너 연예인 머리 자른다며? 니가 그렇게 돈을 잘벌어? 내가 노숙자라고 만만해 보이냐?" 이렇게 시비조로 나오는 노숙자는 어딜 가나 꼭 있을 거 같으니깐요..
타인을 질투할 정도의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노숙자가 되지 않죠.
진짜 억세게 운이 없거나 죄짓고 도망중인 놈이 아닌 이상
완전히 자신을 놔버린 사람들이 대부분
저 미용사 분의 행동은 단순히 머리를 깎아주는 서비스를 하는게 아니라
작은 변화로 아직 자기 자신은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들게하고
자존감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이네요
외국인 노숙자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노숙자들은 댓글러님의 글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찰서에 들어가려고 일부러 사고를 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 사람 같은경우 그냥 우울하게 사는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으니 다른사람의 인생도 망가트리겠다고 생각하는 경우의 노숙자들도 많습니다
제가 예전 회사를 다닐때 면목역에서 내렸는데 거기 공원에 노숙자들이 은근히 많이 있었는데, 아침부터 술먹고 패싸움하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주로 여자)시비거는 사람들, 애완동물 산책시키는 사람의 애완동물을 발로 차거나 하는 노숙자들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