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가에 밤새워 불을 밝히고 떠들썩하게 지내는 이유는 <초혼>하고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 죽으면 혼이 떠나는데 이 혼이 자주 길을 잃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두운 세상을 떠돌던 망자의 혼이 혹시라도 본신을 찾아와 살아나기를 비는 마음에서
불을 밝히고 지붕에 올라가 그 사람이 평소 입었던 속옷을 펄럭이며 소리를 지른다고 합니다. (이게 초혼이죠. 혼을 부른다는....)
뭐 원래 의도야 한없이 우울하고 짜증나고 슬퍼질만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기 위한 방편이겠죠.
저희 할아버지께서 이탈리아전때 돌아가셨어여 85세까지 사시고 아픈곳도 없이 돌아가셔서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뤘는데 아버지만 계시고 나머지는 로비에서 축구봤어요 설기현이 동점골 넣고 안정환이 역전골 넣었을때 상복입구 아주 방방 뛰었다는 저사진 볼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서 ㅋㅋㅋㅋ